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는 한겨울이 되면 끝부분이 시들고 여름에는 단맛이 부족해서 봄가을에 가장 맛있는데 그래도 파김치를 담기 가장 좋을 때는 파가 싸고 좋을 때..
시장에 가서 굵지 않은 여리여리한 파가 있으면 사와서 담으면 절이지 않고 김치양념만 무쳐도 충분히 맛있다.
시장을 전부 한바퀴 돌아보고 대가 얇고 길이가 짧은 것을 파는 곳에서 사와서 파를 다듬고 손질하니 300그램정도 나왔다. 그래서 김치양념은 파 300그램 기준.
사용한 재료는
잔파 300그램
찹쌀풀로
황태육수 100미리
찹쌀가루 1스푼
양념으로
사과즙 50미리
고춧가루 0.5컵
멸치액젓 1.5스푼
새우젓 1.5스푼
다진마늘 2.5스푼
생강 1티스푼
소금 1티스푼
조청 0.5스푼
육수는 황태, 대파, 무, 다시마, 표고버섯, 양파를 넣어 진하게 우린 황태육수를 냉동해두었다가 해동해서 사용했다.
사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반개 갈아서 면보에 짜서 즙을 사용했다. 취향에 따라 갈아서 그대로 사용해도 괜찮다.
육수 반컵에 찹쌀가루 1스푼을 넣어 넣은 다음 뭉친 것은 체에 올려 으깨가며 완전히 저어서 풀고 약불에 올려서 계속 저어주며 되직하게 찹쌀풀을 쑤어서 식혔다.
식힌 찹쌀풀에 분량대로 재료를 넣어서 섞어서 김치양념을 만들었다.
쪽파는 깨끗하게 다듬고 씻어서 물기를 바짝 털어내고 키친타올로 닦아서 파에 김치양념을 묻혔다.
흰 부분에 양념을 넉넉히 놓고 파란부분을 살짝 쓸어서 무친 다음 지퍼백에 담고 집게로 집어 공기가 통하지 않도록 했다.
실온에서 서너시간 익힌 다음 김치통에 넣어 냉장보관했다.
얄팍한 파김치가 맛있게 잘 익었다.
국 하나 끓이고 메인 고기 반찬에 밑반찬 적당히 꺼내고 파김치를 곁들이니 깔끔하게 잘 어울렸다.
파김치 완전 좋죠 ~
늘 요렇게 얌전히 ? 담긴 모습이 넘 이쁘더라고요 ㅋㅋ
저렇게 담아서 내기만하면 좋을텐데 ㅋㅋㅋ
먹고 난 뒤에 파의 향 ... 이 부담스러워 요즘 자주 안먹었는데
냉장고에 파김치 저도 저녁엔 꺼내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