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23322 추천 수 0 댓글 2



크기변환_IMG_3116.JPG



원래 육개장은 개를 넣어 만드는 개장국에서 파생되어 고기로 만든 장국이라는 의미로 육개장이라고 부른다. (같은 원리로 닭개장도 되는 것이다.)

고기와 파를 넣었고 주재료가 고기이니 여전히 육개장으로 불러도 괜찮겠지만 파도 듬뿍 넣었으니 파개장으로 올려본다.

육개장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9582&mid=hc10



육개장과 만드는 과정이 거의 비슷하지만 고기, 무, 대파에 양념들만 넣어서 만드니까 간편하다.

건더기가 약간 부족하고 육개장과 똑같지는 않지만 대파를 듬뿍 넣어서 그나마 적당히 많고 맛도 비슷하기는 해서 하는 일에 대비해서 효율은 좋은 편이다.


평소에 육개장에 쓸 토란대도 손질하고 표고버섯과 느타리버섯도 데쳐서 냉동했다가 육개장에 사용하는데 냉동해 둔 육개장 재료가 딱 떨어졌을때 만들었다.

평소 올리는 경상도식 얼큰한 소고기뭇국과 재료가 거의 같지만 대파를 아주 듬뿍 넣고 고추기름과 고운고춧가루로 육개장에 더 가까운 맛이다. 



사용한 재료는 약 4인분으로


양지 400그램

무 3분의1개

대파 300그램 (큰 것으로 4대 이상)

황태육수 1리터 (+필요시 뜨거운 물추가)


고추기름 1.5스푼
국간장 3스푼
간장 1스푼
고운고춧가루 2스푼
고춧가루 1스푼
다진 마늘 2스푼
참기름약간 

고추기름을 만들어서 넣어야 향이 더 좋다. 고추기름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0843&mid=hc10
대파는 대를 세지 않고 그냥 계속 썰어서 그램으로 넣었는데 어쨌든 넉넉하게 넣으면 좋고, 당연한 이야기지만 고기는 한우 암소를 사용해야 국물이 고소하고 맛있다.



먼저 황태육수.

황태, 무, 대파, 표고, 다시마를 적당히 준비해서  정수한 물을 2.5리터이상 넉넉하게 붓고 찬물에 1시간정도 우려두었다가

불을 켜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40분정도 푹 우려내고 그대로 완전히 식혀서 체에 거른 다음 냉장고에 늘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고 있다.


크기변환_DSC05683.JPG     크기변환_DSC05686.JPG


황태육수를 넣으면 더 맛있지만 바쁠 때는 생수만 넣어서 만들어도 괜찮기는 하다.




양지는 적당히 썰어서 팬에 구워서 냄비로 옮겨담았다.

여기에 황태육수를 부어 끓어오르면 거품을 걷어내고 약불로 줄이고 뚜껑을 닫아서 1시간정도 푹 끓였다. (물이 부족할 때는 뜨거운 물을 추가)


크기변환_IMG_3072.JPG     크기변환_DSC05877.JPG





고기를 삶는 동안 무와 대파를 다듬었다.

무는 나박나박하게 썰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 손가락 길이로 썰고 겹겹을 풀어두었다.


크기변환_IMG_0253.JPG    크기변환_IMG_2894.JPG




끓는 물에 대파를 넣고 20초정도 데치는데 대파가 둥둥 뜨니까 건지려고 준비한 체로 눌러가며 물에 잠기도록 한 다음 건져서 물기를 빼고 준비했다.


크기변환_IMG_3152.JPG     크기변환_IMG_3155.JPG




푹 삶은 고기는 건져서 식히고 가능한 한 얇게 썰고 겉이 마르지 않도록 그릇에 담아 뚜껑을 덮어두었다.

크기변환_IMG_0268.JPG




양지육수에 분량대로 양념을 넣고 준비한 무와 대파를 넣었다.

끓기 시작하면 뚜껑을 닫고 불을 줄여서 수분이 많이 증발하지 않도록 중약불에서 총 40분정도 끓였다.


크기변환_IMG_3076.JPG     크기변환_IMG_3080.JPG


크기변환_IMG_3081.JPG     크기변환_IMG_3083.JPG


크기변환_IMG_3084.JPG     크기변환_IMG_3085.JPG



40분간 끓이는 동안 양지도 얄팍하게 썰어서 국에 넣고 전부 함께 끓여내면 완성이다.


중간중간 물이 부족하면 뜨거운 물을 넣어서 너무 졸아들지 않도록 유지하는데
10분정도 남겨두고 간을 봤을 때 추가로 소금 등으로 간을 하지 않고 물을 조절해서, 국물을 졸이거나 물을 추가로 붓는 방식으로 간을 딱 맞게 마무리하면 적당하다.


크기변환_IMG_3086.JPG     크기변환_IMG_3087.JPG




크기변환_IMG_3090.JPG




미리 끓여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먹어도 좋다.



크기변환_IMG_3116.JPG




크기변환_IMG_3121.JPG




크기변환_IMG_3126.JPG



부들부들한 양지에 건더기도 넉넉하고 얼큰한 국물이 시원하게 맛있다.

육개장보다 편하면서도 육개장의 맛을 느낄 수 있으니 여러 재료를 갖추기 번거로울 때 편하게 맛있다.




  • 레드지아 2017.04.18 14:55

    윤정님은 레시피도 정확하고 꼼꼼하시지만 만드는 과정도 하나하나 사진까지 찍어서 보여주셔서 너무 좋아요

     

    육개장은 저도 참 좋아하는 음식인데 이상하게 안만들게 되더라구요 (이유는 손이 많이 가서...라는 정답을 스스로는 알고 있습니다 ㅋ)

    윤정님이 육개장, 닭개장 올리실때마다 입벌리고 침 질질 흘리면서 봤는데 오늘은 파개장이라니!!! ^^

     

    제가 사는 곳은 오늘도 비가와요!!! 이런날 요렇게 뜨끈한 국물 한사발 마시면 완전 행복할거 같아요 ~ ^^

  • 이윤정 2017.04.19 18:51
    과정 찍는 게 익숙하긴 한데 카메라가 더러워져요ㅎㅎㅎㅎ
    육개장 날 한번 잡아서 토란대며 버섯 고사리 등등 손질해서 냉동하면 소고기뭇국이랑 난이도가 똑같은데 사실 그게 귀찮은거죠ㅎㅎㅎ
    파개장은 훨씬 더 편하긴 합니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기승이네요. 마스크하고 다니면 더 좋은데 그것도 은근 귀찮긴 해도.. 건강 챙기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35 반찬 나물비빔밥, 따닥불고기, 된장찌개 2 file 이윤정 2017.06.02 9593
534 반찬 간단하게 베이컨 대파전 2 file 이윤정 2017.05.31 8956
533 반찬 통마늘 메추리알 장조림 4 file 이윤정 2017.05.27 14242
532 김치, 장아찌, 무침 햇마늘로 마늘장아찌 2 file 이윤정 2017.05.22 37466
531 반찬 진미채볶음, 오징어채볶음 2 file 이윤정 2017.05.17 73224
530 김치, 장아찌, 무침 알배추김치, 배추겉절이 2 file 이윤정 2017.05.15 16721
529 반찬 불고기양념으로 호두멸치볶음, 간장멸치볶음 2 file 이윤정 2017.05.06 30474
528 한접시, 일품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볶음, 아스파라거스 고르기, 보관법 8 file 이윤정 2017.05.02 13063
527 한접시, 일품 해물파전, 동래파전 만들기, 레시피 5 file 이윤정 2017.04.30 66745
526 일상 장어구이 2 file 이윤정 2017.04.26 13357
525 김치, 장아찌, 무침 한입 오이소박이 4 file 이윤정 2017.04.21 48022
524 반찬 스팸두부조림 2 file 이윤정 2017.04.19 37338
» 전골 탕 파개장, 레시피 , 육개장 2 file 이윤정 2017.04.16 23322
522 김치, 장아찌, 무침 풋마늘 김치 2 file 이윤정 2017.04.14 29099
521 고기 소불고기, 불고기양념장 4 file 이윤정 2017.04.12 34840
520 반찬 풋마늘 베이컨말이, 풋마늘 볶음밥 4 file 이윤정 2017.04.10 23878
519 김치, 장아찌, 무침 짭짤이 토마토 장아찌 2 file 이윤정 2017.04.08 35298
518 일상 3월 대파 갈무리하기 4 file 이윤정 2017.04.06 61655
517 한접시, 일품 백순대 레시피, 백순대 양념장 만드는법 2 file 이윤정 2017.04.04 12370
516 한접시, 일품 훈제오리냉채, 훈제오리 양장피냉채 2 file 이윤정 2017.04.02 19170
515 한그릇, 면 낙지볶음덮밥 4 file 이윤정 2017.03.30 20768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