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막김치. 파프리카가 주재료가 아니기 때문에 제목에 파프리카김치는 아닌가;; 어쨌든 어린이김치.
배추와 무를 나박하게 막 썰어 약간 자박자박하게 담았다.
조카가 초딩인데 언니한테 갖다 주려고 애들도 먹을 수 있도록 고춧가루를 약간만 사용하고 파프리카를 갈아 넣어서 맵지 않고 시원하게 만들었다.
담아서 바로 먹을 수도 있지만 맛이 들려면 2주정도는 숙성해야 한다. 약간 싱거운 정도의 김치라 천천히 익는다.
사용한 재료는
알배추 1통 (묵직한 것)
소금 3스푼
물 500미리
무 반개
소금 0.5스푼
육수 4스푼
찹쌀가루0.5스푼
파프리카 2개
사과즙 100미리
고춧가루 2스푼
마늘 2스푼
다진 생강 1티스푼
까나리 액젓 1스푼
새우젓 2스푼
황태육수는 미리 황태, 무, 대파, 양파, 표고버섯, 다시마를 넣고 진하게 우려내서 냉동했던 것을 사용했다.
쪽파를 한 줌 넣으면 더 좋은데 김치 담을 때 시장에 가격에 걸맞는 쪽파가 없어서 생략했다.
배추절임물은 염도가 10%정도면 적당한데 소금을 먼저 뿌려서 물을 붓고 절였기 때문에 8.5%정도 맞췄다.
배추는 나박하게 썰어서 소금을 3스푼 뿌려 3시간정도 절이고 물을 500미리정도 붓고 배추를 눌러 배추가 잠기도록 한 다음 숨이 죽도록 총 5~6시간정도 절이고 두어번 헹궈 체에 밭쳐 3시간 이상 물기를 뺐다.
무는 나박하게 썰어서 소금을 0.5스푼 뿌려 3시간정도 절여서 절임물에서 건져 그대로 사용했다.
황태육수에 찹쌀가루를 넣고 완전히 푼 다음 전자렌지에 넣고 10초간 돌린 다음 꺼내서 푸는 것을 5번정도 반복해서 찹쌀풀을 간단하게 만들었다.
전자렌지 출력에 따라 찹쌀풀이 완성되는 시간이 다른데 10초마다 꺼내서 풀어주다보면 되직한 느낌의 찹쌀풀이 완성된다. 찹쌀풀은 쑤어서 식혀두었다.
사과를 갈아서 즙을 짜고 여기에 씨를 뺀 파프리카를 넣어서 블렌더로 간 다음
고춧가루, 액젓, 새우젓, 다진마늘, 다진생강, 찹쌀풀을 넣어 양념을 만들고 준비해 둔 배추와 무에 넣고 무치면 끝이다.
간을 보면 약간 싱겁나 싶은데 그대로 숙성하면 간이 맞다.
지퍼백에 넣고 집게로 집어 공기가 닿지 않도록 포장했다.
지난달 중순에 실온에 12시간정도 익히고 김치냉장고에서 2주간 익힌 다음 개봉했다.
(더운 여름에는 8~10시간, 겨울에는 20시간)
맵지 않아서 그냥 막 집어 먹기 좋고 아삭아삭하니 밥상에 아무때나 막 놓아 먹기 좋았다.
오오 양념에 파프리카가 들어가네요 !
싱기방기 ㅋㅋ 왠지 달큰해서 아이들 좋아할 거 같아요
요렇게 잘라놓으면 그냥 푹푹 떠먹는 스타일로다가
식당에서 내놓는 그런 느낌이기도 하그요 ?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