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골 냄비에 다글다글 끓여서 먹는 부산식? 조방낙지볶음.
자주 다니는 원조할매낙지나 조방낙지, 개미집과 비슷한 스타일이다.
낙지와 새우를 넣은 낙새볶음에 주꾸미를 추가했는데 추가로 소곱창을 넣은 낙곱새가 유명하다.
전에는 차돌박이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소곱창보다 다루기도 편하고 소기름으로 고소하니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멸치새우육수 약 550미리
낙지 200그램 (손질 후)
새우 1줌
주꾸미 4~5마리
대파 1대
양파 1개
당면 100그램 (불려서 200그램)
양념장으로
고운고춧가루 3스푼
고춧가루 1.5스푼
간장 3스푼
다진마늘 2스푼
다진대파 2스푼
청주 1.5스푼
설탕 0.5스푼
참기름, 후추, 깨
당면의 양에 따라 양념장의 필요한 양이 약간 달라지는데 엄지와 검지로 잡은 정도를 사용했다.
당면이 양념장과 육수를 아주 많이 흡수하니까 당면의 양을 늘이거나 다른 사리를 넣고 싶으면 육수와 양념장의 양도 더 많이 만들어두고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당면은 전날 미리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는데 급할 때에도 찬물에 최소한 1시간은 불리는 것이 좋다.
육수는 멸치, 황태, 새우, 표고, 다시마, 대파, 무를 넉넉하게 넣고 푹 우려두었다.
낙지볶음에 낙지와 양념 외에 맛을 내는 중심 재료가 육수니까 육수 재료를 아끼지 말고 넣어서 진하게 우려야 좋다.
낙지는 눈 밑을 자르고 내장을 제거한 다음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서 깨끗하게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줄어드는 것을 고려해서 손가락 길이로 잘라두었다.
주꾸미는 눈 밑을 가위로 잘라 다리를 반으로 자르고 입을 떼어내고 머리를 뒤집어 내장을 제거한 다음 역시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서 깨끗하게 씻어두었다.
새우도 한 줌 해동해서 씻어서 물기를 빼두고
분량대로 양념장을 만들고 대파와 양파는 먹기 좋게 썰어서 겹겹을 풀어두었다.
버너에 전골냄비를 올리고 육수를 분량대로 붓고 다음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양념, 양파, 대파, 낙지, 주꾸미, 새우, 당면을 한 번에 털어넣고 끓이기 시작했다.
센 불에 7~8분정도, 재료들이 익으면서 양념이 졸아들고 밥에 비벼먹기 좋은 정도가 되도록 끓여내면 완성.
센불로 다글다글 끓여 당면이 익으면서 육수가 졸아들고 낙지도 적당히 익으면 딱 좋다.
당면이 투명하게 다 익고 낙지볶음에 농도도 어느정도 생겨서 먹기 좋은 상태가 된다.
불을 약하게 줄여서 당면과 낙지, 양념을 밥에 덜어서 적당히 먹다가 도중에 불을 껐다.
주꾸미와 낙지는 야들야들 쫀쫀하고 당면도 매콤하니 호로록 먹기 좋았다. 이렇게 밥과 함께 먹고 나머지는 볶음밥을 했다.
양념과 채소에 당면과 낙지도 적당히 남겨서 밥을 비비고 불을 켜서 볶다가 김가루와 참기름을 뿌려서 완성.
육수를 우리고, 재료만 준비하면 조리시간도 길지 않아서 만들기도 어렵지 않다.
평소에도 좋아하는 낙지볶음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이것은 칼만 안들었을뿐 엄청난 테러!!!!!!!!!!!!!!!!!!!!!!!!
낙지? 오잉? 했는데
새우가 보이고
당면까지!!
게다가 스크롤 내리다 발견한것은 볶음밥!!!!!!!!!!!!!!!!!!!!!
이것은 인간고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