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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하게 많은 재료를 사용한 비빔밥은 아니고 그나마 조금 간편하게 만든 비빔밥.


요즘 무가 맛있어서 무나물을 만든 김에 무생채도 만들고, 비빔밥을 하려고보니 제일 간단하 것이 애호박볶음과 당근볶음이라 추가로 만들어 비빔밥을 꾸렸다.

밥에 나물을 얹고 참기름을 약간 뿌리고 고추장, 계란후라이를 얹어 비빔밥 그릇을 채우고 꽃게된장찌개를 곁들였다.


하나하나 씻고 데치고 헹구고 짜야 하는 나물 종류에 비해서 묵직한 채소 하나 씻어 채썰고 볶아 만드는 나물이 (내기준으로는) 상대적으로 편하다.




사용한 재료는

--------------------

무나물

무 반개
멸치황태육수 적당량
국간장 약 2스푼(가감)
다진마늘 1.5스푼
다진대파 1.5스푼
--------------------
무생채

무 400그램
소금 1티스푼
설탕 1티스푼

고춧가루 2스푼

새우젓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조청 2티스푼

--------------------
애호박볶음

애호박 1개
올리브오일
다진마늘 0.5스푼
다진대파 1스푼
새우젓 약간
국간장 아주아주 약간
참기름, 깨
--------------------
당근볶음

당근 약간 작은 것 1개
올리브오일
소금 약간
--------------------

위의 재료는 식성에 따라 다르지만 약 4~6인분 분량이다.
황태멸치육수는 된장찌개와 무나물에 사용할거라 미리 우려두었다. https://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3240&mid=hc10



1. 무생채


무생채는 미리 이틀 전 쯤 만들어두었다.


무는 큰 것을 3분의1 정도 사용하니 400그램이었다. 최대한 가늘게 채썰어서 소금 1티스푼과 설탕 1티스푼을 넣고 적당히 버무려 1시간정도 둔 다음 물기를 꼭 짰다.

절인 무에 고춧가루를 넣고 버무려 발갛게 물을 들이고 다진 새우젓과 다진마늘을 1스푼씩 넣고 조청을 약간 넣어서 버무렸다.

작은 지퍼백에 넣고 집게로 집어 공기에 닿지 않도록 해서 냉장보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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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무나물

무는 푹 익혀도 부서지지 않도록 세로로 넓고 얇게 썰고 세로로 얇게 채썰었다. (무의 동그란 모양대로 동그랗게 써는 과정이 없다.)

냄비에 무채를 담고 다진마늘을 올린 다음 육수가 반정도 잠기도록 부어서 국간장을 넣고 중불에 20분 정도 무가 무르게 익고 국물이 자작하도록 끓였다.

무가 부드럽게 익으면 간을 보고 입맛에 따라 육수를 약간 추가하거나 소금을 약간 넣고, 수분이 많아도 그냥 그대로 완성한 다음 남는 국물은 된장찌개에 넣어도 좋다. 

불을 끄기 조금 전에 잘게 다진 대파를 마늘과 동량으로 넣고 조금 더 끓여서 마무리하면 더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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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나물은 식혀서 그릇에 담고 국물도 자작하게 부은 다음 깨를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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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당근볶음

당근은 최대한 얇게 채썰어서 올리브오일에 볶으면서 소금 약간으로 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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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애호박볶음


애호박은 볶으면서 부서지기 쉬우니까 너무 가늘지 않게 썰어서 기름을 두른 팬에 볶았다.

자주 뒤적이면 금방 물러서 부서지니까 팬을 잡고 흔들면서 노릇노릇하게 얼른 볶고

여기에 다진대파, 다진마늘을 넣고 약간 볶다가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볶아내서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깨를 넣어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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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에 나물과 고추장, 계란후라이를 올려서 나물비빔밥. 참기름도 약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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된장찌개는 바쁜 와중에 만들어서 사진을 못찍었는데 먼저 꽃게를 삶아서 게 육수를 내고 게는 살과 내장을 발라서 먹기 편하게 준비했다.
국물이 약간 모자라서 멸치황태육수를 붓고 된장을 1스푼 넣고 잘 풀고 국간장, 고춧가루, 다진마늘을 넣고 적당히 끓인 다음 간을 보고 
두부, 애호박, 양파,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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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과 나물, 고추장, 계란후라이에 된장찌개를 조금 넣어 슥슥 비벼먹으면 완전 꿀맛이다.



  • 뽁이 2016.12.10 08:06
    아아 저 채썬 것 좀 봐요 !!!
    진짜 곱다 .... 맛잇겟다 ...
    하지만 저도 반찬 ㅋㅋㅋ 얻어온거 많아요 흥 ㅋㅋㅋ
    다 때려넣고 비벼야징 ㅋㅋㅋㅋㅋ
  • 이윤정 2016.12.10 23:09
    나물 일일이 씻는거랑 채써는 거랑 둘 중에 저는 채써는 게 차라리 편해서 말입니다ㅎㅎㅎ
    근데 만든 것보다 얻어온 게 더 좋은 거 아닌가요. 흥ㅋㅋ 하실 것도 없이 제가 졌습니다ㅎㅎㅎ
  • 레드지아 2016.12.10 16:00
    아유 채를 어쩜 이리도 얌전하고 이쁘게 써시는지!!!!!!
    전 채썰면 두께가 난리도아니예요 ㅋㅋ
    채칼은 저의 필수 아이템이죠 ㅋ

    요런 비빔밥은 먹고 나서도 속이 편안해서 참 좋아요^^
  • 이윤정 2016.12.10 23:10
    칼이 잘 들면 채써는 게 좀 편한데 잘못하면 손까지 썰어버리니까ㅠㅠ 적당히 잘 드는 칼이 채썰기 제일 편하더라고요^^
    채칼도 좋기는 한데 양배추채 얇게 써는거나 쌈무 얇게 써는 것 아니면 저는 칼이 더 좋아요ㅎㅎ
    비빔밥은 속은 참 편한데 누가 만들어 주면 더 더 편하겠죠ㅎㅎㅎㅎㅎ
  • 해마니 2016.12.11 12:04
    댓글이 기승전남이만들어주는밥 이에요 ㅋㅋㅋㅋ
    무나물 너무 맛있겠어요 ㅜㅜ 국물 더 하고 콩나물 넣어서 콩나물 무국 만들어먹어도 진짜 맛있을거같아요.. 꽃게된장국도 맛을 상상만해도 넘 맛있겠어요 ㅠㅠ
  • 이윤정 2016.12.12 23:14
    당연한 흐름 아니겠습니까ㅎㅎㅎㅎ
    콩나물무국도 뜨끈하니 맛있겠어요. 황태 찢어서 넣고 시원하게 먹으면 속이 확 풀릴 것 같아요ㅎㅎ
  • 만두장수 2019.09.25 23:03
    빨래건조대에 급히 뛰어 다녀오신 흔적이....^^;;
  • 이윤정 2019.09.26 02:48
    빨래건조대가 어딨는지 한참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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