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운갈비찜
슬로우쿠커로 매운갈비찜을 만들었다.
슬로우쿠커에 다 넣기 양이 좀 많았는데 일단 넣어놓고 조리하니 점점 줄어들어서 다 들어가긴 했고 그만큼 시간도 조금 많이 들었다.
배, 양파, 마늘, 대파를 블렌더에 갈아서 고기에 붓고 여기에 간장, 설탕만 넣어서 슬로우쿠커에 푹 끓여내면 끝이니 편하다.
슬로우쿠커 저온에 14시간(양에 따라 시간조절) 조리했다.
슬로우쿠커로 푹 조리해서 고기는 부드러운데 양념은 조금 졸여야 할 필요가 있어서 고기는 건지고 국물과 버섯은 냄비로 옮긴 다음
여기에 고춧가루, 고추, 대파를 넣고 20분정도 저어주면서 졸인 다음 고기를 합해서 한번 끓여내서 완성이다.
시간은 많이 들지만 할일은 생각보다 적어서 크게 번거롭지는 않았다.
사용한 재료는
소갈비 약 2.5키로
배 1개
양파 1개
대파 1.5대
마늘 20개
간장 200미리
설탕 100미리
표고버섯 30개
참기름
후추
가래떡
청양고추 4개
고운고춧가루 10스푼(150미리)
대파 2대
부재료의 양에 따라 간장과 설탕은 가감할 필요가 있다. 표고버섯은 생략해도 괜찮은데 넣는 걸 좋아해서 넣어서 만들고 있다.
무나 당근을 둥글게 깎아서 넣기도 하고, 은행은 구워서 깝질을 까고 밤도 껍질을 까서 넣으면 더 좋고, 계란지단이나 잣을 고명으로 올리기도 한다.
청양홍고추가 있어서 청양고추 대신 사용했다.
배, 양파, 마늘, 대파는 블렌더나 믹서에 갈고 여기에 간장, 설탕을 넣어서 양념을 만들었다.
갈비는 신선한 것을 사용해서 따로 데치치 않고 깨끗하게 씻어서 기름을 약간 잘라내고 팬에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굽는 과정에서 뼈에 배어나오는 피는 키친타올로 닦아내고 다 굽고 난 다음 양념에 넣기 전에도 겉면에 묻은 핏물을 닦았다.
소갈비의 냄새가 좋지 않거나 냄새에 민감한 경우에는 한 번 데쳐내도 좋고 약간 번거롭지만 데친 다음 한 번 구우면 더 맛있다.
양념에 구운 갈비를 넣고 슬로우쿠커에 강으로 놓고 14시간동안 조리했다.
(양념과 고기의 양이 적으면 시간은 8시간 정도로 줄어든다.)
슬로우쿠커에 고기와 양념이 너무 가득이라 어느정도 양념이 졸아들고 난 다음 표고버섯을 듬뿍 밀어넣었다.
가장자리의 고기는 빨리 익고 속에 있는 건 천천히 익으니까 중간에 한두번 뒤적거려줬다.
수분이 날아갈 수 있도록 뚜껑을 열고 조리하고 14시간정도 지나니 고기가 푹 풀어지도록 잘 익었다.
일단 고기는 건져내고 양념과 버섯은 수분을 날리기 위해 냄비에 옮겨담았다.
여기에 고춧가루, 대파, 청양고추를 넣어서 15~20분정도 저어주면서 졸인 다음 고기를 합해서 한번 끓여내서 완성.
데쳐낸 떡을 함께 넣고 같이 졸여도 맛있다.
매운갈비찜은 고기도 듬뿍이고 고춧가루가 양념에 잘 녹아들어 차르르한 소스에 매콤달콤하니 갈비찜보다 더 맛있는 갈비찜이 되었다. 양념에 밥을 비벼 싹싹 먹어치웠다.
이전에 올린 돼지갈비찜과 과정이 거의 같은데 돼지갈비찜도 맛있었지만 역시 갈비는 소고기인지 입맛에 딱 맞고 맛있게 잘 먹었다.
역시 갈비는 소고기 ? ㅋㅋㅋㅋㅋ
저는 사실 그냥 고기만 놓고 이야기하면 돼지고기보다 소고기를 더 좋아하는데
또 이렇게 갈비찜 ? 으로 하는 건 소고기가 좋더라고요 -
어렸을때 엄마한테 맨날 까만고기 ? 해달라고 ㅋㅋㅋ
(이 이야기도 했던 것 같기도 하고 ;; 허허허)
매운갈비찜 당연히 넘 좋고요 -
여기다가 달걀찜이나 달걀말이 ... 생각이 납니다 ㅋㅋㅋㅋ
밥에 비벼서 먹으면 말 다했죠 뭐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