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우쿠커로 매운돼지갈비찜
슬로우쿠커에 천천히 조리해서 매운돼지갈비찜을 만들었다.
슬로우쿠커에 조리하면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중간중간 저어주지 않아도 되니까 편하다는 장점이 가장 크고
수분이 천천히 날아가기 때문에 마지막에 고기를 건져내고 슬로우쿠커로는 1시간이상, 냄비로 옮기면 10분이상 수분을 졸여주는 것이 좋다.
사용한 재료는 약 4~6인분으로 (계량스푼 사용)
돼지갈비 2키로
배 작은 것 1개
양파 1개
마늘 약 15개(다진마늘 4스푼)
대파 1대
간장 180미리(12스푼)
설탕 90미리(6스푼)
고운 고춧가루 120미리(8~9스푼)
매운 건고추 2~3개
조청 1스푼
후추약간
표고버섯 30개
떡 적당량
대파 1대
참기름 약간
많이 맵지는 않고 매콤달콤한 정도니까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어도 좋다.
배, 양파, 마늘, 대파는 블렌더나 믹서에 갈고 여기에 간장, 설탕, 고운고춧가루를 넣어서 양념을 만들었다.
여기에 건고추와 후추를 약간 넣고 조청은 달달한 간을 봐가며 마지막에 1스푼 추가했다.
표고버섯은 밑둥을 떼고 살짝 헹궈서 4등분하고 대파와 떡은 천천히 준비했다.
돼지갈비는 신선한 것을 사용해서 따로 핏물은 빼지 않고 깨끗하게 씻어서 기름을 약간 잘라내고 팬에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굽는 과정에서 뼈에 배어나오는 피는 키친타올로 닦아내고 다 굽고 난 다음 양념에 넣기 전에도 겉면에 묻은 핏물을 닦았다.
돼지고기 냄새가 좋지 않거나 돼지고기 냄새에 민감한 경우에는 한 번 데쳐내도 좋고 약간 번거롭지만 데친 다음 한 번 구우면 더 맛있다.
양념에 돼지갈비를 넣어서 골고루 섞어 위에는 표고버섯으로 덮었다.
슬로우 쿠커 강에 6시간을 조리하는데 가장자리의 고기는 빨리 익고 속에 있는 건 천천히 익으니까 중간에 한두번 뒤적거려줬다.
수분이 날아갈 수 있도록 뚜껑을 열고 조리하고 5시간쯤 지났을 때 부스러지기 시작한 고기는 먼저 건져냈다.
고기의 크기나 부위에 따라 익는 속도가 달라서 하나씩 눌러보고 부스러진 것부터 건졌다.
갈비가 전체적으로 부들부들하게 익으면 고기는 건져내고 여기에 떡을 넣고 1시간정도 더 끓여서 수분을 날렸다.
시간이 부족할 경우에는 냄비로 옮겨서 떡을 익히고 수분을 졸이면 괜찮다.
간을 보니 약간 덜 달아서 조청을 추가했고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조금 더 넣어도 좋다.
여기까지 해두고 나갈 일이 있어서 슬로우쿠커를 끄고 미리 건져둔 고기를 합해서 뚜껑을 닫아 그대로 뒀다가 돌아와서 냄비에 데워 먹었다.
돌아오니 약간 꾸덕꾸덕해져 있어서 물을 약간 붓고 대파를 넣어서 자작하게 졸여서 완성.
부들부들한 갈비에 차르르한 소스가 매콤달콤하니 표고버섯과 떡도 맛있고 남은 양념에는 밥을 비벼 먹어도 맛있었다.
소갈비로도 한 번 더 했는데 익는 속도가 달라서 전날밤에 익혀서 다음날 먹은 것 외에는 과정이 거의 비슷했다.
고기는 소갈비가 조금 더 맛있었는데 그건 또 다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