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DSC03812.JPG



여름에는 더워서 국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어젯밤에 오랜만에 미역국을 끓였다.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니 주방에서 음식하기가 한결 편하다.


지난 생일의 아롱사태 미역국은 여기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36768&mid=hc10



사용한 재료는 4~6인분으로

소고기 300그램

미역 30그램

다진마늘 1스푼

황태육수 1리터

물 1리터(필요시 추가)

국간장 3~4스푼

참기름약간

 

 

소고기는 한우 암소 양지와 등심이 섞인 국거리를 사용했다. 부위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역시 국을 끓일 때는 조금 비싸도 한우를 사용해야 맛있다.

미역은 고기 100그램당 미역10그램이면 분량이 적당하다.


고기와 미역, 국간장만 있어도 맛있는 것이 미역국이지만 황태육수를 사용하면 국물에 더 감칠맛이 돈다.

육수는 황태, 표고버섯, 다시마, 무, 대파를 넣고 넉넉하게 미리 끓여두었다.


 

미역은 약 20분간 불려서 살짝 주물러서 짓이기지지 않게 씻고 적당히 잘라서 물기를 뺀 다음 줄기를 제거했다.

줄기는 제거하지 않아도 전혀 상관없지만 부드러운 국에 오독오독한 질감을 즐기지 않아서 하나하나 꺼내서 미역줄기를 분리했다.

 

크기변환_DSC09579.JPG     %C5%A9%B1%E2%BA%AF%C8%AF_DSC03066.jpg  




참기름 약간에 소고기를 달달 볶다가 다진마늘을 넣고 조금 더 볶고 미역을 넣고 따닥따닥 소리가 날 때까지 바짝 볶았다.


45de125e1d5c32e47102394163170e63.jpg     45de125e1d5c32e47102394163170e63_2.jpg


14a578f2df2da8ee2175e16dd2cd3619.jpg     14a578f2df2da8ee2175e16dd2cd3619-.jpg




육수와 물을 붓고 사태를 넣어 끓기 시작하면 국간장을 넣고 중불~중약불로 줄여 1시간~1시간 20분 정도 푹 끓였다.

중간에 물이 너무 졸아들면 추가해가면서 느긋하게 끓였다.


크기변환_DSC03806.JPG     크기변환_DSC03807.JPG


뽀얗게 국물이 우러나고 고기도 충분히 잘 익고 미역도 보드랍게 잘 익었다.


전날 밤에 만들고 다음 날 데워먹을거라 간은 국그릇에 담은 최종 국 양의 1리터 당 국간장 2.5스푼으로 맞추고 끓이면서는 신경쓰지 않았다.

냉장고에 넣을 때는 양이 너무 많지 않은 것이 보관하기가 편하니까 졸여서 식혀서 냉장고에 넣고 다시 먹을 때는 적당히 덜어서 생수를 추가하고 한소끔 끓여냈다.

마지막에 간을 보니 딱 좋은데, 당연한 이야기지만 짜면 물붓고 싱거우면 소금 약간..


크기변환_DSC03808.JPG




전날 끓여놓고 아침에 데워서 밥에 국, 반찬 두어가지에 김치만 해서 밥상을 차렸다.


크기변환_DSC03812.JPG


오랜만에 뜨끈뜨끈하고 부드러운 미역국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 해마니 2016.09.30 07:27
    저도 미역국 안에 줄기 별로 안좋아해요 ㅠㅎㅎ 울엄마는 저보고 할머니이빨이라며 ㅋㅋㅋ
    쌀쌀한날 아침에 미역국 한솥 끓여놓고 밥말아서 후루룩 먹고 가면 진짜 든든하고 좋은데요~ 캬~
  • 이윤정 2016.09.30 23:07
    미역줄기가 오독해도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이 한 숟갈이 부드러울거라 생각하고 먹는데 예상외의 질감이 나오는 걸 좋아하지 않기도 해요ㅎㅎ 까탈ㅎㅎㅎㅎ
    요즘 날씨가 비도 오고 선선해서 국에 훌훌 밥말기 좋죠ㅎㅎ
  • 뽁이 2016.09.30 09:40

    아이고야 ~ 진짜 이제 시원한 바람이 불긴 하나봐요 !

    미역국이 다시 등장하고요 >_<

    지난번 생신때 사태 잘라 넣어 끓이 얌전한 미역국 보고 진짜 반했엇는데 !

    요건 저도 ... 따라해볼 수 있겠어요 히히히

    국거리용 사다가 달달달달달 ㅋㅋㅋㅋㅋ

  • 이윤정 2016.09.30 23:08

    더위에 약해서 여름 끝나니까 너무너무 좋아요ㅎㅎㅎ
    아롱사태만 사면 그 미역국이나 이 미역국이나 거기서 거긴데 그래도 아롱사태 단면이 보이니까 그게 좀 더 좋아보이는 것 같아요^^
    저는 조개넣은 미역국도 좋아하는데 남편이 소고기 미역국 좋아해서 맨날 이렇게 소고기 넣고 끓이고 있어요ㅎㅎㅎ

  • 레드지아 2016.10.04 10:16

    저도 미역국이 참 좋아요

    특히 소고기미역국을 제일 좋아해요 ^^

    푸근한 맘이 든달까...^^

    오늘 저녁은 저도 소고기미역국 끓여야겠어요 ㅎㅎ

  • 이윤정 2016.10.04 23:58
    미역국이 평범해도 부들부들 뜨끈뜨끈해서 일단 해두면 든든한 것 같아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64 밥류 교동김밥과 비슷하게 불고기 계란김밥 평소 만드는 불고기 김밥에다가 계란지단을 듬뿍 넣는 것으로 유명한 경주 교동김밥의 계란지단 아이디어를 차용해서 불고기 계란 김밥을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 6 file 이윤정 2016.11.05 11344
463 반찬 가지볶음 가지는 한식보다는 중식, 일식, 양식으로 더 좋아하는 편인데 한식 가지볶음이나 가지무침도 구워서 양념을 하면 조금 더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가지 2개 소금 ... 2 file 이윤정 2016.11.03 13680
462 반찬 호두멸치볶음, 잔멸치볶음 친정엄마께서는 우리집 냉동실에 멸치가 없으면 무슨 큰일 나는 줄 아신다ㅎㅎㅎ 그래서 집 냉동실에는 언제나 멸치가 그득그득한데 이번에는 잔멸치를 잔뜩 받아... 4 file 이윤정 2016.11.01 41787
461 전골 탕 감자탕, 등뼈해장국, 레시피, 만드는법 올해도 추워지면 어김없이 감자탕. 비슷한 내용으로 벌써 대여섯번은 올린 것 같은데 내용 역시 비슷하다. 등뼈는 평소에 마트에 다닐 때 고기를 너무 발라내지 ... 4 file 이윤정 2016.10.31 13847
460 고기 바싹불고기, 따닥불고기, 떡갈비 샤브샤브용 고기에 불고기 양념을 넣고 구워낸 바싹불고기. 갈비가 들어가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떡갈비와 비슷한 질감이 있기는 하니까 제목에는 떡갈비도 넣었다... 6 file 이윤정 2016.10.27 10107
459 반찬 가지구이무침, 구운가지무침 가지는 수분을 빼고 구우면 무조건 맛있는데 거기에 어느나라식 소스를 곁들여도 다 맛있게 된다. 이번에는 한식 반찬으로 만들었다. 양념장에 무친 건 아니고 양... 4 file 이윤정 2016.10.26 16043
458 반찬 고추참치 만들기 고추참치야 고추참치를 사먹으면 되는거지만 그래도 맛있는거니까 만들었다. 몇 년 전에 만들고 아주 오랜만인데 캔참치 겉면에 쓰여있는 성분표를 최대한 참고했... 6 file 이윤정 2016.10.21 15222
457 국 찌개 순두부조림 순두부찌개와 비슷해보이지만 순두부조림. 두부조림을 하듯이 육수를 바특하게 잡고 졸여서 차돌박이 약간에 계란을 넣어 만들었다. 순두부가 여려서 가장자리에 ... 6 file 이윤정 2016.10.17 7173
456 김치, 장아찌, 무침 파김치 파는 한겨울이 되면 끝부분이 시들고 여름에는 단맛이 부족해서 봄가을에 가장 맛있는데 그래도 파김치를 담기 가장 좋을 때는 파가 싸고 좋을 때.. 시장에 가서 ... 6 file 이윤정 2016.10.15 8979
455 한접시, 일품 고추장 바베큐, 불닭 만들기 보통 고추장 바베큐는 고온의 오븐에 닭을 구워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오븐 대신 닭고기를 튀김옷 없이 튀겨서 양념에 졸여서 만들었다. 어떻게 보면 매운 닭고... 8 file 이윤정 2016.10.14 9471
454 국 찌개 된장라면, 된장찌개 라면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목살 약 100그램 사골곰탕 350미리 1팩 황태육수 800미리 된장 2스푼 국간장 1.5스푼 고춧가루 1스푼 다진마늘 1스푼 양파 1개 애호... 6 file 이윤정 2016.10.12 10028
453 한접시, 일품 홍합부추전, 담치정구지찌짐 트위터에 링크를 잘못 올렸다. 같은 정구지찌짐이지만 최근에 올린 건 여기 https://homecuisine.co.kr/hc10/67534 홍합부추전을 부산말로 하면 담치정구지찌짐이... 6 file 이윤정 2016.10.11 9524
452 한접시, 일품 주꾸미볶음, 쭈꾸미볶음, 양념 레시피 미리 불고기양념을 만들어서 고춧가루와 함께 혼합해 만든 뻑뻑한 볶음양념을 사용하고 고추기름과 굴소스를 약간 넣어 맛을 내고 청양고추로 맵게 만들었다. 볶... 4 file 이윤정 2016.10.07 18054
451 반찬 꽁치김치찜 통조림 꽁치와 잘 익은 김치로 간단하게 금방 만드는 꽁치 김치찜. 중간중간 다른 반찬도 만들고 밥상도 차리고 할만큼 여유롭고 간단하게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 8 file 이윤정 2016.10.02 8429
450 한접시, 일품 땡초 닭똥집튀김, 닭근위튀김 닭똥집보다 닭튀김을 좋아해서 이왕 튀김하는 것 닭똥집보다는 치킨을 튀기는게 좋으니까 여태 늘 닭튀김만 자주 올렸는데 닭똥집을 좋아하는 친구를 위해서 닭똥... 2 file 이윤정 2016.09.30 17434
» 국 찌개 소고기 미역국 여름에는 더워서 국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어젯밤에 오랜만에 미역국을 끓였다.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니 주방에서 음식하기가 한결 편하다. 지난 생일의 아롱사태... 6 file 이윤정 2016.09.29 13807
448 일상 명절음식 모음, 차례음식, 제사음식, 잔치음식 이 음식 외에도 명절음식의 종류는 많지만 지금까지 올린 레시피 중에 명절음식만 모았습니다. 갈비찜, 문어 LA갈비찜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 이윤정 2016.09.28 169303
447 일상 참치샐러드 (어제 오뎅볶음에 이어 오늘도 별 내용 없는..) 참치마요네즈에 채소를 적당히 넣어 간단하게 참치샐러드를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참치 큰 캔 마요네즈 4~5스... 4 file 이윤정 2016.09.27 5657
446 반찬 매콤 오뎅볶음 (별 내용 없음주의) 어제 올린 김치두루치기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5704&amp;mid=hc10 에 올린 매운 볶음 양념을 1키로 분량으로 만들어... 7 file 이윤정 2016.09.26 9061
445 고기 김치두루치기, 김치제육볶음 미리 만들어 둔 불고기 양념장에 고춧가루를 넣은 매콤한 양념장에 대패목살과 김치, 양파를 넣고 바특하게 볶아 김치두루치기를 만들었다. 불고기양념 - http://... 4 file 이윤정 2016.09.25 7698
Board Pagination Prev 1 ... 33 34 35 36 37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