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마늘 대신에 쪽파를 사용해도 좋다.)
풋마늘이 제철이 거의 끝나가니까 더이상 살 수 없는 시기가 되기 전에 넉넉하게 사서 모자란 장아찌도 담고 이것저것 만들었다.
풋마늘은 4키로를 사서 다듬고 깨끗하게 씻어 말리거나 닦았는데 다듬고 씻어 정리하는데 몇시간이 걸렸다..
어쨌든 공들여 다듬고 준비한 풋마늘. 푸른 잎은 전부 장아찌를 담고 흰대는 김치를 담았다.
남겨 둔 속대와 흰대 적당량으로는 고기를 구워 먹을 때 함께 구워 먹기도 하고 베이컨말이와 볶음밥을 만들었다.
푸른 잎은 장아찌를 담고 볶거나 굽는 것은 흰대나 여린 속잎을 사용하면 질기지 않고 더 좋다.
풋마늘을 굽거나 볶으면 마늘의 알싸한 맛은 없어지고 향긋한 마늘향은 남아 달큰하고 아삭하니 맛있다.
먼저 풋마늘 베이컨말이. 베이컨으로 말면 맛있지 않은 것이 없으니 풋마늘도 당연히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베이컨 6장
풋마늘 2대 (흰 대만)
맛간장 0.5스푼 (간보고 가감)
다른 반찬과 함께 준비하면서 조금만 만들었는데 넉넉하게 만들어서 도시락반찬으로도 좋다.
맛간장은 황태과일육수에 간장, 미림, 청주, 설탕을 졸여서 만든 것을 사용했는데 시판 쯔유를 약간 사용해도 괜찮다.
간장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0355&mid=hc20
풋마늘은 흰대와 여린 속대를 준비해서 물기를 완전히 닦고, 흰대는 채썰어서 준비햤다.
베이컨에 돌돌 말아서 노릇노릇하게 굽고 맛간장을 약간 뿌려 굴려가며 적당히 졸이면 끝. 간단하다.
베이컨이 짭쪼름하니까 간장은 향을 내준다는 느낌을 약간만 넣으면 간이 맞다.
아삭아삭하면서도 질기지 않은 질감도 좋고 수분없이 잘 익은 풋마늘의 달큰한 맛과 향긋한 마늘향이 짭쪼름한 베이컨이 잘 어울린다.
하나 집어서 먹어보면 예상보다 더 맛있어서 오 하게 된다. 간단하고 맛있다.
다음으로 풋마늘 스팸 볶음밥. (햄야채볶음밥)
사용한 재료는
식힌 밥 2인분
스팸 작은 캔 1개
피망 반개
대파 1대
풋마늘 한줌 (쪽파로 대체가능)
다진마늘 1스푼
쯔유간장 1스푼 (간보고 조절, 간장으로 대체가능)
굴소스 1티스푼 (간보고 조절)
소금,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당근 반개를 잘게 썰어서 추가해도 좋고, 계란후라이를 하나 얹어도 맛있다.
밥은 미리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일군 다음 접시에 깔고 식혀두는 것이 좋다.
큰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스팸을 볶다가 잘게 썬 피망, 대파, 풋마늘, 다진마늘을 넉넉하게 넣고 볶다가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식힌 밥을 넣고 볶고 맛간장과 굴소스약간, 후추약간을 넣어 달달 볶았다.
간을 보고 부족한 간이 있으면 소금을 약간 넣거나 하고,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약간 뿌려서 완성.
늘 그렇듯이 돼지고기나 베이컨, 스팸의 고기들이 풋마늘, 대파와 잘 어울린다.
고슬고슬한 스팸볶음밥에 향긋하고 맛있는 채소가 듬뿍 들어서 즐겁고 맛있게 잘 먹었다.
헐!!!!!!!!!!!!!!!!!!!!
아스파라거스만 베이컨에 말아야 하는줄 알았어요!!!!!!!!!!!!!!!!!!
충격적이네요!! ㅋㅋㅋ
역시 요리는 상상력이 풍부해야 한다는!!!!!!!!!!!!!!!
저 아직도 풋마늘 안샀는데 윤정님 요리 보니까 너무너무 사고 싶잖아요!!!! ㅋㅋㅋㅋ
이번주말 재래시장에 가서 풋마늘 꼭 사야겠다 두주먹 불끈 쥐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