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크기변환_DSC02970.JPG



요즘 제철인 박. 어릴 때 여름에 시원한 박나물에 숙주나물만 있으면 한끼 밥을 다 먹도록 좋아했다.

무보다 달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볶아서 나물로 먹기도 좋고 박과 소고기를 넣은 소고기박국으로도 좋다.

채썰거나 나박썰어서 냉동보관을 하기도 하지만 제철에 신선한 박으로 볶거나 끓여먹으면 달큰하니 맛있다.


농산물시장에 가니 박이 하나에 2천원이라 사와서 바로 나물을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박 반개

소금 약 0.7티스푼


국간장 1스푼 (간보고 부족하면 추가)

다진마늘 2스푼


육수 약 150미리

후추 약간

참기름 약간

깨 약간


바특하지 않고 약간 자박하니 촉촉한 나물로 만들었는데 취향에 따라 육수는 덜 넣어도 되고 부족하면 육수는 1컵까지도 괜찮다.

육수는 물에 멸치, 황태, 대파, 무, 표고, 다시마를 넣고 40분정도 우린 다음 40~50분정도 중불에 끓인 육수를 냉동했다가 사용했다.



박은 반으로 갈라 속을 파내고 껍질을 벗겨서 준비했다.

박은 미끄러우니까 채썰 때는 조심하면서 힘을 줘서 박을 잡고 채써는 것이 좋다.


크기변환_DSC02943.JPG     크기변환_DSC02946.JPG



채썬 박에 소금을 0.7티스푼 정도 뿌리고 골고루 버무려서 30분정도 절인 다음 박을 건져서 볶음팬에 넣고 절임물이 조금 남은 것은 버렸다.


크기변환_DSC02947.JPG     크기변환_DSC02948.JPG




박을 적당히 볶다가 육수를 붓고 저어가면서 10분정도 볶듯이 익힌 다음 다진마늘과 국간장을 넣고 10분정도 더 볶았다.


불의 세기나 양에 따라 시간은 조금씩 다른데 박은 오래 익혀도 부서지지 않고 대신에 물러지니까

살캉한 느낌을 좋아하면 조금 덜, 아주 부들부들한 것 좋아하면 이보다 조금 더 익히면 적당하다.


크기변환_DSC02949.JPG     크기변환_DSC02950.JPG


크기변환_DSC02952.JPG     크기변환_DSC02955.JPG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필요하면 국간장을 약간 더 넣고 불을 끈 다음 참기름을 약간 뿌리고 깨를 뿌려서 완성.

식으면 간이 조금 더 짜지게 느껴지고 식어서도 싱거우면 소금간을 약간 더 하면 되니까 약간 싱겁다싶게 간을 하는 것이 마지막으로 간을 맞추기 편하고 좋다.




박나물은 바로 먹으면 고소하고 달큰하니 맛있고 완전히 식혀서 냉장했다가 먹으면 시원하니 부들부들하고 둘 다 맛있다.


크기변환_DSC02959.JPG





크기변환_DSC02963.JPG


밥상에 시원한 박나물과 물김치, 깍두기,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만 차려서 점심으로 먹기 좋았다.

나물을 한 두 가지만 더하고 소고기 볶음 고추장을 넣어 비빔밥으로 먹어도 잘 어울린다.





다다음날 추가

남은 박 반개도 나물로 만들었다.


그리고 비빔밥으로 당근을 채썰어서 볶고, 계란후라이 부치고, 쪽파도 약간 준비했다.

다진 소고기, 대파, 마늘, 물 약간, 조청약간, 후추, 참기름, 깨로 소고기고추장을 만들어 비빔밥을 해먹었다.


크기변환_DSC02970.JPG




크기변환_DSC02973.JPG


슥슥 비벼서 맛있게 잘 먹었다ㅎㅎ





  • 뽁이 2016.08.09 07:52

    완전 좋아해요 저도 이거 !!!!!

    진짜 맛있죠 ㅋㅋㅋ 들큰하니 촉촉하니 -

    말씀대로 바로 만들어 먹음 따뜻하니 맛있고

    차가우면 또 차가운대로 맛있는 ㅠㅠ

    다른거 없이 이거랑 고추장만 넣고 비벼도 꿀맛 !!!

    무나물의 여름버전인 느낌 ? 호호호

    아 맛있겟어요 ~~~

  • 이윤정 2016.08.10 01:04
    뽁님도 박나물 좋아하시는군요ㅎㅎㅎㅎ
    요즘 조카가 한국에 와서 조카 보러 다니느라 정신없는데 내일은 뽁님 말씀대로 이거랑 고추장만 비벼서 먹을까봐요ㅎㅎ 아니면 소고기만 더 넣을까요ㅎㅎ
    친정에 해가서 같이 먹으니 다들 말씀대로 여름에 무나물 대신 먹는데 무나물보다 더 맛있다고 그랬거든요^^ 생각이 막 비슷하고 막ㅎㅎㅎ
  • 페탈 2016.08.10 11:09

    윤정님!

    박나물이 이렇게 맛있는줄 몰랐어요.ㅎㅎ

    안그래도 얼마전에 이웃에서 얻은 박이 있어 만들어봤는데,, 완전 맛있네요ㅎㅎ

    부들부들,, 간도 적당히 했더니 입에서 녹네요.

    오늘 저도 고추장에 비벼먹을거에요^^;

  • 이윤정 2016.08.10 17:50
    박이 커서 손질하기도 좀 번거롭고 채썰기도 번거로운데 나물로 해놓고 나면 이만한게 없죠ㅎㅎ
    오늘 점심에 비빔밥 해서 먹었더니 맛있고 좋았어요^^
  • 테리 2016.08.11 14:20
    아는 식재료상 사장님이. 박을 서비스로 주신다했는데 안 먹어봐서 할 줄 모른다고 들고오지 않았는데 후회되네요~박고지나 말려달라고 했는데.ㅎㅎ
  • 이윤정 2016.08.12 00:59
    박나물 보들보들하게 맛있어요^^ 말린 박은 어릴 때 먹고 입맛이 아니라 다시 먹어본 적은 없는데 하도 옛날이라 요즘 먹으면 또 맛있으려나 궁금해요^^
  • 테리 2016.08.13 23:39
    말린 박을 불려 조려 후토마키에 넣음 맛나죠^^
  • 이윤정 2016.08.13 23:55
    아 얼마전 전포동에서 후토마끼 먹고 보이는대로 재료를 써뒀는데 일본식 장아찌가 있는 것 같은데 이게 정확히 뭔가 싶었더니 말린 박이었군요!
    박고지 김밥은 봤는데 후토마끼에도 박고지라니 테리님 덕분에 알게 되었어요^^ 감사합니다^^
  • 테리 2016.08.17 18:29
    그쵸.그게 원래 일본서 쓰는거라는^^

  1. 동그랑땡, 완자전

    돼지고기와 소고기를 2:1로 넣고 두부와 채소는 너무 많지 않도록 했다. 반죽을 깻잎이나 고추, 표고버섯에 각각 채워 넣어서 깻잎전, 고추전, 표고버섯전을 만들어도 좋다. 동그랑땡이나 떡갈비 등 고기반죽에 간을 하는 경우는 싱겁거나 짜기 십상이라 일단 반죽한 다음 미리 떼어서 간을 보고 만드는...
    Date2016.09.13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16492
    Read More
  2. 깻잎치킨, 후라이드치킨

    튀김반죽에 깻잎을 넣은 깻잎치킨. 청양고추, 대파, 마늘도 넣어서 좀 더 매콤하고 향긋하게 하고, 바삭바삭하게 튀긴 치킨에 소금, 머스타드, 양념치킨소스, 양배추샐러드를 곁들였다. 요즘 거의 정착한 반죽이긴 한데 타피오카전분을 넣어서 바삭바삭하면서 가벼운 느낌이 나는 튀김반죽을 만들었다. ...
    Date2016.09.10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Views40469
    Read More
  3. 베이컨김치볶음밥, 햄야채볶음밥, 새우 유부초밥, 햄초밥

    여름에 대충대충 만들어 먹던 볶음밥과 유부초밥. 일상 카테고리에 올릴까 하다가 그냥 밥이니까 밥으로.. 고슬고슬하게 지어 한 김 뺀 밥과 베이컨, 김치, 대파, 다진마늘, 고추기름, 후추약간으로 달달 볶아낸 베이컨 김치 볶음밥. 고슬고슬하게 볶으려고 큰 팬을 사용했다. 마지막에 참기름 약간으로...
    Date2016.09.04 Category밥류 By이윤정 Views16376
    Read More
  4. 가자미전, 생선전

    (내용없음주의) 명절에 동태나 대구로 생선전을 많이 하고 홍메기살로도 하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달고기나 가자미전을 가장 좋아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이렇게 생긴 걸 구매했다. 뼈가 하나도 없어서 먹기 좋다. 생선뼈를 극히 싫어하는 남편도 잘 먹는다. 사용한 재료는 가자미살 소금, 후추 밀...
    Date2016.09.03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9066
    Read More
  5. 마늘보쌈

    사용한 재료는 삼겹살 약 700그램 대파, 마늘, 월계수잎, 팔각, 정향, 후추 마늘소스로 마늘 4스푼 꿀 1.5스푼 물 1.5스푼 고추기름 1스푼 참기름약간 소금약간 후추약간 보쌈김치와 장아찌를 곁들였다. 고추기름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40843&mid=hc10 보쌈김치 - http://...
    Date2016.09.02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21548
    Read More
  6. 안심강정

    돼지고기 안심을 튀겨서 강정을 만들었다. 닭강정이 더 일반적이긴 한데 돼지고기 안심을 튀겨서 강정으로 만들어도 맛있다.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안심 약 600그램 소금, 후추 약간 튀김반죽으로 박력분 100미리 감자전분 50미리 타피오카 전분 50미리 소금 0.5티스푼 후추 0.5티스푼 커리 파우더 1...
    Date2016.09.02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6582
    Read More
  7. 소고기카레, 카레라이스

    덥고 바빠서 집에서 밥 먹을 일이 거의 없어져서 계속 이어지는 간편한 음식들. 카레라이스는 늘 일상 게시글에 묶어서 대충 올렸는데 단독으로 올리기는 또 처음인 것 같다;; 덥기 전에 스지로 찌개를 해볼까 싶어 택배로 늘 한우를 주문하는 정육점에 스지를 주문했는데 택배를 받아보니 대놓고 '국거...
    Date2016.08.15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Views11798
    Read More
  8. 쪽파장아찌

    봄에 담은 명이장아찌를 다 먹고 쪽파 장아찌를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쪽파 300그램 생수 150그램 간장 150그램 식초 100그램 설탕 50그램 조청 50그램 2018년 업데이트 → 절임간장물 그대로 쪽파는 500그램까지도 좋았다. 쪽파는 농산물 시장에서 판매하는 흙쪽파를 반단 사용했는데 마트마다 파는 ...
    Date2016.08.14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Views14381
    Read More
  9. 돼지고기 메추리알 장조림

    여러번 올렸던 반찬인 장조림. 요즘 덥고 바빠서 매끼 음식하기보다 간단하게 해먹고 있다. 언니에게 갖다주느라 좀 넉넉하게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돼지고기 안심 1.5키로 메추리알 70개 멸치황태육수 넉넉히 간장 1컵 청주 0.5컵 미림 0.5컵 설탕 0.5컵 다 만들고 나서 지퍼백에 포장하고 집게로 ...
    Date2016.08.12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14401
    Read More
  10. 꽈리고추 감자볶음

    흔한 재료로 흔한 반찬. 사용한 재료는 꽈리고추 20개 감자 2개 양파 반개 대파 반대 올리브오일, 소금, 후추 감자볶음의 간은 간단하게 소금, 후추로만 하고 올리브오일은 병에 든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을 사용했다. 꽈리고추는 꼭지와 끝부분을 자른 다음 사진처럼 칼을 심을 관통하면서 반으로 썰...
    Date2016.08.11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15619
    Read More
  11. 박나물

    요즘 제철인 박. 어릴 때 여름에 시원한 박나물에 숙주나물만 있으면 한끼 밥을 다 먹도록 좋아했다. 무보다 달고 부드러운 질감으로, 볶아서 나물로 먹기도 좋고 박과 소고기를 넣은 소고기박국으로도 좋다. 채썰거나 나박썰어서 냉동보관을 하기도 하지만 제철에 신선한 박으로 볶거나 끓여먹으면 달...
    Date2016.08.08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10316
    Read More
  12. 여름막김치, 파프리카김치, 어린이김치

    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막김치. 파프리카가 주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제목에 파프리카김치는 아닌가;; 어쨌든 어린이김치. 배추와 무를 나박하게 막 썰어 약간 자박자박하게 담았다. 조카가 초딩인데 언니한테 갖다 주려고 애들도 먹을 수 있도록 고춧가루를 약간만 사용하고 파프리카를 갈아 넣어서 맵지...
    Date2016.08.03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Views7310
    Read More
  13. 치즈 감자채전

    집에 계속 계속 많은 감자로 간단하게 감자채전을 만들었다. 묽은 반죽을 감자 사이에 얇게 채워 넣어 가벼운 식감이 되도록 굽고 치즈와 베이컨을 추가해서 만들었는데 햄을 얇게 채썰어서 넣어도 좋고 치즈만 넣어도 좋고 생략해도 괜찮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장 분량으로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감...
    Date2016.07.31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13369
    Read More
  14. 충무김밥, 석박지, 오징어무침, 오뎅무침 만들기

    바로 본론. (섞박지가 맞는 말인데 석박지로 표기..) ------------------------------------------ 석박지(2인분으로 3~4회 분량) 무 큰 것 반개 (작은 것이면 0.7개) 소금 2스푼 설탕 4스푼 고운고춧가루 1스푼 황태육수 3스푼 찹쌀가루 1티스푼 고춧가루 3스푼 다진마늘 1스푼 새우젓 1스푼 (다져서) ...
    Date2016.07.30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Views17819
    Read More
  15. 치즈불닭, 매운 닭갈비

    덥고 의욕이 없어서 새로 음식하는 건 멈추고 늘 먹던 걸로 계속 먹고 있다. 그래서 여러번 올렸던 닭갈비 재탕을... 제목이 치즈불닭이긴 한데 평소 만든 것과 뭐 똑같고 아주 매운 고운 고춧가루와 치즈를 추가했다. 매운 고춧가루는 9000스코빌의 케이옌페퍼인 http://kr.iherb.com/Frontier-Natural...
    Date2016.07.29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Views10501
    Read More
  16. 매운 돼지갈비찜

    전에도 두어번 올린 것 같기는 한데, 슬로우쿠커로 매운 돼지갈비찜을 만들었다. 요즘 더워서 불 앞에 있기도 힘들고 한데 슬로우쿠커를 사용하면 조금 덜 덥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돼지갈비 1키로 양념으로 배 4분의 1개 양파 4분의 1개 사과 반개 대파 반대 다진마늘 2.5스푼 간장 70미리 설...
    Date2016.07.27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9786
    Read More
  17. 찐감자, 감자조림

    햇감자가 맛있는 계절. 엄마께 감자를 1박스 받아와서 베란다에 테이블에 박스를 깔아 펼쳐놓고 검은 천으로 덮어 말려두었다. 요즘 밥맛도 없고 밥하기도 귀찮고 감자 삶아서 끼니를 몇 번 때웠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감자는 크기가 너무 크지 않은 걸로, 최대한 크기가 비슷한 걸로 골라서 찌면 시간...
    Date2016.07.26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8751
    Read More
  18. 무채 쌈무, 무채 초절임

    쌈무를 먹기 편하게 채썰어서 만들고 고운고춧가루를 넣어서 약간 매콤하면서도 새콤달콤하게 만들었다. 쌈무와 맛은 거의 똑같지만 하나하나 분리하지 않고 그대로 집어먹기 좋았다. 냉면김치를 만들까하다가 무채쌈무를 만들었는데 냉면김치에도 식초를 넣어 만드는 경우가 있으니까 대용으로 사용해...
    Date2016.07.23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Views10647
    Read More
  19. 훈제오리냉채, 해파리냉채, 양장피냉채

    훈제오리를 평소에 잘 안사는 편인데 오랜만에 냉채에 편하게 넣을까 싶어서 오랜만에 세일할 때 사두고 냉채를 했더니 평소 왜 안 먹었나 싶게 맛있어서 또 해먹고 또 사뒀다. 훈제오리가 분류가 햄이라서 햄같은 느낌이 있기는 한데 찜기에 쪄서 먹으면 부드럽고 쫀쫀해서 가끔 먹기 좋다. 약 3~4인분...
    Date2016.07.22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Views13276
    Read More
  20. 해파리손질, 염장해파리 손질법

    제목은 해파리 손질법인데 일단 해파리를 고르는 것이 반은 먹고 들어간다. 해파리가 은근 비싼데 또 싸다고 산 곳에서는 냄새가 나서 음식을 망친 적도 있다. 그래서 실패했던 해파리와 그 비슷한 봉투에 든 것은 무조건 거르고 여러가지 사용해보고 좋았던 해파리로 계속 사서 사용하고 있다. 인터넷...
    Date2016.07.22 Category일상 By이윤정 Views24906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34 35 36 37 38 ...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