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만들어 둔 불고기 양념 https://homecuisine.co.kr/index.php?mid=hc10&document_srl=51790 으로
불고기양념은 늘 냉장고에 있으니까 도시락 반찬으로 오뎅볶음이나 멸치볶음 같은 밑반찬을 자주 만들고, 지난 주말에는 불고기버거와 불고기양념 등갈비 바베큐를 만들었다.
평소에도 불고기 양념을 여기저기 쓰고 있기는 해서 의미없는 이야기 일지도 모르지만;; 혹시 참고해서 만드는 분이 있다면 이렇게도 쓰고 있습니다 하고 보여드리고 싶다.
불고기양념은 간장+설탕이 들어가는 곳 어디에 넣어도 잘 어울린다.
과일과 야채가 졸여져있는 불고기양념을 넣으면 더 맛있긴 하지만 불고기양념 대신에 간장을 1~2티스푼 (간을 봐가면서) 사용해도 괜찮다.
사용한 재료는
볶음용 멸치 2줌
호두 1줌
식용유 약간
물 2스푼
불고기양념 1~2스푼 (간보고)
물엿 1~2스푼 (간보고)
참기름
깨
집에 있는 멸치가 얼마나 짭쪼름한지, 한 줌의 양이 어느정도인지에 따라 필요한 양념의 양이 달라서 1~2스푼이라고 써두었는데
1스푼을 먼저 넣고 간을 본 다음에 싱거우면 반스푼정도 더 넣으면 적당하다.
먹을만큼 양을 잡고 간을 봐가면서 양념을 추가하면 되니까 양보다는 입맛을 믿고 만들면 잘 완성된다.
마른팬에 호두와 멸치를 볶아 비린 맛을 날리고 적당히 노릇노릇해지면 식용유를 약간 넣고 볶았다.
일단 불을 잠깐 끄고 여기에 물을 약간 부어서 팬에 깔리도록 굴린 다음 불고기양념을 1.5스푼정도 넣은 다음 골고루 섞어서 간을 보니 적당했다.
다시 불을 켜서 모자란 달달한 맛은 물엿을 약간 넣어가며 간을 보고 너무 달지 않도록 딱 맞춰서 한 번 더 볶아내고 불을 끄면 완성.
불을 끄고 적당히 식은 다음 참기름과 깨를 약간 넣어서 골고루 저었다가 완전히 식혀서 반찬통에 넣었다.
이런 반찬통으로 2개가 가득찼다. 1주일에 하나씩 열어서 2주정도 두고 먹어도 괜찮았다.
약간 촉촉하니 짭쪼름하고 달달한 간이 딱 맞고 멸치와 호두 둘 다 고소하게 밥반찬으로 딱 맛있고 좋다.
(과정에는 호두껍질이 있는데 완성사진에는 호두껍질이 없다. 여러번 만들다보니 사진이 이것저것이라 그런데, 호두껍질을 까면 더 맛이 깔끔하기는 하다. 호두에 뜨거운 물을 붓고 1분정도 후에 건진 다음 이쑤시개로 속껍질을 까면 되는데 손목도 아프고 힘드니까 하지 않으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어머어머 완전 대박!!!!
불고기양념으로 멸치볶음을 만들수도 있군요!!
불고기양념 냉동실에 있는데 우쭐해집니다 ㅋㅋㅋㅋㅋㅋ
저 멸치볶음 잘 못만들어서 안만들게 되던데 아우 너무 좋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