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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접시, 일품
2016.01.25 22:58

찜닭

조회 수 14564 추천 수 0 댓글 6

 

찜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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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고추와 다진생강으로 맛을 내고 노두유로 색을 진하게 해서 늘 만들듯이 만들었다.

닭을 한 번 데치는 것이 약간 번거롭지만 양념과 닭고기를 냄비에 넣어 불에 올리고 채소나 당면을 차례대로 넣으면 되니까 꽤 편하다.




사용한 재료는

약 3인분으로

닭 1.1키로 1마리


양념으로 (계량스푼사용)
간장 7스푼
청주 3스푼

물엿 2스푼
설탕 2스푼

다진마늘 3스푼

고운고춧가루 2스푼
노두유 1스푼

다진생강 0.5티스푼

후추 약간


부재료로

물 3컵

마른홍고추 2개

청양고추 3개

감자 약간 큰 것 2개

양파 1개

대파 반대

양배추 몇 잎


납작당면약 130그램

참기름 약간

 




집에 육수 우려 둔 것이 있어서 물 3컵 중에 1컵은 황태육수를 사용했다. 

노두유는 색을 내기 위한 재료라 생략가능한데 생략하면 색이 진하게 되지는 않는다.

 

매운 끝맛이 느껴지도록 청양고추와 건고추, 고춧가루를 넣었는데 매운 것이 싫다면 생략해도 괜찮다. 생강은 생강파우더 0.3티스푼정도로 대체가능하다.

납작당면은 미리 전날 찬물에 불려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닭고기를 절단하지 않은 것을 사와서 깨끗하게 씻은 다음 닭날개, 닭봉, 허벅지, 닭다리, 가슴살, 안심으로 해체하고 껍질은 적당히 벗기고 뼈는 깨끗하게 한 번 더 씻어서 반으로 갈라서 넣었다.

닭 해체 하는 것이 번거롭긴 했지만 절단한 것보다 뼛가루가 적고 살을 발라 먹기 편한 점이 좋았다.

닭 손질 - http://homecuisine.co.kr/index.php?mid=hc20&category=1730&document_srl=5885

재작년에 올린 것이라 조금 서툰 면이 있는데 지금은 더 편해졌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닭도리탕이나 찜닭은 닭뼈에서 우려나오는 육수로 맛을 내는 것이기 때문에 닭다리살정육이나 가슴살보다는 뼈째로 조각낸 닭도리탕용 닭고기를 사용하고,

목이나 등뼈 등 먹을 것이 거의 없는 부위도 육수를 위해 다 넣는 것이 좋다.



닭고기는 뜨거운 물에 한 번 데치고(가슴살 제외) 껍질과 기름을 적당히 제거한 다음 양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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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에 간장, 청주, 물엿, 설탕을 분량대로 붓고 노두유와 후추를 약간 넣은 다음 닭이 잠기지는 않을 정도로 물+육수를 3컵 부었다.

물조절이 중요한데 물이 적으면 더 부어도 되지만 처음에 물을 많이 잡으면 닭이 다 익고도 더 끓여서 수분을 날려야 하고 마지막에 감자가 다 부스러지니까

졸여지는 시간을 고려해서 물+양념의 양이 닭이 잠기지는 않은 정도가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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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고기는 일단 센불에 올리고 여기에 다진마늘, 다진생강, 고운고춧가루를 넣고 끓는 동안 건고추, 청양고추를 적당히 썰어 넣고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였다.

그 다음으로 부재료가 준비되는 대로 감자, 양파, 대파를 넣었다.

중불로 줄인 다음 총 30분가량 조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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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 양파는 도톰하게 썰어서 냄비에 넣고 마늘은 통으로 한 줌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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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30분쯤 중불에 익히는 동안 물이 많으면 뚜껑을 열고 센불로 졸이고 모자라면 물을 약간 넣는 정도로 찜닭의 수분감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찜닭을 끓이면서 밥도 짓고 음식하면서 어질어진 주방을 정리하고 식기를 챙기니 시간이 금방 다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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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다리의 힘줄이 말랑하게 익어서 닭다리 발목의 뼈가 드러나도록 고기가 다 익으면

양배추와 불린 당면을 넣어서 당면이 찜닭 국물에 푹 잠기도록 밀어 넣고 당면이 부들부들하게 잘 익을 정도로 5~6분정도 더 익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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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한 채소나 당면의 양이나 물을 잡은 양에 따라서 간이 부족할 수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취향에 따라 간장이나 설탕을 약간 넣어서 딱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약간 뿌리고 간을 봐서 완성. 간을 보니 당면도 잘 익었고 짭쪼름하고 달큰하면서 매콤한 맛이 적당했다.

닭고기와 채소에 간이 잘 배고 감자도 부스러지지 않지만 젓가락을 갖다대면 반으로 팍 쪼개졌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약간만 넣어 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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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센치(14인치) 큰 접시에 냄비에 있는 것을 남김없이 전부 확 쏟아부어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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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과 감자를 적당히 먹고 찜닭도 뜯어먹고 남은 양념에 밥을 비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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짭쪼름하면서 매콤하고 살짝 달큰한 국물에 닭도 부드럽게 잘 익었고 감자도 파근파근, 당면도 쫀쫀하면서 매끄럽게 잘 익었다.

노두유로 색을 내서 짜지 않으면서도 색이 진해서 보기좋으니 먹을 때에도 간이 적당하게 느껴지고, 고기와 채소에 당면에 밥에 모자랄 것이 하나 없는 풍족한 저녁식사였다.






  • 뽁이 2016.01.26 09:05

    아  찜닭먹고 싶어요 ㅋㅋㅋ 이거 안먹은지 엄청 오래됏네요

    저거 당면 저게 포인트죠 -

    밥은 안비비셨 ? 을리가 없고 ㅋㅋㅋㅋ

    칼칼하게 만들어서 색은 간장인데 습습 ㅋㅋ 하면서 먹고싶어요

    아 맛있겠다 ㅠㅠㅠ

  • 이윤정 2016.01.27 00:54

    찜닭의 소울은 당면아니겠습니까ㅎㅎㅎㅎ
    습습이라니ㅎㅎ 표현도 재밌으심ㅎㅎㅎㅎ 뽁이님 매콤한 거 드실 때 어떤 모습일까 상상해봅니다^^

  • 테리 2016.01.26 16:26
    아이가 이걸해달라 몇번을 그랬는데도
    납작당면 사두고서도 잊어먹고 못해줬네요~
    참,시간은 빠르고 해먹을건 너무 많아요,그쵸??
  • 이윤정 2016.01.27 00:55
    납작당면 사두셨으니 내킬 때 만들기 편하시겠어요^^ 저는 다시 사러 인터넷 쇼핑의 세계로 들어가야 하거든요ㅎㅎ
    벌써 1월이 다 되어가니 진짜 시간은 빠르고 저는 밖에서 밥 사먹고 싶고 그렇네요ㅎㅎㅎㅎㅎ
  • 테리 2016.01.27 14:00
    사드시면 되는디~^^
    저는 이애저애 시간이 너무 달라 가족외식은 거의 못해요.ㅜㅜ
  • 이윤정 2016.01.28 01:08
    외출한 상황에서 밥 때 딱 맞춰서 편하게 밥먹으러 다닐 곳이 생각보다 없더라고요ㅎㅎ
    더 시간 지나면 또 가족외식 하시기 편해지는 날이 올 것 같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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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뒷고기구이, 뒷고기김치찌개

    뒷고기구이, 뒷고기김치찌개 대학 다닐 때 친구 어머님께서 학교 근처 뒷고기가게를 하셔서 학교 동아리 회식부터 소소한 술자리까지 늘 뒷고기집에 가곤 했었다. 20대후반까지 쓸데없이;;대학원에 다니느라 학교 근처에 살면서 뒷고기집에 자주 다녔는데 30대 이후로는 거의 뒷고기를 먹지 않았다. 삼다닷컴에 뒷고기를 파는 걸 보고 냅다 5키로(2.7만원)를 주문했다. 도착한 뒷고기는 깔끔하게 손질된 느낌은 아예없고... 껍질과 비계가 꽤 많고 근막이나 혈관도 약간 있어서 손질이 필요한 상태였다. 가위와 칼로 불필요한 껍질(+털)과 과도한 기...
    Date2016.01.20 Category일상 By이윤정 Reply14 Views8104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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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떡볶이, 야채튀김, 계란튀김, 당면만두

    떡볶이, 야채튀김, 계란튀김, 당면만두 평소 만드는 떡볶이에 이번에는 야채튀김과 계란튀김을 곁들이고 당면만두를 구워서 추가했다. 튀김이나 만두를 곁들이는 만큼 소스는 약간 넉넉하도록 만들었다. 과정은 평소 올리던 떡볶이와 같아서 내용중복이 있다; 떡볶이 소스는 고춧가루를 오랫동안 끓이면 나오는 성분과 고추장의 곡물에서 나오는 전분, 떡의 겉면에 있는 전분등으로 걸쭉하게 되는데 떡볶이 소스를 넉넉하게 만들면서도 걸쭉한 농도를 내려면 시간이 필수이다. 사용한 재료는 떡볶이로 멸치황태육수 약 1리터 고추장 듬뿍 2숟가락 고...
    Date2016.01.19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9 Views7315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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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 야채튀김, 튀김덮밥

    야채튀김, 튀김덮밥 텐동을 하려면 새우튀김 정도는 같이 하면 더 좋기는 한데 야채튀김으로도 충분히 정신이 없어서 야채튀김만 밥에 올리고 쯔유를 뿌려서 텐동을 했다. 새우, 단호박, 깻잎, 가지, 표고버섯, 아스파라거스 등을 취향에 따라 준비해서 덴뿌라를 만드는 것도 좋다. 텐동이라고 하기에도 약간 애매해서 카테고리는 한그릇으로.. 튀김옷의 공식은 물 200그램, 계란 1개, 밀가루 120그램. (물 1컵, 계란 1개, 밀가루 1컵) 밀가루가 1컵에 120~130그램 정도 되는데 되직하기를 봐서 물이나 얼음을 약간 더 추가하면 거의 딱 맞다. 차가운...
    Date2016.01.18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Reply5 Views6167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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