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린 녹두를 갈은 반죽에 새우와 돼지고기를 넣어 새우빈대떡을 만들었다.
전에는 돼지고기를 볶아서 넣었는데 이번에는 새우와 돼지고기 둘 다 바로 넣어서 녹두에 잘 섞어서 부치니 고기가 씹히는 질감이 더 부드러웠다.
사용한 재료는
녹두 400그램
물 2스푼
찹쌀가루 2스푼
새우 200그램
다진 돼지고기 200그램
숙주 250그램
대파 2대
청양고추 6개
식용유
돼지고기는 지방이 적당히 섞인 부위로 사서 사용했다.
녹두는 물에 서너번 씻은 다음 찬물에 2시간 정도 담가서 불린 다음 시간을 두고 천천히 남은 껍질을 벗겼다.
녹두에 물을 붓고 주물러가면서 껍질을 벗기고 다른 그릇에 체를 걸치고 체에 비벼서 씻어 벗겨진 껍질과 녹두 씻은 물을 따라냈다.
체에 남은 껍질은 버리고 물은 다시 녹두에 부어 그 물로 주물러가며 껍질을 벗겼다.
자꾸 새 물로 녹두 껍질을 비비면 콩물이 다 빠져나가서 깊은 맛이 없어진다.
숙주는 다듬고 데쳐서 찬물에 헹궈서 식히고 물기를 빼서 적당히 썰어두었다.
여름에는 숙주가 금방 상하니까 사오자마자 데치고 냉장실에 넣었다가 사용하는 것이 좋다.
고추는 씨를 빼서 얇게 채썰었다. 청양고추는 자꾸 만지면 손이 아프니까 최소한으로 만지기 위해
씨줄기를 횡으로 잘라주고 반으로 가른 고추 속의 양끝을 칼로 도려내면 손이 덜 아프다.
고추와 대파도 잘게 썰어두었다.
녹두는 옛날식으로 맷돌에 갈면 물이 필요없지만 블렌더나 믹서에 갈기 위해서는 물을 2스푼 정도 넣어야 잘 갈린다.
원래 녹두전에는 찰기를 주기 위해 불린 찹쌀을 약간 넣고 갈기도 하는데 찹쌀대신 찹쌀가루를 넣어서 녹두를 갈 때 물을 넣은 점을 보완했다.
미리 갈아두면 물과 분리될 뿐만 아니라 재료를 섞은 다음 보관하면 상하기 쉽고 끈기가 떨어지므로 먹기 직전에 갈아야 한다.
준비한 재료를 녹두에 넣고 고기나 새우가 뭉치는 부분이 없도록 잘 섞어서 반죽은 준비가 다 되었다.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을 적당히 달구어서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지져냈다.
기름을 계속 넉넉하게 유지해야 바삭바삭하게 잘 굽히는데 큰 빈대떡은 뒤집으면서 기름이 많이 튀니까 조심해서 뒤집는 것이 좋다.
크게 하나씩 굽는 것보다 작게 굽는 것이 더 바삭바삭한 부분이 많아져서 좋았다.
하나씩 구워가면서 앞접시에 담아서 식초, 고춧가루, 물, 간장을 넣은 초간장에 찍어 먹었다.
바삭바삭한 녹두빈대떡에 새우며 고기며 속재료도 알차게 들었고 뜨겁고 맛있게 잘 구워 먹었다.
아래는 돼지고기와 김치를 넣은 빈대떡. 반죽을 잔뜩 만들어서 친구집에 가져가 구워서 막걸리 안주로 먹었다ㅎㅎ
아아아 저희 엄마가 녹두전을 그렇게 좋아하시는데 ㅠㅠ
녹두 비비는 게 엄두가 안나셔서 못드시더라고요 ㅠ
그냥 가루나 반죽사서 먹는건 맛없다 하시고 ...
시간많고 ? 도전정신 강한? 제가 해드리고 싶은ㄷ ...
너무 멀리 계셔요 ㅋㅋㅋ 요즘 날씨에 만들어서 보냈다가는
도착도 하기전에 다 상할듯 ㅠㅠ 아흑 ㅋㅋㅋ
저는 김치랑 돼지고기 들어간게 더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