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네 분식집의 레어템인 순대튀김.
분식집에서는 튀김 하나에 600원이라 꽤 길게 잘라 튀겨주시는데 집이니까 조금 작게 튀겨봤다.
떡볶이를 할까 하다가 떡과 오뎅을 적게 잡고 쫄면사리를 넣어서 쫄볶이를 하고 순대튀김을 곁들였다.
순대튀김으로
순대 약 500그램
물 1컵
계란 1개
밀가루 1컵
후추약간
소금약간
마늘파우더 약간
베이킹파우더 약간
감자전분 1스푼
(대신에 튀김가루를 1컵 사용해도 괜찮다)
떡볶이로(계량스푼사용)
멸치황태육수 3.5컵
고추장 깎아서 2스푼
고운 고춧가루 4스푼
설탕 2스푼
다진마늘 2스푼
후추 약간
매운 고운 고춧가루 약간
떡 4개
오뎅 적당량
쫄면사리 약 150그램
대파 1대
양파 1개
이번에 산 햇양파가 엄청 달아서 설탕을 이만큼만 넣었는데 평소에는 마지막에 조청이나 물엿으로 단맛을 약간 더 추가해서 만든다.
쫄면사리는 오뚜기에서 나온 생쫄면사리를 사용했는데 800그램에 4개 들어있는 것의 3분의2개 정도 사용했다.
1개를 넣으면 떡볶이 양념을 너무 많이 흡수하고.. 반개도 적당하다.
튀김옷은 양이 약간 넉넉한데 튀김옷의 양이 많으면 튀김재료를 반죽에 담그기는 편한데 남는게 단점이라.. 위 분량의 70%만 만들어도 순대를 다 튀기고 조금 남는다.
순대가 1봉투에 500그램이라 남기기가 조금 그래서 다 튀겼는데 떡볶이도 있고 하니 양이 많아서 조금 남겼다. 셋이 먹으면 적당할듯.
육수는 미리 우려두었는데 황태, 멸치, 무, 대파, 표고, 다시마를 적당히 준비해서 정수한 물을 2.5리터이상 넉넉하게 붓고 찬물에 1시간정도 우려두었다가
불을 켜고 물이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서 40분정도 푹 우려내고 그대로 완전히 식혀서 체에 거른 다음 냉장고에 늘 넣어두었다가 필요할 때 쓰고 있다.
먼저 찜솥에 순대를 넣고 10분정도 쪄냈다.
떡볶이 소스로 육수에 고추장, 고춧가루, 설탕,다진마늘, 후추를 넣어서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였다.
중약불에 은근하게 끓여내면 질감이 퍼석퍼석하지 않고 흐르는 듯한 떡볶이소스가 되니까 소스부터 불에 올려두고 다른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사진은 예전에 찍은거라.. 사진과 달리 계량스푼을 사용했다.)
소스를 끓이면서 떡볶이에 넣을 채소를 준비하고 튀김을 준비했다.
튀김을 튀기는 중간에 떡볶이 소스에 채 썬 양파와 대파를 넣고 눋지 않도록 저어주면서 떡과 오뎅도 넣었다.
사용한 육수의 양이나 부재료의 양에 따라 원하는 농도에 맞추기 위해서 불의 세기나 시간조절, 물조절이 약간 필요할 수 있다.
순대는 약간 두툼하게 썰어서 튀겼다. 이렇게 큼직하게 튀기면 먹을 때는 가위로 반을 잘라서 먹는 것이 낫다.
잘게 한입크기로 썰면 튀기는데 일이 조금 많은데 먹기는 더 편하다.
계란에 차가운 생수를 붓고 잘 저은 다음 분량의 밀가루외 재료(혹은 튀김가루)를 넣고 날가루가 없을 정도로 저었다.
여기에 순대를 넣고 열이 충분히 오른 기름에 튀겨냈다. 튀김옷을 기름에 떨어뜨려보아 1센치정도 다라앉다가 바로 떠오르면 적당한 온도이다.
중간중간 기름에 남은 튀김가루는 체로 건져내면서 이렇게 한 번 튀겨내고..
순대는 다 익은 재료이긴 하지만 한 번만 튀기면 내부의 수분으로 튀김옷이 바삭하지 않으니까 노릇노릇하게 한 번 더 튀겨냈다.
2번 튀긴 튀김은 식힘망 위에 얹어두면 수분과 기름이 아래로 빠져서 더 바삭바삭하다.
두번째 튀김을 하면서 떡볶이에 쫄면사리를 넣어서 눋지 않도록 저어가며 쫄볶이도 완성. 간을 봤더니 양파가 달아서 매콤달콤한 간이 딱 좋았다.
탄수화물 한 접시..
떡볶이야 늘 좋아하는거고 튀김도 아주 그냥 듬뿍..
순대에도 간이 있으니까 그냥 먹어도 바삭바삭하니 맛있고 떡볶이 소스에 찍어서 먹어도 맛있었다.
쫄볶이는 한 번도 안 먹어봤는데 순대튀김에 곁들이니까 너무 맛있어보이네요ㅠㅠ 항상 눈팅만 하다가 비쥬얼이 너무 훌륭해서 이 댓글 쓰려고 가입까지 했어요 항상 좋은 레시피랑 포스팅 감사합니다! 주로 새벽에 출출한데 시간이 시간이라 뭘 먹질 못할 때 들러서 쭉 읽어보는데 크 대리만족할 수 있어서 넘 좋아요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