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채소인 명이.. 엄청 좋아하는데 집근처 마트에 강원도산 명이가 들어왔길래 400그램에 만원인 명이를 사서 명아장아찌를 담갔다.
(다음에는 한 3키로 담아야겠다.)
명이는 잎으로 되어 있어 부피는 크면서 장아찌로 만들면 숨이 많이 죽는데
명이의 양만 보고 장아찌간장을 많이 잡으면 간장으로 명이의 향이 희석되어서 명이의 맛이 반감된다.
딱 명이장아찌가 간장물에 잠겨서 향과 맛이 그 안에서 맴도는 정도를 잡는 것이 좋다.
명이 : 장아찌간장물의 비율은 무게로 1:1이면 적당한데 부피로 보면 이정도로 될까 싶지만 결국에는 맞게 된다.
만드는 과정에서 이거 너무 적은것 아닌가 싶어도 완성 후에는 딱 맞게 되지만 그래도 간장물이 너무 적다 싶으면 2배까지 늘여도 괜찮다.
간장30% 물30% 식초20% 설탕+조청20%으로 잡으면 딱 적당하다.
사용한 재료는
명이 400그램
간장 120그램
생수 120그램
식초 80그램
설탕 40그램
조청 40그램
명이는 줄기까지 있는 경우 명이 잎이 나누어 지는 부분을 잘라 가운데 들어있는 흙을 완전히 털고 아랫 대부분은 깨끗하게 다듬어서 대까지 사용해도 좋다.
명이는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털고 키친타올로 수분을 꼼꼼하게 제거했다.
잎이 물기를 흡수하지 않고 잎 위로 물방울이 방울방울져 흘러내리니까 닦기는 꽤 편하다.
분량대로 절임물을 잡아서 설탕이 녹을 정도만 한소끔 끓였다.
한번 끓은 절임물은 불에서 내려 미지근하게 식혀서 명이를 넣고 이리저리 위치를 바꿔가면서 손으로 눌러 숨을 죽였다.
명이가 차츰 숨이 죽어서 간장물이 명이 위로 살짝씩 오를 정도가 되면 조금 두었다가 깨끗한 통에 옮겨 담았다.
명이와 절임물을 담고 크기가 맞는 그릇을 엎어서 넣고 푹 누른 다음 뚜껑을 닫아 명이가 간장물에 완전히 잠기도록 했다.
냉장고에 넣고 10일정도 지난 다음 명이를 건지고 명이에 간장물을 적당히 짜내고 남은 간장물을 다시 끓였다.
간장물을 한 번 끓여서 식혀 넣으면 푸른색이 완전히 빠져서 적당한 장아찌가 되며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3일뒤부터 먹기 좋았다.
짭짤하고 살짝 새콤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명이의 향이 좋았다.
계획없이 덩어리로 사 둔 삼겸살이 있는데 명이가 익은 걸 보니 채소와 삼겹살을 굽고 명이와 김치만 있어도 좋겠다 싶어서 삼겹살을 썰었다.
노릇노릇하게 구운 삼겹살에 명이만 곁들여도 맛있었다.
요즘 담기 좋은 설렁탕집 깍두기와 나박김치을 올렸고 이어 제철 재료인 취나물과 짭짤이토마토가스파초에 오늘은 명이장아찌, 그리고 다음은 죽순을 올릴 예정이다.
7월 추가
계속 맛있다. 서너배 더 담을 걸 그랬다.
세상에 .... 이 귀한 명이장아찌를 !!!
고기집가서 이거 나오면 일단 무조건 좋아하는데 >_<
ㅇ이거 너무 좋아요 ㅠㅠ
특유의 향이 너무 좋다는 !
암요 이것만 포스팅하셧으면 서운? 할라그럤어요
고기 있어야죠 ㅋㅋㅋ히히히
아 오늘오늘 어묵 받았어요 !!!
세상에 뭐가 그리 푸짐해요 >_<
완전 종류대로 들어있어요 -
받자마자 1봉 뜯었어요 히힣히
매운걸로 젓가락에 꽂아서 몇개를 먹었는지 !!!
감사합니다 ㅠㅠ 맛있게 먹을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