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친 돼지갈비와 잘 익은 김치를 넣고 푹 익힌 돼지갈비 김치찜.
순서대로 냄비에 넣으면 시간이 다 알아서 하니까 일은 별로 없는데 완성하고 보면 그득하니 먹을 것이 많아서 편하고 좋다.
사용한 재료는
돼지갈비 약 1.2키로
물 약 1리터 (필요시 추가)
양파 반개
대파 1대
김치 4분의1포기
멸치육수 1~2컵 (필요시 추가)
김치국물 반컵
대파 1대
다진마늘 1스푼
간장 1스푼
고운 고춧가루 1스푼
후추 약간
(간장, 고춧가루는 간보고 가감)
김치마다 다 간이 다르니까 간장이나 고운고춧가루는 완성 10분정도 전에 간을 보고 필요할 경우에만 추가하면 적당하다.
돼지갈비는 깨끗하게 씻어서 끓는 물에 넣고 다시 물이 끓어서 4~5분정도 데쳐냈다.
처음 삶아낸 물은 버리고 돼지갈비 뼈에 붙은 응고된 피는 닦아내고 기름도 최대한 제거한 다음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준비했다.
돼지갈비는 물을 1~1.2리터 정도 잡고 대파와 양파를 넣어 삶기 시작하는데 약 1시간쯤 삶았다.
처음에 찬물에서 넣고 시작해서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추고 30분쯤 경과한 다음부터는 뚜껑을 덮어서 찌듯이 약불로 익혔다.
익힌 다음 대파와 양파는 건져냈다.
여기에 김치를 4분의1포기와 김치국물, 멸치육수, 다진마늘을 넣고 40~45분정도 더 찌는데 육수는 모자라면 조금씩 추가하면 적당하다.
돼지갈비는 김치로 덮어서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뚜껑을 덮어서 중약불로 푹 끓였다.
중간중간 졸아드는 정도를 체크해서 불을 조절하고 김치와 돼지갈비가 부드럽게 잘 익으면 간을 보고 대파를 넣어서 5~10분정도 더 익히면 완성이다.
이번에는 국물양이 조금 부족해서 멸치육수를 중간에 약간 보충하고 김치가 심심해서 간장과 고운고춧가루를 약간씩 넣어 간을 맞췄다.
냄비에 남은 국물의 양이 조금 많다 싶을 때는 불을 올려서 국물에 바닥에 자작하게 깔릴 정도로 졸여내고 간을 보면 적당하다.
김치도 푹 잘 익고 등갈비도 뼈와 살이 부드럽게 분리되도록 잘 익었다.
젓가락으로 슬슬 쪼개지는 김치와 고기의 질감이 부드럽고 간이 입맛에 맞는 부들부들한 돼지갈비에 잘 익은 김치가 당연히 맛있다.
갈비만 한 번 데쳐내면 그냥 푹 끓이기만 하면 되니까 일도 별로 없으면서 맛있어서 효율이 좋았다.
좋은 돼지고기와 잘 익은 김치만 끓여내면 맛있는 게 돼지고기 김치찌개고, 돼지갈비 김치찜이고 하니 다 맛있고 좋다.
저는 이렇게 돼지고기랑 김치랑 같이 볶거나 익힌 음식이 너무너무 좋더라구요 ^^
폭삭 익은 김치가 더더더 부드럽고 맛있어서 요런 김치만 있음 밥 두세공기는 우습죠...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