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는 푹 익혀도 부서지지 않도록 세로로 넓고 얇게 썰고 세로로 얇게 채썰었다.
냄비에 무채를 담고 육수가 반정도 잠기도록 부어서 국간장을 넣고 중불에 20분 정도 무가 무르게 익고 국물이 자작하도록 끓였다.
무가 부드럽게 익으면 간을 보고 육수를 추가하거나 소금을 약간 넣고 다진마늘과 다진대파를 넣어서 조금 더 끓여내서 완성.
다 만들고 보니 육수가 약간 많아서 육수는 적당히 따라내고 된장찌개에 사용했다.
무나물은 식혀서 그릇에 담고 국물도 자작하게 부은 다음 깨를 뿌렸다.
3. 배추나물
베추는 적당히 썰어서 데친 다음 찬물에 헹궈 물기를 꽉 짜고
다진마늘, 다진대파, 미소된장을 넣고 무쳐서 간을 본 다음 참기름과 깨를 넣고 조금 더 무쳤다.
보통 된장으로 무쳐 먹는 것이 더 일반적이지만 미소된장으로 맛을 진하지 않게 냈다.
4. 애호박볶음
애호박은 볶으면서 부서지기 쉬우니까 너무 가늘지 않게 썰어서 기름을 두른 팬에 볶았다.
자주 뒤적이면 금방 물러서 부서지니까 팬을 잡고 흔들면서 노릇노릇하게 얼른 볶고
여기에 다진대파, 다진마늘을 넣고 약간 볶다가 새우젓으로 간을 하고 볶아내서 마지막으로 참기름과 깨를 넣어서 완성.
5.당근볶음
당근은 얇게 채썰어서 기름을 두른 팬에 넣고 소금, 후추를 넣어서 노릇노릇하게 볶아냈다.
무나물과 시금치나물은 일부만 덜어서 그릇에 담고 배추나물, 애호박볶음, 당근볶음은 전부다 그릇에 담았더니 딱 이정도가 되었다.
밥에 나물과 소고기고추장, 계란후라이를 올려서 나물비빔밥.
비빔밥이라는 것이 원래 그렇듯 한그릇을 꾸리는데 꽤 손이 많이 갔다.
매콤달콤하면서 나물의 씹히는 질감도 좋고 고기도 넉넉하게 들어서 한그릇 비벼 먹으니 기분좋게 배가 불렀다.
나물 데치고, 채소 볶고, 고기 볶고 비빔밥이라는게 손이 꽤 많이 가는 음식인데 한번씩 해먹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완전 맘에 드네요 바삭바삭할 것 같은...
얼마 전부터 무나물이 너무 먹고 싶은데
귀찮아서 무를 노려보고만 있어요 ㅎㅎ;
연말에 남은 채소들로 비빔밥 해먹어야지
싶다가도 귀찮증을 극복하지 못하는 중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