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는 수분을 빼고 구우면 무조건 맛있는데 거기에 어느나라식 소스를 곁들여도 다 맛있게 된다. 이번에는 한식 반찬으로 만들었다.
양념장에 무친 건 아니고 양념장을 얹은 것에 가깝지만.. 어쨌든 가지구이무침.
사용한 재료는
가지 2개
소금 약간
밀가루 적당량
올리브오일 적당량
양념장으로
간장 0.5스푼
고춧가루 0.5스푼
다진마늘 1스푼
다진대파 1스푼
참기름 약간
가지는 양 끝을 잘라내고 0.7센치 정도 되는 두께로썰어서 아래에 소금을 약간 뿌리고 착착 놓은 다음 위에도 소금을 약간 뿌려서 20분정도 절였다.
수분과 쓴맛을 빼는 동시에 소금간을 해서 간이 맞고 달큰한 맛이 더 좋아진다.
축축해진 가지는 키친타올로 수분을 닦아냈다.
가지를 절이면서 양념장도 분량대로 만들었다.
가지가 달달하니까 양념장에 단맛이 없어도 간이 딱 맞다.
가지에 밀가루를 묻혀서 가루를 털어내고 올리브오일을 약간 넉넉하게 두른 팬에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구웠다.
젖은 가지를 만지면서 밀가루를 묻히면 손에 밀가루가 떡지니까 호일에 밀가루를 담고 집게로 집어 밀가루에 가지를 던져넣고 마른 손으로 밀가루를 가지에 얹어가며 밀가루 옷을 입히면 편하다.
구운가지는 기름종이를 깔아서 수분을 빼고 살짝 식힌 다음 가지를 착착 놓고 양념장을 새끼손톱만큼 놓고 스푼으로 발라서 완성.
양념장을 만들면서 남겨둔 대파와 깨를 약간 뿌렸다.
불고기소스와 샤브샤브용 소고기로 만든 떡갈비에 가지구이무침을 곁들이고 김치볶음과 함께 밥상을 차렸다.
부드럽고 달큰한 가지에 살짝 매콤하고 짭짤한 소스가 달짠달짠하게 맛있다.
이대로도 맛있지만 가지에 고기를 한점 얹어서 먹으니 잘 어울리고 좋았다.
이상하게 가지는 사면 야채실에서 썩어나가게 되더라구요 ㅠㅠ
할줄 아는게 가지무침이고 가지튀김인데
가지무침은 잘 못 찌면 너무 물컹하게 되거나 너무 서걱거리게 덜쪄지고 ㅠㅠ
가지튀김은 번거롭고 (핑계가 많음...ㅋㅋㅋ)
요 가지구이무침은 상당히 괜찮은걸요!!!!!
저도 꼭 해볼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