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남쌈샤브샤브, 훠궈에 이어 3연속 전골냄비..
집에서 만드는 떡볶이가 거의 다 즉석떡볶이이지만 전골냄비에 양념과 떡볶이재료를 넣고 사리를 추가해가면서 먹는 재미가 있는 즉석떡볶이를 만들었다.
평소 만드는 떡볶이 소스보다 육수를 약간 적게 잡고 춘장을 추가로 넣어서 떡볶이소스를 만들고
채소를 듬뿍 깔고 떡, 오뎅, 쫄면사리, 김말이, 납작만두를 넣었다. 바빠서 계란을 안넣었는데 계란도 하나 넣으면 더 좋다.
남은 소스에 밥, 계란, 부추, 김가루, 치즈를 넣어서 떡볶이소스밥으로 마무리했다.
사용한 재료는
육수 3컵 (상태에 따라 1컵 추가)
고운고춧가루 4스푼
고추장 1스푼
볶은 춘장 1스푼
간장 1.5스푼
설탕 소복하게 3스푼
마늘 2스푼
후추 약간
물엿 약간(마지막에 간보고)
매운 고춧가루 반스푼(선택)
양배추 3~4장
양파 큰 것 반개
당근 3분의1개
대파 반대
떡 6개
넓은 오뎅 3장
좋은 오뎅 4개
쫄면사리 1개
김말이 4개
납작만두 10개
떡볶이소스밥으로
밥 1그릇
계란 1개
부추 약간 (쪽파로 대체가능)
김가루 약간
모짜렐라 치즈 한줌
양파에 단맛이 있으니까 적당히 달지만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단맛이 부족하면 물엿을 약간 넣으면 간이 맞다.
그렇게 매운 떡볶이가 아니라서 매운 고운 고춧가루를 반스푼정도 넣으면 매콤해진다.
쫄면사리는 오뚜기 쫄면사리가 특유의 냄새가 덜 나서 오뚜기 쫄면사리를 사용했다. (800그램으로 탑마트에서 2980원에 샀는데 이마트에서는 4280원이라 좀 비싸다.)
쫄볶이가 땡겨서 굳이 쫄면사리를 사왔는데 라면사리도 좋고 당면사리도 좋고 취향에 맞는 사리면 다 좋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납작만두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32893&mid=hc10 대신에 군만두를 구워서 넣어도 좋고 물반두를 바로 넣어도 좋다.
오뎅은 오늘 집에 오는 길에 삼진어묵에서 비싼 것과 싼 것을 섞어서 사와서 사용했다.
떡은 마트에서 파는 것보다 시장 떡집에서 파는 떡볶이용 떡이 더 보드랍고 좋다.
육수는 황태, 무, 대파, 표고버섯, 다시마를 1시간정도 푹 끓인 육수에 가쓰오부시를 한줌 크게 넣고 불을 끈 다음 식혀서 거른 육수를 사용했다.
춘장은 팬에 넣고 식용유를 동량으로 넣어서 2~3분정도 볶은 다음 기름을 빼서 준비했다.
육수에 고운고춧가루, 고추장, 춘장, 간장, 설탕, 다진마늘, 후추약간을 넣고 풀었다.
떡볶이 소스에 불을 켜고 양배추, 양파, 당근, 대파를 적당히 썰어서 쏟아넣은 다음
떡과 오뎅을 넣고 쫄면사리를 얹은 다음 바글바글 끓이면 완성. 바쁜 시간에 만들어서 계란을 못 삶았는데 계란도 하나 삶아서 넣으면 당연히 더 좋다.
일단 잘 익은 쫄면사리부터 먹고 나머지 재료를 차례대로 먹다가 떡볶이를 끓이면서 구워 둔 김말이와 납작만두도 완성된 떡볶이에 넣었다.
남은 소스에 밥, 계란, 부추, 김가루, 치즈를 넣어 떡볶이소스밥까지 만들어서 배부르게 잘 먹었다.
즉석떡볶이에 쫄면 사리 넣어먹는 것을 정말 좋아하는데 제 친구들은 라면을 더 좋아하더라구요ㅠㅠ
진짜 맛있어보여요.. 다음 생에는 윤정님 식구가 되는 것이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