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무나 수박무라고 하는 동그란 무로 만든 쌈무이다.
작년에 처음 사봤는데 해보니 좋아서 이걸로 계속하고 있다. 무가 좀 단단하면 흰무와 반반으로 만드는 것도 좋다.
도시락 반찬도 싸서 보내고 고기 먹을 때도 좋고 만들기도 편한데다가 색깔도 선명하고 예뻐서 만드는 기분도 좋다.
피클로 만들어도 색감이 이쁜데 피클로 만들 때는 콜라비와 반반으로 만들면 더 좋다.
(과일무는 매장에서 단단한 것이 없으면 따로 여쭤봐서 단단한 걸로 달라고 한 적도 있다. 가격은 하나에 1000원~1200원)
한번에 많이 만들지는 않고 단단한 과일무로 하나 사와서 담고 또 떨어지면 담고 해서 편하게 조금씩만 만들어 먹고 있다.
사용한 재료는
과일무 1개
물 0.7컵
사과식초 0.7컵
설탕 0.7컵
소금 0.7스푼
베트남고추와 슬라이스한 마늘을 몇개 넣어서 만들 때도 있고 그냥 만들 때도 있는데
고추와 마늘이 있으면 조금 더 알싸한 맛이고 무만 넣으면 상쾌한 맛이고 둘 다 장점이 있다.
과일무는 씻어서 껍질을 얇게 벗기고 반으로 갈라 채칼에 썰었다.
채칼은 가장 얇은 단계로 맞추고 손에 힘을 약간 빼고 얇게 밀면 적당하다.
손에 힘을 잔뜩 주고 밀면 두께가 두꺼워 지는데, 취향에 따라 두께를 조절하면 된다.
나는 얇은 것을 좋아해서 최대한 얇게 밀었다.
(무 써는 사진은 예전에 찍은 하얀무 사진..)
식촛물을 따로 끓이지 않고 얇게 썬 무에 바로 식초와 설탕, 소금을 붓고 설탕이 적당히 녹으면 물을 부어서 설탕을 완전히 녹이고 냉장보관하면 끝이다.
식촛물을 끓이면 산도가 줄어들고 쌈무의 보관기간이 늘어나는데 냉장보관을 하고 오래도록 두고 먹을 것이 아닌 경우에는 끓이지 않고 바로 식촛물을 부어서 만들면 적당하다.
식초, 설탕, 소금을 분량대로 붓고 두어시간 정도 두었다가 물을 부었다.
설탕을 완전히 녹도록 아래 위로 한번씩 섞어 준 다음
설탕이 다 녹으면 식촛물에 무가 완전히 잠기도록 반찬통에 담아 뚜껑을 닫고 하룻밤동안 실온에 익히고(겨울기준) 냉장실에 보관해서 3일째부터 먹었다.
겨울이라 무가 맛있으니까 쌈무도 덩달아서 당연히 맛있다. 색감도 좋고 새콤 달콤 아삭아삭하니 먹기 좋다.
저는 쌈무는 사먹기만 하니 ㅋㅋㅋㅋㅋ
고기먹을때 은근 김치보다 요게 맛잇기도 하죠 !
파스타도 .... ?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