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린 주꾸미볶음과 똑같은데 주꾸미를 데치지 않고 양을 줄이고 대패삼겹살과 함께 볶아냈다.
주꾸미의 양이 많으면 볶으면서 수분이 나와서 양념이 질어지니까 양을 적게 사용하거나, 주꾸미가 많을 때는 데쳐서 볶아도 좋고
주꾸미 대신 낙지나 오징어를 사용해도 괜찮다. 오징어는 두꺼운 오징어보다는 갑오징어를 칼집을 내서 사용하면 가장 좋다.
볶음양념은 미리 만들어 두었는데 불고기양념 1키로 분량(250그램)에 고운고춧가루 60그램을 넣어서 잘 섞은 다음 냉장해둔 것을 사용했다. (총 310그램)
그런데 해산물의 경우는 1키로 기준이라고 써 둔 것의 70%정도만 사용하면 딱 적당하다.
불고기 양념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0715&mid=hc10
고추기름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0843&mid=hc10
주꾸미를 데쳐서 만든 주꾸미볶음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6237&mid=hc10
사용한 재료는
주꾸미 200그램 (손질후)
대패삼겹살 400그램
볶음양념 130그램
고추기름 2스푼
양파 반개
대파 1대
청양고추 1개
깻잎 약간
깨 약간
매운 것을 좋아하면 볶음양념의 고운 고춧가루를 매운 것과 반반 섞거나 청양고추를 더 넣으면 화끈하게 매워진다.
주꾸미는 눈 밑을 가위로 잘라 다리를 반으로 자르고 입을 떼어내고 머리를 뒤집어 내장을 제거한 다음 소금으로 박박 문질러서 깨끗하게 씻어두었다.
주꾸미에 볶음양념을 넣고 무치는데 데친 주꾸미보다 생 주꾸미가 조금 더 짜니까 고춧가루 1스푼, 설탕 0.5스푼을 더 넣었다.
대파는 반으로 갈라 네모나게 썰고 양파는 일정한 크기로 1센치정도 썰어두고 청양고추는 잘게 썰어두었다. 고추를 갯수에 따라 맵기를 조절할 수 있다.
주꾸미에서 수분이 나오니까 불을 낮추지 않고 양념이 질척하지 않도록 적당히 큰 팬과 가장 센 불에 볶아내야 한다.
팬에 고추기름을 두르고 센 불에 양파와 대파를 볶다가 센 불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양념한 대패삼겹+주꾸미를 넣고 센 불로 계속 빠르게 볶아냈다.
여기에 청양고추를 넣고 마지막으로 조금 더 볶아서 완성.
불을 끄고 접시에 담아 토치로 불맛을 더하고 깻잎과 참기름을 약간 뿌렸다. 깻잎도 잘 어울리고 쪽파도 잘 어울린다.
질기지 않고 쫄깃쫄깃하면서 부드러운 주꾸미에 맵고 화끈한 양념이 골고루 잘 묻어 맛있었다.
짭짤하고 달달한 간이 딱 맞으면서 화끈한 것이 입맛에 맞고 채소를 집어 먹어도 맛있고 좋았다.
히히 오랜만이에요 !
진짜 뭔가 오늘따라 고기가 야들야들해보이는데요 ㅋㅋ
원래는 쭈꾸미만, 또는 삼겸살만 !있는걸 좋아헀는데
어느날부턴가 요 두개 같이 있는게 좋더라고요 ㅋㅋㅋㅋ
아주 맵게해서 밥에다가 비벼서 먹고파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