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DSC05309.JPG



친구가 횟감용 냉동삼치를 안겨줘서 냉동실에 잠깐 두었다가 최대한 빨리 먹었다. 친구네 본가는 여수인데 여수에서 삼치나 방어회를 즐겨먹는다는데 가본 적은 없고 이야기만 들었다. 여수에서는 회에 밥도 곁들여서 먹는다고 한다.


친구네 집이 자갈치 공동어시장에 가게를 하셔서 받아온 것인데, 어쨌든 냉동회는 수산물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곳에서 급속냉동한 것을 사 먹는 것이 좋다.

횟감용 냉동 방어나 삼치는 가정용 냉장고 냉동실에서 오래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



냉동삼치는 뼈째로 냉동된 것이라 흐르는 물에 약간만 녹여서 거의 냉동상태로 횟감을 손질했다.


(원래는 얼기 전 상태에서 완전히 손질하고 해동지로 닦아내고 랩으로 싸서 급속냉동을 해서 냉동보관한 다음

따로 해동 않고 거의 바로 썰어서 먹기만 하도록 준비하면 더 좋다.)


삼치는 3장으로 뜨는데 등지느러미에 칼을 넣어 쫙 갈라 가운데 뼈와 살을 바르고 뒤집어서 한 번 더 뼈를 발라내 3장뜨기로 살-뼈-살로 분리했다. 3장뜨기를 하면서 껍질도 벗겨냈다.


2장으로 나온 삼치살은 위쪽(머리쪽)에 내장을 감싸고 있던 부분인 갈빗대가 있는데 그 뼈를 세심하게 하나씩 제거하고 세로로 반으로 갈라 삼치살 가운데의 붉은살(적육)도 제거했다.


혹시 모를 기생충이 있나없나 자세히 체크하고 뼈도 완전히 제거한 다음 해동지로 겉을 깨끗하게 한 번 더 닦고 랩으로 싸서 20분정도 다시 냉동했다.


크기변환_DSC05306.JPG     크기변환_DSC05307.JPG



-------------------------



삼치회는 각자 좋아하는 양념을 사용하면 되는데 회를 즐기는 사람은 회간장+와사비면 딱 적당하다고 하지만

나는 회 자체의 맛을 즐기는 편이 아니라 양념을 여러가지 섞어서 먹는 걸 좋아한다.


(내 기준) 평소 횟집에서도 이렇게 먹고 집에서 회를 사와서 먹을 때도 먹는 양념장인데,

쌈장, 초고추장, 양념간장, 와사비를 섞는 회양념장을 만들었다.


1. 양념간장으로

다진 쪽파 4개

다진 청양고추 2개

다진마늘 1스푼

다진 생강 0.5티스푼

고운고춧가루 1스푼

간장 2스푼

참기름 1~2스푼

깨 약간

(사용한 대로 양을 쓰기는 했는데 대충 만들었다.)


2. 초고추장은 늘 만들어두는데 식초와 설탕을 1:1로 섞어 완전히 녹인 것에 고추장을 개어서 초장을 만든다.

비율은 고추장2 : 식초1 : 설탕1 이다.

레몬즙을 약간 넣어도 좋다.


이렇게 만든 양념간장, 초고추장에 시판쌈장과 와사비를 취향대로 넣고 잘 섞어서 회양념장을 준비했다. +참기름 깨

아무도 이렇게 안먹는데 그냥 내취향..



크기변환_DSC05305.JPG



삼치회에 생김, 쪽파, 묵은지, 양념장을 준비하면 끝인데 

집에 마침 묵은지가 없어서 미리 만들어 둔 쌈무를 물기를 꼭 짜서 하나씩 먹기 좋게 떼어서 준비했다.


삼치는 냉동실에서 꺼내서 도톰하게 썰었다. 금방 녹지 않도록, 나무도마에서 그릇으로 옮기지 않고, 썰은 그대로 밥상에 올렸다.


크기변환_DSC05309.JPG



크기변환_DSC05310.JPG     크기변환_DSC05311.JPG



아이스크림처럼 사르르 녹는 삼치회에 생김, 쪽파, 쌈무, 양념장이 다 잘 어울렸다.



손질하고 남은 뼈와 갈빗대는 구워먹을 살점이 남아있으니까 소금을 살짝 뿌리고 바삭하게 구워서 구이로 먹었다.

한끼 밥으로는 삼치회가 조금 모자라니까 마지막으로 유부초밥을 6개 만들어서 마무리로 먹으니 딱 좋았다.



크기변환_DSC05314.JPG      크기변환_크기변환_DSC05313.JPG



친구 덕분에 겨울에 먹기 좋은 한 끼 밥상을 맛있게 잘 먹었다.



  • 뽁이 2016.12.16 09:02

    오오오 삼치 ! 참치만 이렇게 먹는 줄 알았는데

    삼치도 이렇게 먹는군요 ㅋㅋ

    참치 요런거는 아직 몰라서 ... 그냥 살짝 얼었을떄 ? ㅋㅋㅋㅋ

    차가운 맛에 ;; 먹는거 같아요 아직 ;; 허허헣

    그래서인지 마지막 저기 갈비뼈구이 ㅋㅋㅋ

    저게 제일 탐 ? 나요 ㅋㅋㅋㅋㅋㅋ

  • 이윤정 2016.12.16 23:06
    저도 회를 찾아다니면서 먹는 편은 아니라서 친구 통해서 방어나 삼치를 먹었는데 사르르 하니 맛있었어요^^
    그치만 저도 차가운맛 + 양념맛에 먹는거라ㅎㅎㅎㅎ
    삼치가 구우면 뽀야니 참 맛있어요ㅎㅎ
  • 레드지아 2016.12.20 09:59

    아~~~ 삼치도 회를 먹는군요

    저는 회를 결혼하고 나서부터 겨우 먹기 시작해서 광어나 우럭 정도밖에 잘 못먹거든요 ㅋ

    이상하게 회 종류는 먹고 나면 속이 허해져서 ㅋ 얼큰한 매운탕에 밥 한공기를 꼭 먹어야 뭔가 먹은듯하더라구요 ㅎㅎㅎ

  • 이윤정 2016.12.20 22:09
    저도 광어나 우럭 수준입니다ㅎㅎㅎ
    회 먹고 매운탕 안먹으면 섭섭해서 안되죠^^ 회보다는 매운탕을 더 좋아합니다ㅎㅎㅎ

  1. 일상밥상 2018 03

    오랜만에 올리는 일상밥상. 정말 편하게 밥 먹을 때는 바쁘기도 해서 사진을 별로 찍지 않는다. 그 와중에서도 어쩌다 찍어놓은 사진도 있고.. 그 중에 편한 일상밥상을 모아봤다. 올린 적이 있는 건 링크로 연결되어 있고 링크가 없는 것도 있고 그렇다. 꿔바로우 - https://homecuisine.co.kr/hc20/61...
    Date2018.03.12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5768
    Read More
  2. 대패목살구이

    대패목살로 만든 음식은 여기 - https://homecuisine.co.kr/index.php?mid=home&act=IS&is_keyword=%EB%8C%80%ED%8C%A8&where=document&search_target=content&page=1 (별 내용 없음) 명절이니까 대패목살구이? 는 말은 안되지만 명절 이후라 음식하기 귀찮고 다들 그렇지만 묵은 차례음식은 좋아하지 ...
    Date2018.02.17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9925
    Read More
  3. 카라멜라이즈 양파 카레, 카레라이스

    닭뼈로 육수를 우려서 냉동해 둔 것으로 짬뽕을 하려고 했는데 집에 처치곤란인 양파가 많아서 카레를 만들기로 했다. 카레루의 맛이 종류별로 다 다르니까 최대한 여러 회사에서 나온 것을 서너종류로 다양하게 구비해두고 섞어서 만들고 있는데, 인도커리파우더를 넣어서 푹 끓여 풍미를 올리고 일본...
    Date2017.12.04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18901
    Read More
  4. 불고기양념 만들기

    불고기 양념장을 요즘에는 슬로우쿠커로 만들고 있어서 레시피는 중복이지만 새로 올린다. 불고기 양념장을 대량으로 만들면서 가스불에 끓이면 마지막에 퍽퍽 튀면서 계속 저어주기가 아주 불편한데 슬로우쿠커를 사용해서 (분량이나 슬로우쿠커에 따라) 최소 5~ 최대 10시간 정도 조리하면 중간중간 ...
    Date2017.11.26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22316
    Read More
  5. 일상밥상 2017 10

    오랜만에 올리는 일상밥상. 정말 편하게 밥 먹을 때는 바쁘기도 해서 사진을 별로 찍지 않는다. 그 와중에서도 어쩌다 찍어놓은 사진도 있고.. 그 중에 편한 일상밥상을 모아봤다. 올린 적이 있는 건 링크로 연결되어 있고 링크가 없는 것도 있고 그렇다. 반찬도 있고 라면도 있고 그렇다. 양념족발볶음...
    Date2017.10.15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43958
    Read More
  6. 월남쌈, 피넛소스, 칠리호이신소스, 월남쌈 소스 만들기

    여름에 흔히 먹기 좋은 월남쌈. 특별할 것 없이 집에 있는 재료로 얼른 차렸다. 불을 많이 쓰는 음식에 비해 불을 쓸 일이 적고 여름에 만들기 편해서 자주 하게 된다. 예전에는 소스를 여러가지 두고 취향대로 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요즘에는 각각의 소스를 어울리는 것끼리 적당히 합쳐서 쌈을 쌀 때 ...
    Date2017.07.28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24884
    Read More
  7. 길거리토스트, 햄치즈토스트

    갑자기 토스트에 꽂혀서 토스트 노래를 부르는 새가 집에 생겨서 이번달 내내 주말마다 먹고 있다. 다들 아는 내용이라 별로 이야기 할 건 없지만 그래도 하자면... 사용한 재료는 토스트 2개 분량으로 빵 4개 버터 적당량 라운드햄 썰어서 8장 체다치즈 2장 양배추 2줌 계란 4개 대파 약간 소금, 후추 ...
    Date2017.07.24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11280
    Read More
  8. 우리집 밥상 2017 06

    평소에 음식 완성사진을 찍고나면 미리 준비한 음식이 식을까봐 나머지 밥상 차리기에 급급해서 밥상사진을 잘 찍지 않다가 지난번에 이어 그나마 힘내서 몇 번 찍었다. 한그릇 요리나 음식은 그대로 밥상이니까 따로 밥상 찍을 일이 잘 없고 늘 만드는 국이나 찌개, 반찬으로 차린 밥상사진이다. 떡 벌...
    Date2017.06.30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42263
    Read More
  9. 장어구이

    장어구이니까 장어를 사와서 굽기만 하면 되는거라 레시피라고 할 것도 없고 식사일기 겸 올려본다. 사용한 재료는 2인분으로 장어 1키로 (손질후 800그램) 소금 약간, 장어구이용 소스 적당량 생강, 쪽파 곁들일 장아찌류 민물장어는 손질이 된 것으로 주문했다. 장어는 국내산 자포니카종을 구입해야 ...
    Date2017.04.26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14305
    Read More
  10. 3월 대파 갈무리하기

    지난주에 대파를 사서 냉동했는데 오늘 올리는 것도 좀 늦은 감이 있다. (저는 제가 사용할 양을 생각해보고 넉넉하게 구매했는데 적당히 쓰실 만큼 구매하시면 적당해요.) 겨우내 비싸고 달고 맛있었던 대파는 날씨가 풀리면서 심지 딱딱하게 굳어지기 시작한다. 벚꽃이 필 계절이 되면 대파쫑이나 대...
    Date2017.04.06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62515
    Read More
  11. 그냥 밥상

    테이블세팅에는 별로 소질이 없어서 대충 차려놓고 밥 먹는 경우가 많은데 그래서 홈페이지에 올릴 생각은 사진 찍을 당시에는 전혀 없었던; 가끔 밥상 기록용으로 찍어둔 밥상사진을 올려본다. 엄마께서 물려주신 그릇이 전부인데 그릇에 욕심도 없고 밥상에 소품은 전혀 없고 밥 반찬 뿐이라 보기에 ...
    Date2017.03.22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58305
    Read More
  12. 햄치즈샌드위치

    (별 거 없음 주의) 평범한 햄치즈샌드위치. 저녁에 마트에 들러 식빵을 사고 밤에 만들어 두고 다음날 아침식사로 자주 먹는다. 빵도 구우면 좋을텐데 식빵 구울 열정은 없고.. 겨우 저녁에 마트 정도 들리면 다행이다. 사용한 재료는 (1개분량) 식빵 2조각 홀그레인머스타드+마요네즈 마요네즈 슬라이...
    Date2017.03.13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23124
    Read More
  13. 오징어튀김, 한치튀김 + 즉석떡볶이

    시판 튀김가루로 간단하게 만든 튀김반죽으로 오징어튀김을 만들었다. 오징어튀김을 만들면서 떡볶이도 함께 만들어서 분식밥상을 차렸다. 사용한 재료는 오징어 1마리 튀김가루 적당량 튀김가루 1.2컵 탄산수 1컵 튀김기름 적당량 -------------- 오징어튀김이니까 먼저 즉석떡볶이를 준비해서 오징어...
    Date2017.03.08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21792
    Read More
  14. 일상밥상 2016 12

    바쁜 아침에 아침도 간단히 준비하고 도시락도 싸고 하는데 사진찍을 시간은 없어서 아침과 도시락 사진은 거의 없지만 그래도 그동안 기록 해 둔 일상과, 편하게 만들어 먹거나 예전에 올린 것과 중복되는 저녁밥들. 계속 만들어 두는 불고기 양념장.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
    Date2016.12.17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48258
    Read More
  15. 냉동 삼치회, 양념장

    친구가 횟감용 냉동삼치를 안겨줘서 냉동실에 잠깐 두었다가 최대한 빨리 먹었다. 친구네 본가는 여수인데 여수에서 삼치나 방어회를 즐겨먹는다는데 가본 적은 없고 이야기만 들었다. 여수에서는 회에 밥도 곁들여서 먹는다고 한다. 친구네 집이 자갈치 공동어시장에 가게를 하셔서 받아온 것인데, 어...
    Date2016.12.15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18695
    Read More
  16. 양배추 샌드위치, 누마상 샌드위치, 沼さんのサンドイッチ

    일본 인스타그램에서 작년에 유행했다던 누마상 샌드위치. (도예가인 누마상이 아내를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양배추를 잔뜩 채썰어 넣는 것이 특징이다. 요즘 아침에 남편이 자주 먹고 출근하고 있다. 아침밥을 하는 것과 동시에 도시락을 싸느라 아침에는 사진 찍을 여유가 전혀없는데 오늘은 재료를...
    Date2016.12.05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28421
    Read More
  17. 짜장라볶이

    짜장라면으로 라볶이를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물 약 3.5컵 짜장 라면 1개 떡 2줌 오뎅 3장 고운고춧가루 2스푼 고추장 1스푼 설탕 1.5스푼 다진마늘 1스푼 양파 작은 것 1개 대파 1대 후추 약간 양파와 대파는 적당히 채썰어 두고 떡볶이떡은 떡집에서 사서 냉동한 것을 해동하고 오뎅...
    Date2016.11.29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9170
    Read More
  18. 명절음식 모음, 차례음식, 제사음식, 잔치음식

    이 음식 외에도 명절음식의 종류는 많지만 지금까지 올린 레시피 중에 명절음식만 모았습니다. 갈비찜, 문어 LA갈비찜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27699&mid=hc10 소갈비찜 - http://homecuisine.co.kr/index.php?mid=hc10&document_srl=20486 갈비구이 https://homecuisine.co...
    Date2016.09.28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169384
    Read More
  19. 참치샐러드

    (어제 오뎅볶음에 이어 오늘도 별 내용 없는..) 참치마요네즈에 채소를 적당히 넣어 간단하게 참치샐러드를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참치 큰 캔 마요네즈 4~5스푼 후추 약간 케이퍼 1스푼 (생략가능) 옥수수 약간 오이 3분의1개 적양파 3분의1개 양배추 반줌 양상추 반줌 마요네즈는 채소나 참치의 양...
    Date2016.09.27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5696
    Read More
  20. 해파리손질, 염장해파리 손질법

    제목은 해파리 손질법인데 일단 해파리를 고르는 것이 반은 먹고 들어간다. 해파리가 은근 비싼데 또 싸다고 산 곳에서는 냄새가 나서 음식을 망친 적도 있다. 그래서 실패했던 해파리와 그 비슷한 봉투에 든 것은 무조건 거르고 여러가지 사용해보고 좋았던 해파리로 계속 사서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
    Date2016.07.22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2500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3 4 5 6 7 Next
/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