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도시락을 매일 싸니까 이런 밥반찬을 한 번 만들어 두면 1주일에서 열흘정도 보관하면서 반찬으로 싸서 보내기가 좋다.
부드럽게 삶아 낸 소고기 홍두깨살에 메추리알을 듬뿍 넣어 만들었다.
평소랑 똑같이 맨입으로 먹어도 짜지 않을 정도로 간을 맞췄다.
소고기 홍두깨살 500그램
메추리알 약 50~60개
야채육수 적당량
간장 100미리
청주 50미리
미림 50미리
설탕 50미리
육수는 미리 우려둔 것이 있어서 사용했는데 소고기를 삶으면서 육수재료를 넣고 45분쯤 함께 끓인 다음 육수재료를 건져내고 간장을 넣어 45분쯤 더 삶아도 좋다.
미리 우려 둔 육수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3240&mid=hc10
그냥 물을 사용해도 괜찮지만 육수를 넣으면 감칠맛이 더 좋다.
메추리알은 찬물에 넣고 삶기 시작해서 물이 끓어오르면 불을 끄고 찬물에 헹궜다.
완전히 식혀야 흰자가 조금 단단해져서 따뜻할 때보다 껍질을 까기가 편하다. 껍질을 까고 물에 가볍게 헹궈서 준비했다.
편하게 깐 메추리알을 사용해도 괜찮지만 삶아서 깐 것이 비리지 않고 부드러워서 훨씬 더 맛있다.
소고기에 야채육수와 간장, 청주, 미림, 설탕을 넣고 1시간반정도 중불~중약불에 거품을 걷어가면서 삶았다.
중간중간 물이 부족하면 뜨거운 물을 추가해서 뭉근히 부드럽게 끓여냈다.
소고기는 건져서 만지기 적당할 정도로만 식혀서 중간중간 근막을 제거하면서 잘게 찢고 간장육수는 완전히 식혀서 기름을 걷어냈다.
기름을 걷은 간장육수에 메추리알과 찢은 소고기를 넣고 5~10분정도 끓이면 완성.
간장물의 간을 세게 하지 않아서 장조림을 끓이며 수분을 날리는 것으로 간을 조절했다. (짜면 물 추가..)
간장물에 소고기와 메추리알이 푹 잠기지는 않을 정도로 완성하면 간이 딱 맞다.
장조림이 식으면 소고기와 메추리알이 완전히 간장물에 잠기도록 지퍼백에 넣고 집게로 집어서 냉장보관하면 적당하다.
그릇에 담아 전자렌지로 살짝 데우면 먹기에 더 부드럽다.
짜지 않고 감칠맛 있는 부드러운 소고기 장조림에 메추리알도 넉넉해서 밥반찬으로 늘 맛있다.
윤정님의 섬세함이 이 요리에서 잘 나타나는거 같아요
전 메추리알 껍질 까다가 흰자가 다 찢어지고 난리도 아닌데 어쩜 저렇게 곱게 까셨는지 ^^
그리고 소고기도 너무 이쁘게 쪽쪽 잘 찢으셨어요!!
전 성질이 급해서 저렇게 이쁘게 찢지를 못하거든요 ㅠ_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