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브샤브용 고기에 불고기 양념을 넣고 구워낸 바싹불고기. 갈비가 들어가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떡갈비와 비슷한 질감이 있기는 하니까 제목에는 떡갈비도 넣었다.
불고기양념과 저울이 필요하다. 불고기양념을 만드는 것이 꽤 번거로운데 그래도 한 번 만들어두면 여러모로 사용하기 좋다.
미리 만들어 두어야 하는 불고기 양념 - https://homecuisine.co.kr/hc10/64082
이번에 완성된 양념의 양은 2000그램(8키로 분량). 100그램당 25그램을 넣으면 되는 양이었다.
바싹불고기는 따로 채소가 들어가지 않으니까 양념은 0.7배로 하면 맨입에 먹어도 짜지 않게 간이 딱 맞다.
사용한 재료는
샤브샤브용 소고기 200그램
불고기 양념 35그램
불고기양념은 2 x 25 x 0.7 = 35 로 계산해서 넣었다.
100그램당 양념이 30으로 나온 경우는 2 X 30 X 0.7 = 49그램
양념은 계산한대로 저울로 재어서 넣으면 딱 맞다. 간을 볼 필요도 없이 적당하다.
약간 덜 단 양념장인데 달지 않고 짜지도 않고 간이 딱 떨어지니까 추가할 것도 없다.
취향에 따라 참기름을 아주 약간 넣는 것은 괜찮은데 넣지 않아도 맛있다.
(2018년 수정 - 0.7배로 하면 불고기 염도는 1.05%, 0.6배로 하면 불고기 염도는 0.9% 입맛에 맞게 조절)
바싹불고기용으로 고기를 이것저것 사봤는데 샤브샤브용 고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고, 샤브샤브용 고기를 한우, 호주산, 미국산 다 사용해봤는데 한우가 가장 좋고 가장 비쌌다. 나머지는 고만고만했는데 그나마 그중에는 코스트코 냉동 샤브샤브용 척아이롤이 가격대 성능비가 괜찮았다.
(홈플러스에서 판매하는 냉동 샤브샤브용 목심이나 등심 잘 어울린다. 11월 2일까지 세일하니까 지금 가격이면 살 만 하다. 평소에는 좀 비싸다.)
샤브샤브용 고기는 냉장고에서 30분~1시간정도 둬서 완전히 해동하지 않고 살얼음이 있는 느낌으로 해동해서 사용하면 적당하다. (계절에 따라 시간차이 있음)
완전히 해동하면 핏물이 나오고 특히 수입산 고기를 완전히 해동하면 냄새도 좀 나니까 짧게 해동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반죽하면서 손으로 주물러서 조금 더 녹게 되어 있다.
고기는 칼질을 5~7번정도 해서 썰어두었다.
고기를 떼어먹는 느낌도 나면서 서로 달라붙을 정도의 점성이 필요한데 너무 곱게 다지면 불고기보다는 다진고기에 가까워지니까 칼질은 적당히 하는 것이 좋다.
고기에 양념장을 넣어서 골고루 차지게 반죽하고 4등분했다.
고기는 종이호일에 놓고 얇게 반죽한 다음 고기 1개당 한자리씩 차지하도록 분리했다.
반죽한 고기에 밀가루를 살짝 묻혀서 털어냈다. 모양을 잡은 고기에 밀가루를 앞뒤로 살짝 입히면 부서지지 않는다.
팬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달군 다음 종이호일을 그대로 들어 뒤집어서 팬에 고기를 넣고 호일을 떼어냈다.
양념이 타지 않도록 불조절을 하고 적당히 익어서 부서지지 않을 때 뒤지개로 뒤집었다.
겉이 구워지면 기름은 닦아내고 앞뒤로 노릇노릇하고 반질반질하게 구워냈다.
다 구운 불고기는 조금 두어서 육즙이 빠져나오는 것을 그대로 두었다가 불을 켜고 20~30초 정도 양념이 고기에 잘 달라붙도록 한 번 더 졸여서 완성.
석쇠에 구우면 가장 좋지만 대신에 토치로 겉을 살짝 구워서 불맛을 더하면 적당하다.
간이 딱 맞고 밥에 잘 어울리는 따닥불고기.
불고기에 채소반찬과 물김치정도 곁들이면 한끼 밥상으로 딱 좋다.
어제 올린 가지구이무침에 한 점 얹어 밥과 함께 먹으면 꿀맛!
밀가루를 입히지 않고 조금 크게 구우면 구우면서 조금 부서지는데 이렇게 구워서 먹는 것도 똑같이 맛있다.
정말 떡갈비처럼도 보여요~ 으으 저 좔좔 흐르는 윤기ㅠㅠ저도 밥이랑 같이 와구와구 먹고 싶어요ㅠㅠ 이 따닥불고기만 있으면 다른 반찬은 전혀 필요없을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