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IMG_2516.JPG



요즘 딱 제철인 짭짤이 토마토. 작년 4월 중순에 짭짤이 토마토로 장아찌를 담아 약 1년 후 개봉했다.



집이 부산이라서 그런가 어릴 때는 동네 과일가게에서 그냥 토마토나 짭짤이나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었는데

아버지는 매번 꼭 짭짤이를 사오라 하셔서 무슨 토마토 이름이 짭짤인가 짠걸 왜 먹나 생각했던 적도 있다. 물론 사와서는 맛있게 잘 먹었지만ㅎㅎ



요즘은 짭짤이가 유명해지면서 인터넷으로도 구매할 수 있고 마트에서도 팔고 있는데 반짭짤이를 생각보다 많이 팔고 있었다.

짭짤이토마토는 겉에서 봤을 때 세로로 골골이 줄이 쫙쫙 가 있는 것이 진짜 짭짤이에 가깝고 크기는 대놓고 '작은것' 말고 약간 작다 싶은 것이 좋다.

더 확실한 건 모든 과일이 그렇듯이 짭짤이 토마토도 비쌀수록 맛있다. 예외도 있겠지만..

작년에 토마토장아찌를 담을 때만 해도 이렇게 안비쌌는데 올해는 유독 더 비싼 것 같다.


농산물 시장에서 짭짤이 토마토를 1박스를 사서 푸른 것은 골라서 장아찌를 담고 익은 것은 그냥 먹기도 하고 잘 익은 것은 가스파초를 만들기도 했다.

조금 넉넉하게 만들면 좋은데 집에 피클이며 장아찌 종류가 여러개고 전부 냉장고에 보관 하고 있어서 적당히 담았다.

빨간 짭짤이 토마토로 만든 가스파초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38633



사용한 재료는


짭짤이 토마토 7개


물 1컵

간장 1컵

식초 0.5컵

설탕 0.5컵


그릇 크기나 토마토 크기, 토마토 배열에 따라 간장물은 추가로 필요할 수 있다.

간장은 샘표 501간장을 사용했고 식초는 오뚜기 사과식초를 사용했다.



주재료가 강조되는 장아찌의 경우는 생수, 간장, 식초, 설탕의 2:2:1:1의 단순한 조합이 음식 재료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조합이라 이렇게 담는 편이다.

(주재료에 따라 1:1:1:1로 담는 경우도 있기는 하다.)

육수나 매실청, 미림 등 향이 나는 재료는 사용하지 않았다.

육수도 사용해보니 굳이 육수를 넣자면 다시마육수정도면 충분하고, 차라리 MSG를 1톨 정도 넣는 게 더 낫지만 토마토의 경우는 MSG도 함유하고 있으니 필요가 없다.



계량컵에 담을 때는 설탕, 식초, 간장, 생수 순서로 하면 계량컵을 씻기 편하다.

간장물을 미리 배합해서 설탕을 미리 녹이면 간장물을 끓이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식초의 산도가 유지된다.



토마토는 꼭지를 떼어내고 씻어서 물기를 닦은 다음 꼭지는 칼로 약간 파서 검은 부분만 정리하고 토마토 끝도 살짝 깎아서 간장물이 스며들 공간을 주었다.

반으로 가르면 토마토 속이 간장물과 섞이고 보관도 좋지 않아서 통째로 담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DSC00028.JPG




크기변환_DSC00030.JPG




간장물에 설탕이 거의 녹은 다음 불을 켜서 한 번 딱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식혀서 푸른 짭짤이토마토에 부으면 끝.

경우마다 차이는 있지만 장아찌 절임용액은 주재료가 무르거나 육질이 있는 것은 식혀서, 단단하거나 잎으로 되어 있는 것은 뜨거울 때 넣는 것이 적당하다.

그렇다고 하기는 한데 나는 뜨거울 때라고는 해도 팔팔 끓을 때보다는 한 김 식혀서 넣는 편이다.


크기변환_DSC00031.JPG





크기변환_DSC00032.JPG


물에 토마토가 뜨니까 간장물을 넉넉하게 잡아도 토마토가 약간 뜬다. 그래도 간장물이 스며들면 거의 잠기기는 한다.

눌러 담을 장아찌용 반찬통에 담으면 더 좋다.




1년 후.



크기변환_IMG_2505.JPG





크기변환_IMG_2507.JPG





크기변환_IMG_2516.JPG


얄팍하게 썰어서 맛을 보면 속이 아삭아삭하면서 새큼하고 은근하게 짭짤 달달하니 맛있고 상큼하다.

푸른 짭짤이토마토의 아삭아삭한 식감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짜다 달다기보다 맨입에 먹기 좋을 정도의 간이 느껴진다.

기름진 음식에 반찬으로 먹으면 좋고 의외로 와인안주로 치즈플레터를 만들었을 때 포인트로 좋았다.




  • 레드지아 2017.04.11 11:03

    짭짤이 너무 비싸요!! ㅎㅎ 좀 가격이 내렸음 좋으련만!!!

     

    토마토장아찌 맛있다고 말만 들어봤지 한번도 먹어본적이 없어서 완전 궁금합니다 ^^

  • 이윤정 2017.04.12 23:24
    올해는 부쩍 더 비싸더라고요. 이번에는 대저까지 가서 토마토 사왔는데 먹다보면 또 그럴 만 하다 싶기도 하고ㅎㅎ 그치만 자주 사먹지는 못하도록 비싸요ㅜㅜ
    일반 토마토는 이런 맛이 안나서 파란 짭짤이로 담기는 하는데 비싸서 차라리 명이를 하는게 더 낫다 싶기도 해요^^;

  1. 스팸두부조림

    몇 달 째 도시락을 싸고 있는데 도시락반찬을 조금 넉넉하게 싸는 편이기도 해서 감자볶음, 오뎅볶음, 멸치볶음, 진미채볶음, 참치김치볶음, 미역줄기볶음 등 볶음류에 여러 나물 그리고 장조림, 두부조림, 깻잎무침, 불고기, 제육과 같은 도시락 반찬을 끊임없이 만들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다른나라 음...
    Date2017.04.19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38646
    Read More
  2. 파개장, 레시피 , 육개장

    원래 육개장은 개를 넣어 만드는 개장국에서 파생되어 고기로 만든 장국이라는 의미로 육개장이라고 부른다. (같은 원리로 닭개장도 되는 것이다.) 고기와 파를 넣었고 주재료가 고기이니 여전히 육개장으로 불러도 괜찮겠지만 파도 듬뿍 넣었으니 파개장으로 올려본다. 육개장은 여기 - https://homecu...
    Date2017.04.16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Views23961
    Read More
  3. 풋마늘 김치

    이제 거의 풋마늘이 끝물이다. 지난주부터 풋마늘장아찌부터 풋마늘베이컨말이, 풋마늘볶음밥, 풋마늘불고기를 올렸는데 철이 지나면 의미가 없으니 몰아서 올린다. 풋마늘 무침도 대파김치도 제철이 지나가고 있어서 얼른 올려야하나 다음 시즌으로 미룰까 어쩌지 싶다. 어쨌든 대충 마지막이라고 생각...
    Date2017.04.14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Views29736
    Read More
  4. 소불고기, 불고기양념장

    먼저 늘 집에 떨어지지 않게 만들어 두는 불고기양념장. 이 양념장을 사용한 음식도 자주 올렸고 양념장도 계속계속 만들었는데 오랜만에 다시 올려본다. 염도를 계산해서 딱 맞춰서 만든 양념장이라서 나누기만 해서 미리 어디 써두면 언제나 같은 맛으로 완성할 수 있다. 총 고기 4키로분량 진한 황태...
    Date2017.04.12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35569
    Read More
  5. 풋마늘 베이컨말이, 풋마늘 볶음밥

    (풋마늘 대신에 쪽파를 사용해도 좋다.) 풋마늘이 제철이 거의 끝나가니까 더이상 살 수 없는 시기가 되기 전에 넉넉하게 사서 모자란 장아찌도 담고 이것저것 만들었다. 풋마늘은 4키로를 사서 다듬고 깨끗하게 씻어 말리거나 닦았는데 다듬고 씻어 정리하는데 몇시간이 걸렸다.. 어쨌든 공들여 다듬고...
    Date2017.04.10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24571
    Read More
  6. 짭짤이 토마토 장아찌

    요즘 딱 제철인 짭짤이 토마토. 작년 4월 중순에 짭짤이 토마토로 장아찌를 담아 약 1년 후 개봉했다. 집이 부산이라서 그런가 어릴 때는 동네 과일가게에서 그냥 토마토나 짭짤이나 비슷한 가격에 살 수 있었는데 아버지는 매번 꼭 짭짤이를 사오라 하셔서 무슨 토마토 이름이 짭짤인가 짠걸 왜 먹나 ...
    Date2017.04.08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Views36314
    Read More
  7. 3월 대파 갈무리하기

    지난주에 대파를 사서 냉동했는데 오늘 올리는 것도 좀 늦은 감이 있다. (저는 제가 사용할 양을 생각해보고 넉넉하게 구매했는데 적당히 쓰실 만큼 구매하시면 적당해요.) 겨우내 비싸고 달고 맛있었던 대파는 날씨가 풀리면서 심지 딱딱하게 굳어지기 시작한다. 벚꽃이 필 계절이 되면 대파쫑이나 대...
    Date2017.04.06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62437
    Read More
  8. 백순대 레시피, 백순대 양념장 만드는법

    닭갈비 양념을 여러모로 바꿔보다가 더 공을 들여도 기존보다 더 맛있게 안나와서 닭갈비양념은 원래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그 과정에서 만든 양념장을 여기저기 사용해보다가 백순대에 딱 잘 어울려서 그 때부터 이 버전도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다. 양념장 만든지는 몇개월 됐는데 몇 번 만들어 먹고 ...
    Date2017.04.04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Views13438
    Read More
  9. 훈제오리냉채, 훈제오리 양장피냉채

    아직 4월인데도 날이 덥다싶은 생각이 들기도 할 때는 냉채 만들 생각이 슬슬 들기 시작한다. 냉채 중에는 양장피를 좋아하는데 양장피보다는 손이 조금 덜 가는 훈제오리냉채이다. 훈제오리냉채에도 양장피를 넣었고 여태 올린 것과 대동소이 하지만 생각 난 김에 올려본다. 양장피는 여기 - https://h...
    Date2017.04.02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Views20341
    Read More
  10. 낙지볶음덮밥

    데친 낙지를 매운 양념에 볶은 낙지볶음으로 덮밥을 만들었다. 불고기양념을 사용해서 만든 것을 여러번 올리고 있는데 공들여 만든 만큼 여러가지로 활용해서 사용하고 있다. 불고기양념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0715&mid=hc10 미리 불고기양념을 만들어 두는 것이 번거...
    Date2017.03.30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Views21470
    Read More
  11. 풋마늘 장아찌

    풋마늘 장아찌야 풋마늘 사와서 간장물에 담으면 끝이라 특별할 것이 없지만 우리집에서는 매해 담아도 매해 모자라고 아쉬운 것이 풋마늘이라서, 그런 마음으로 쓰는 약간의 풋마늘 예찬. 풋마늘은 볶거나 구워도 맛있지만 장아찌를 만드는 것이 가장 가치가 있는데 그 이유는 오래 먹을 수 있어서이다...
    Date2017.03.28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Views35299
    Read More
  12. 잡채춘권

    먼저 잡채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50610&mid=hc10 잡채는 그때 그때 있는 재료를 사용해서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 가족, 친구들에게 나눠주기도 하면서 만들어 먹고 있다. 이렇게 대량으로 만든 잡채는 늘 5등분으로 포장해두고 볶아서 먹는데 마지막 한 봉투는 춘권으로 ...
    Date2017.03.27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11004
    Read More
  13. 마늘제육볶음, 마늘양념

    미리 만들어 둔 불고기 양념장에 고춧가루를 넣은 매콤한 제육볶음양념장으로 고기를 볶고 마늘소스를 듬뿍 올려서 마늘제육볶음을 만들었다. 불고기양념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0715&mid=hc10 은 집에 떨어지지 않게 늘 만들어 둔다. 불고기양념을 만들기 조금 번거롭기...
    Date2017.03.24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19487
    Read More
  14. 그냥 밥상

    테이블세팅에는 별로 소질이 없어서 대충 차려놓고 밥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홈페이지에 올릴 생각은 사진 찍을 당시에는 전혀 없었던; 가끔 밥상 기록용으로 찍어둔 밥상사진을 올려본다. 엄마께서 물려주신 그릇이 전부인데 그릇에 욕심도 없고 밥상에 소품은 전혀 없고 밥 반찬 뿐이라 보기에 ...
    Date2017.03.22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58235
    Read More
  15. 데리야끼소스 닭날개튀김, 간장치킨

    닭날개를 튀겨 간장소스에 버무려서 만들었다. 제목이 데리야끼이긴 한데 일종의 맛간장이라서 간장치킨이라고 불러도 똑같다. 사용한 재료는 닭날개 1키로 감자전분 튀김기름 적당량 고추기름 2스푼 베트남고추 20개 마늘 20개 데리야끼소스 800그램분량 물 약간, 물엿 약간 (간보고) 대파, 쪽파, 깨 ...
    Date2017.03.20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Views28060
    Read More
  16. 햄치즈샌드위치

    (별 거 없음 주의) 평범한 햄치즈샌드위치. 저녁에 마트에 들러 식빵을 사고 밤에 만들어 두고 다음날 아침식사로 자주 먹는다. 빵도 구우면 좋을텐데 식빵 구울 열정은 없고.. 겨우 저녁에 마트 정도 들리면 다행이다. 사용한 재료는 (1개분량) 식빵 2조각 홀그레인머스타드+마요네즈 마요네즈 슬라이...
    Date2017.03.13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23032
    Read More
  17. 미역줄기볶음

    저렴한 재료로 편하게 만들어 먹는 반찬인 미역줄기볶음. 밥반찬으로도 좋고 비빔밥에 넣어도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염장미역줄기 1팩 (약 300그램) 식용유 약간 다진마늘 반스푼 설탕 0.3티스푼 피쉬소스 0.5스푼 (간보고 조절)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깨 약간 액젓보다 조금 덜 쿰쿰하고 깔끔한 맛인...
    Date2017.03.09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25634
    Read More
  18. 오징어튀김, 한치튀김 + 즉석떡볶이

    시판 튀김가루로 간단하게 만든 튀김반죽으로 오징어튀김을 만들었다. 오징어튀김을 만들면서 떡볶이도 함께 만들어서 분식밥상을 차렸다. 사용한 재료는 오징어 1마리 튀김가루 적당량 튀김가루 1.2컵 탄산수 1컵 튀김기름 적당량 -------------- 오징어튀김이니까 먼저 즉석떡볶이를 준비해서 오징어...
    Date2017.03.08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21717
    Read More
  19. 삼치구이, 양념장

    자주 가는 생선구이집에서 삼치 옆에 다대기를 내어 오는 걸 보고 비슷하게 만들어서 삼치를 굽고 매콤한 양념장을 곁들였다. 삼치 1마리 소금 약간 식용유 적당량 양념장으로 물 1스푼 간장 1스푼 청주 1티스푼 미림 1티스푼 간 양파 2스푼 다진대파 1스푼 다진마늘 1티스푼 고운 고춧가루 1스푼 물엿 ...
    Date2017.03.06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13120
    Read More
  20. 돼지갈비 김치찜

    데친 돼지갈비와 잘 익은 김치를 넣고 푹 익힌 돼지갈비 김치찜. 순서대로 냄비에 넣으면 시간이 다 알아서 하니까 일은 별로 없는데 완성하고 보면 그득하니 먹을 것이 많아서 편하고 좋다. 사용한 재료는 돼지갈비 약 1.2키로 물 약 1리터 (필요시 추가) 양파 반개 대파 1대 김치 4분의1포기 멸치육수...
    Date2017.03.04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25623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0 31 32 33 34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