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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접시, 일품
2016.06.13 23:42

당면볶이

조회 수 8758 추천 수 0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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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양념에 떡과 오뎅은 약간만 들어가고 당면으로 채워 이름은 대충; 당면볶이.

떡볶이야 늘 만들던 대로 만드는 거라 머릿 속에 아무 아이디어도 없고 할 때 별 생각 없이 만들기 좋았다.



약 2~3인분으로

사용한 재료는


멸치황태육수 4컵


고운고춧가루 4스푼

고추장 2스푼

설탕 2스푼

조청쌀엿 3스푼

간장 1스푼

다진마늘 1.5스푼

아주 매운 고춧가루 0.5티스푼

후추 약간


양파 1개

대파 1대


떡볶이떡 4개

오뎅 약 2장 분량

당면 한줌


당면만두

김말이




당면이 양념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평소보다 육수를 더 잡고 매운 고춧가루로 맵기를 조절했다.

평소보다 설탕을 약간 줄이고 조청쌀엿을 사용했는데 달기는 설탕이나 조청만으로 맞춰도 좋다.


당면은 전날 미리 불려두고 냉장고에 넣어 둔 다음 건져서 사용했다.

떡은 방앗간에서 뽑아 냉동실에 얼려두었던 것을 사용했는데 당면이 많으니까 생략해도 괜찮다.

당면볶이에 당면만두에 김말이라 당면+당면+당면. 나는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지?




미리 준비해둔 멸치황태육수.

육수는 멸치, 황태, 대파, 무, 다시마, 표고버섯에 정수한 물을 2.5리터이상 넉넉하게 붓고 찬물에 1시간정도 우려두었다가

불을 켜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40분정도 푹 우려내고 그대로 완전히 식혀서 체에 거른 다음 냉장고에 늘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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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에 고추장, 고운고춧가루, 쌀엿, 설탕, 다진마늘, 후추약간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였다.

중약불에 은근하게 끓여내면 질감이 퍼석퍼석하지 않고 흐르는 듯한 떡볶이소스가 되니까 소스부터 불에 올려두고 다른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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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중간 준비한 재료들..

크기변환_DSC01542.JPG    크기변환_DSC01544.JPG

 


10분정도 중약불에 끓여낸 떡볶이소스에 대파와 양파를 넣고 4~5분정도 중약불에 더 끓인 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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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떡과 오뎅을 넣고 7~8분정도 중불~중약불로 끓이다가 당면을 넣고 당면이 잘 익도록 7~8분정도 더 익혔다.

당면의 양에 따라 불의 세기를 조절하거나 물을 약간 추가하는 정도로 농도를 조절해주는 것이 좋은데

당면이 양념을 꽤 흡수하니까 마지막까지 기다렸다가 조절하면 알맞게 완성된다.

소스가 바닥에 눋지 않도록 자주 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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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이 거의 다 익은 다음 간을 보니 간이 약간 약하고 덜 매워서 아주 매운 고춧가루를 약간 더 넣어서 맛을 맞췄다.

마지막에 간을 보고 짜고 달고 맵기가 어디가 부족한지 생각해보고 간을 채우고 당면도 먹어보고 완전히 익은 다음 불을 끄면 적당하다.

당면이 많아서 그런지 설탕과 조청이 꽤 들어갔어도 조금 덜 달았는데 딱 맞게 달게 할까 하다가 이정도도 괜찮겠다 싶어서 그대로 마무리했다.




떡과 당면이 익는 동안 김말이와 만두도 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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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비에 남는 것 없이 전부 접시에 담으니 딱 이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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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시 가득 탄수화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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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 당면이라 그냥 흡입.. 





  • 뽁이 2016.06.14 08:17

    ㅋㅋㅋㅋ 흡입 ㅋㅋㅋ 아 집에서 직접 만들어

    이렇게 흡입할 수 있으면 좋을거 같아요 ㅠ

    어제 떡볶이 사먹었는데 저는 괜찮았는데 같이 먹는 사람이

    지 스타일 ㅋㅋ 은 아니라며 _- 그래서 제가 다 먹었죠 뭐

    좋긴했는데 어떤게 지 스타일 _- 인지 궁금하더라고요 ㅋㅋㅋㅋㅋ

  • 이윤정 2016.06.15 22:39
    그 분 스타일이 아니셔서 뽁님의 떡볶이는 두배ㅎㅎ 개이득ㅎㅎㅎㅎ
    그래도 같이 먹을 때는 음식이 조금 마음에 덜 들어도 투정 덜하고 먹는 게 좋더라고요^^
    아마 그 분 스타일도 뽁님은 입맛에 맞으셔서 떡볶이 두배의 행운은 뽁님에게만ㅎㅎㅎㅎ
  • 레드지아 2016.06.14 10:38

    사랑사랑사랑입니다!!!!!!!!!!!

    튀긴음식과 탄수화물의 콜라보레이션!!!!!!!!!!!!! ^^

  • 이윤정 2016.06.15 22:39
    당면당면당면은 사랑사랑사랑입니까ㅎㅎㅎ 완전 귀여우심ㅎㅎㅎㅎㅎㅎㅎㅎ
  • Anastasia 2016.06.14 17:18
    당면 당면 당면 ㅋㅋ 재미있으세요^^ 지금 회사인데 피식 웃었네요. 아침에 사진 보고 먹고싶었는데 주말에나 만들어 봐야겠어요^^
  • 이윤정 2016.06.15 22:41

    접시에 다 차려놓고 보니까 이게 웬 당면판인가 싶더라고요ㅎㅎㅎㅎ

  • 비비 2016.06.14 20:57
    와..!!!! 당면을 무지무지무지..!! 좋아하는 저로서는 당장에 해먹고싶은 비주얼이네요..!!♥♥♥
  • 이윤정 2016.06.15 22:42
    저도 당면 좋아해서 당면욕심 내다가 국물 다 쫄아든 적이 몇번 있어요ㅎㅎㅎ 마음에 드셨다니 기쁩니다ㅎㅎㅎ
  • 테리 2016.06.18 20:14
    차가운 콜라만 한 잔 곁들이면 먹는 동안 엄청 행복할 것 같아요~~

    당면+당면+당면 요 대목에서 넘 큰 소리로 웃어서 남편이 흘낏 쳐다봄.지금.!ㅋㅋㅋ

    당면 대신 쫄면이나 라면으로???

    서울에 잠실에 가면 '쫄라'라는 메뉴로 무지 유명한 수십년 된 뽀빠이 분식이 있는데 쫄면과 라면의 콜라보예요~~ 중독적인 감칠맛이 있다고^^
  • 이윤정 2016.06.18 23:14
    현실웃음 터지시다니ㅎㅎ 남편분이 뭐가 그렇게 재밌나 하실텐데 실체는 그냥 all 당면이네요ㅎㅎㅎㅎ
    쫄볶이+라볶이인데 쫄라라니 이름도 참 잘 짓는 것 같아요^^ 쫄면, 라면, 콜라라니 좋음, 좋음, 좋음 아닌가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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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아구수육, 아귀수육

    아귀수육은 아귀찜보다 훨씬 간단하고 단출하지만 아귀살의 담백함이 그대로 살아있다. 아귀는 원물로 2키로를 샀는데 손질 후에는 약 1.4키로 정도 되었다. (아귀가 꽤 작았는데 큰 걸 살수록 더 맛있고 좋다.) 그래도 뼈가 두텁고 무겁기 때문에 실제 양이 별로 많지 않아서 메인반찬으로 2인분이나 술안주 정도 되는 분량이다. 아귀를 사고 마트를 돌았는데 미나리가 마트에 없어서 미나리 대신 쑥갓을 사용했다. 미나리를 사용하면 더 좋다.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아귀 1키로 2마리 황태육수 1.5컵 간장 0.5스푼 청주 1스푼 미림 1스푼 다...
    Date2016.05.03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4 Views1410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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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제육볶음, 매콤돼지불고기

    요즘 제철재료로 여러가지 올리고 있는데 죽순밥에 이어서 죽순과 꽈리고추를 곁들인 제육볶음, 매콤돼지불고기. 얇은 돼지고기 목살에 파를 듬뿍 넣은 매콤 파불고기에 구운 죽순과 꽈리고추를 더했다. 어제 죽순밥의 죽순 보관 이야기는 여기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38816&mid=hc10 사용한 재료는 대패 돼지고기목살 400그램 대파 1.5대 고기밑간으로 간 양파 3스푼 미림 2스푼 청주 0.5스푼 양념으로 고운고춧가루 2스푼 간장 3스푼 조청 2스푼 다진 마늘 1.5스푼 참기름 약간 후추 약간 추가재료로 죽순 약 100그램,...
    Date2016.05.01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2 Views778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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