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조회 수 13444 추천 수 0 댓글 4



크기변환_IMG_0481.JPG



어머니가 늘 해주시던 꽃게된장찌개.

육수에 된장 풀고 게와 대파만 넣고 맛있게 자주 해주셨는데 구수하고 시원하고 맛있고 정말 좋아했다.

활꽃게는 날이 풀린 후부터 금어기 이전인 4~6월이 제철이라 살과 알이 가득차고 맛있다. 이번에는 냉동게를 사용했다.

 


게가 죽으면 살로 흘러들어가는 간의 소화효소는 꽃게의 살을 녹이는데 소화효소 활동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게는 냉장이나 실온보다는 냉동이나 뜨거운 온도(바로 익힘)에 있어야 한다.

그래서 당연한 이야기지만 최대한 활꽃게를 쓰면 좋고, 죽었다면 냉동했다가 쓰고, 냉동꽃게는 해동 후 바로 쓰고, 죽은 게는 냉장실이나 실온에는 두지 않는 것이 좋다.


꽃게는 찌개에 넣거나 찜기에 넣을 때 냄비가 뜨거운 상태여야 하고 최대한 활꽃게 상태이거나 죽은 직후, 해동 직후에 넣는 것이 바람직하다.



사용한 재료는


꽃게4마리

오만둥이 약 100그램


황태멸치육수 800~900미리

시판된장 1스푼

집된장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고춧가루 1티스푼


무 1도막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청양고추는 큼직하게 썰어서 매운 맛을 내는 용도로만 사용했는데 생략해도 괜찮다.)

미리 준비한 육수는 여기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3240&mid=hc10




꽃게는 깨끗하게 씻고 손질해서 다리 끝을 잘라서 준비했다. 국물에 꽃게 맛이 조금 더 우러나온다.


크기변환_IMG_0463.JPG



오만둥이는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 씻어서 끝을 잘라내고 준비했다.


크기변환_IMG_0461.JPG     크기변환_IMG_0462.JPG


대파는 반으로 갈라 어슷하게 썰고  무는 나박나박하게 썰어두었다.



육수에 양념 풀고 무 넣고 5분정도 무를 익힌 다음


크기변환_IMG_0465.JPG     크기변환_IMG_0466.JPG



꽃게와 오만둥이를 넣고 약 7~8분정도 익히고


크기변환_IMG_0468.JPG     크기변환_IMG_0473.JPG


간보고 싱거우면 국간장 약간, 짜면 물 약간 넣어 간을 맞췄다. 취향에 따라 두부를 넣어도 좋다.



여기에 대파 청양고추 넣고 2~3분 더 끓여서 완성.


크기변환_IMG_0474.JPG     크기변환_IMG_0475.JPG



당연한 이야기지만 꽃게 된장찌개니까 평소 된장찌개 끓이는 것과 거의 똑같아서 간단하다.


크기변환_IMG_0481.JPG




크기변환_IMG_0487.JPG




크기변환_IMG_0488.JPG


고소한 꽃게의 맛이 듬뿍 스며든 국물은 말할 것도 없이 맛있고

꽃게도 속에 살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도 어느정도 있어 먹을 만 하고 오만둥이도 톡 터지는 시원한 맛이 좋다.


꽃게살을 먼저 다 발라 먹고 남은 찌개에 밥을 말아서 완전 맛있게 잘 먹었다.



  • 뽁이 2017.02.08 08:29
    아 요즘 밥 같이 드시는 분이 꽃게찌개 귀신 ? 이에요 ...
    즈그 엄마 ? 찌개 타령 ... 을 해서 그렇지 ... 허허허
    저는 한번도 한 적 없어요
    이러쿵저러쿵 비교할 거 같아서 ;;;
    나도 어릴때 엄마가 많이 해줬는데 ... ㅋㅋㅋㅋ
    오만둥이 넣고 끓이면 국물이 달고 시원하고 맛있죠 !
  • 이윤정 2017.02.11 01:21
    요즘 같이 밥 드시는 분이 대체 누구신가요! 완전 궁금ㅎㅎㅎㅎ
    즈그엄마?라니ㅎㅎㅎ 아 더 궁금해요ㅎㅎㅎ

    저도 엄마께서 어릴 때부터 많이 해주셨는데 다들 추억보정이 있어서 그런가 더 맛있었던것 같고 그렇죠ㅎㅎ
  • 레드지아 2017.02.10 15:56

    둘째아이가 꽃게를 그렇게 좋아해요!!!

    전 살 발라 먹는게 너무 번거러워 싫어하고요 ㅋㅋㅋㅋㅋㅋㅋ (왜냐면 아이 먹을때 제가 살을 발라줘야 하니까요 ㅋ)

     

    꽃게는 왜이리 달큰하니 맛있는걸까요!!

    꽃게 한마리만 넣어도 국물이 완전 업그레이드 되고 말이죠 +_+

  • 이윤정 2017.02.11 01:22
    살 발라줘야 하면 귀찮으실만도 하죠ㅎㅎ 그래도 아이들 잘 먹는 것 보면 배부르실 것 같아요^^
    사실 꽃게는 제철에 활꽃게가 진짜 살도 통통하고 먹을 것도 많아서 최고이긴 한데 국물 내서 먹는 걸로는 또 냉동도 적당하고 그렇죠^^
    정말 국물이 너무 맛있어서 저는 밥 다 먹고 주방에 꽃게찌개 냄새 남은 것도 좋아해요ㅎㅎ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44 일상 명절음식 모음, 차례음식, 제사음식, 잔치음식 이윤정 2016.09.28 166323
1143 반찬 두부조림 만드는법, 레시피 4 file 이윤정 2016.12.29 134758
1142 한접시, 일품 오리주물럭, 오리주물럭 양념 만드는법 7 file 이윤정 2015.03.06 103374
1141 밥류 팥밥 4 file 이윤정 2016.04.10 99921
1140 국 찌개 경상도식 소고기뭇국 10 file 이윤정 2015.02.27 96610
1139 일상 짜장면, 간짜장, 볶음짬뽕 8 file 이윤정 2015.03.12 91128
1138 밥류 김치치즈볶음밥 8 file 이윤정 2015.02.13 90695
1137 밥류 갈비구이덮밥 8 file 이윤정 2015.02.05 89346
1136 한접시, 일품 닭갈비만드는법, 닭갈비양념장, 닭갈비 황금레시피 6 file 이윤정 2014.08.08 85526
1135 밥류 계란볶음밥, 달걀볶음밥 7 file 이윤정 2018.02.10 79415
1134 일상 닭다리튀김, 후라이드치킨, 치킨 튀김옷 6 file 이윤정 2016.01.26 73132
1133 반찬 진미채볶음, 오징어채볶음 2 file 이윤정 2017.05.17 72852
1132 한접시, 일품 양념치킨, 양념치킨소스만들기 file 이윤정 2014.08.22 71054
1131 한그릇, 면 오리백숙, 오리백숙만드는법 file 이윤정 2013.08.12 67379
1130 반찬 쫀득한 우엉조림, 만드는법 2 file 이윤정 2017.07.17 67004
1129 김치, 장아찌, 무침 깻잎김치 4 file 이윤정 2017.09.28 66229
1128 한접시, 일품 해물파전, 동래파전 만들기, 레시피 5 file 이윤정 2017.04.30 65654
1127 반찬 잔멸치볶음 2 file 이윤정 2017.09.08 62432
1126 반찬 깻잎무침 만드는법, 양념 4 file 이윤정 2016.12.18 61781
1125 일상 3월 대파 갈무리하기 4 file 이윤정 2017.04.06 61462
1124 한접시, 일품 빈대떡, 녹두전 만들기, 재료, 레시피 4 file 이윤정 2017.01.20 60985
목록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5 Next
/ 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