꽈리고추 새우볶음
꽈리고추로 소고기, 대패삼겹살, 오뎅, 오리고기, 유린기, 양장피볶음, 햄버거에 이어 이번에는 새우볶음.
1달이 넘도록 꽈리고추로 이것저것 했는데 겨울이라 고추 가격이 좀 오르기도 했고 해서 날이 좀 풀리면 사야겠다.
새우 약 200그램
꽈리고추 약 30개
마늘 2개
대파 반대
간장 0.5스푼
청주 0.5스푼
후추 약간
굴소스 약간 (약 1티스푼)
참기름 약간
꽈리고추는 꼭지를 자르고 반으로 갈라서 씨와 심을 털어내고 사용했다.
갯수가 많아서 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씨와 꼭지의 양도 꽤 되는데 다 다듬어서 볶아보면 확실히 더 부드럽고 맛있다. 느긋하게 다듬었다.
새우는 해동해서 씻어서 물기를 바짝 닦아두고 대파와 마늘은 곱게 채썰어두었다.
센불에 얼른 볶아 아삭하고 바특하게 먹는 반찬이라 양념은 바로 넣기 딱 좋도록 꺼내두고 청주와 간장은 접시에 덜어두었다.
설탕은 쓰지 않았는데 조미료를 넣는 정도로 약간 넣는 것도 괜찮다.
팬에 식용유를 약간 두르고 꽈리고추를 볶기 시작했다. 굽는 것에 더 가깝지만..
고추가 앞뒤로 노릇노릇한 색감이 돌고 고추에서 바람이 빠지는 소리가 살짝 들리도록 익으면 노릇노릇하게 볶아낸 다음 접시에 담아두고
다시 팬에 기름을 살짝 둘러서 다진마늘과 대파를 볶다가 새우를 넣어서 화르륵 볶아내고
간장과 청주를 넣어서 양념을 졸인 다음 볶은 꽈리고추와 합해서 굴소스와 후추를 약간 넣고 한 번 볶아내고 참기름을 약간 넣었다.
완성 후 간을 본다고 살짝 먹어보니 간이 딱 맞고 좋았다.
고추 다듬기가 약간 번거롭지만 손질한 꽈리고추와 주재료를 함께 볶아 만든 것은 늘 좋은 반찬이 된다.
부드러운 꽈리고추에 구운 고추의 풍미가 날카롭지 않고 탱글탱글한 새우와 잘 어울렸다.
간단하고 복잡하지 않은 재료로 요리 느낌이 나는 한접시라 밥반찬으로도 좋고 그냥 집어 먹기도 좋았다.
아아 역시 꽈리고추의 활약 !
작년말 ? 즈음의 가장 큰 발견이 아닐까 싶다며 ㅋㅋ
꽈리고추를 이렇게저렇게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지 몰랐어요
새우랑도 완전 잘 어울릴거 같아요 ㅋㅋㅋ
하 ... 확실히 겨울이라 채소값들이 좀 오르긴 올랐죠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