일상

장어구이

by 이윤정 posted Apr 26,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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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어구이니까 장어를 사와서 굽기만 하면 되는거라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고 식사일기 겸 올려본다.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장어 1키로 (손질후 800그램)

소금 약간, 장어구이용 소스 적당량

생강, 쪽파

곁들일 장아찌류



민물장어는 손질이 된 것으로 주문했다.

장어는 국내산 자포니카종을 구입해야 잔뼈가 적고(중요) 고소하고 살집이 두툼하다.

요즘 장어를 주문하면 보통 생강과 소스를 함께 주니까 소스를 따로 만들거나 준비하지 않고 온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배송 온 것은 씻지 말고 그대로 키친타올로 닦고 껍질 쪽의 흰 막을 적당히 제거했다.

장어는 껍질/머리쪽의 날개지느러미를 잘라내고 장어의 가장자리에 붙어있는 검은색 등지느러미와, 장어를 뒤집어 껍질 중간에 붙어 있는 흰색 배지느러미를 잘라내서 준비했다.

집에 뼈에 민감한 사람이 있어서 장어 속살의 잔뼈를 만져보고 다르르 하며 조금 더 제거했는데 굳이 필요한 과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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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닦아낸 다음 팬을 중불로 달구고 껍질 쪽이 먼저 팬에 닿도록 얹었다.

(아래 보이는 분량이 1인분 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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껍질 쪽이 노릇노릇해지면 뒤집어서 불을 줄여 속까지 익히고 적당히 잘라 앞 뒤 양 옆으로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직화로 구우면 상관이 없는 부분이지만 팬에 구울 때는 장어가 오그라들어서 팬에 닿지 않는 부분이 생기는데 토치를 준비해서 그런 부분을 보완하면 좋다.

기름이 꽤 많이 튀어서 중간중간 기름을 닦아가면서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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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팬에 기름을 한 번 더 닦아내고 장어용 소스를 발라서 한 번 더 구워내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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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얗고 도톰하고 고소한 장어에 짭쪼름한 소스와 생강이 잘 어울린다.

쪽파도 준비하고 미리 담아둔 양파, 깻잎, 풋마늘 장아찌를 곁들였는데 먹다보면 느끼할 수 있는 부분을 잡아주는 반찬이면 다 좋다.

자주 먹을 수 없는 것이 아쉬울 뿐, 맛이야 말 할 것도 없이 맛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