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짐만두, 물만두, 만두속 만들기, 만두만들기
만두를 빚으면 늘 찜통을 꺼내 만두를 쪄서 먹었는데 찜통 꺼내기가 귀찮아서 지짐만두와 물만두를 만들었다.
만두를 빚는 과정 중에 가장 빡치;는 일이 만두피를 미는 것인데 마트에서 냉장만두피가 있어서 만두소 만드는거야 크게 번거롭지 않으니 오랜만에 만두를 빚어볼까 싶었다.
만두피를 사왔는데 대체 속재료를 얼마나 만들어야 하나 감이 안 올 때가 있다.
보통 만두피1 : 속재료 2.3~2.5 정도면 알맞게 떨어진다.
만두 빚는 사람마다 다르니까 대충 그랬다는 이야기..
사용한 재료는
만두 약 60개 분량(냉장 칠갑생만두피 2팩기준. 620그램)
돼지고기 다짐육 700그램
새우 250그램
배추 250그램
대파 250그램
부추 200그램
소금 7그램
간장 1스푼
다진마늘 1.5스푼
후추 0.3티스푼
참기름 2스푼
감자전분 3스푼
부추가 없어서 위 분량보다 배추와 대파의 양을 늘였는데 부추를 꼭 넣는 게 좋다. 부추향이 부족한 게 아쉬웠다.
소금은 돼지고기의 1%를 넣고 간장은 나머지 재료(배추 제외)를 간한다고 쳤을때 1~2스푼을 넣으면 적당하다.
만두 하나를 빚어 삶은 다음 간을 봤는데 입맛에 맞았다.
계란노른자는 속재료를 서로 잘 달라붙게 하고 감자전분은 속재료의 수분을 머금고 있는 역할을 하는데
이번에는 계랸은 넣지 않고 감자전분만 적당히 넣었고 속재료의 포슬포슬한 질감이 좋다면 감자전분은 생략해도 좋다.
가장 먼저 냉장만두피는 실온에 꺼내두어야 빚기가 편하다. 포장을 벗기자마자 마르기 시작하니까 최대한 포장을 늦게 뜯고,
포장을 뜯고 난 다음이나 만두를 빚는 중간중간에는 젖은 면보나 키친타올로 꼭 덮어두는 것이 좋다.
배추는 잘게 썰어서 소금을 살짝 뿌리고 수분이 배어나오면 면보에 놓고 꾹 짜서 물기를 제거했다.
대파(와 부추)는 잘게 썰고 새우도 잘게 썰어서 준비했다.
새우는 필수는 아니고 들어간다고 맛이 비약적으로 다른 것도 아니지만 만두에 들어가면 고기와도 잘 어울리고 구수한 맛이 잘 어울린다.
어쨌든 준비한 재료는 다 섞어서 만두소는 일단 완성.
만두피는 가장자리에 물을 발라서 적당히 빚었다.
만두피가 약간 뻑뻑해서 가장자리가 부러지는 느낌이라 주름잡기가 좋지 않아서 반달모양으로 만들어 적당히 모양을 냈다.
빚으면서 내키는 대로 만들어 어쨌든 만두 빚기 완성.
만두를 넉넉하게 만들어 두고 냉동을 할 때는 찌거나 삶아서 식힌 다음 냉동하는 것이 좋다.
찜통을 꺼내기가 귀찮아서 만두를 물에 삶았는데 당장 먹을 용도로 삶을 때(물만두)는 끓는 물에서 6~7분간 삶고 냉동보관할 것은 3분간 삶았다.
만두피의 밀가루로 물에 점성이 생기고 삶으면서 서로 붙으니까 물은 넉넉하게 잡아서 끓이는 것이 좋다.
처음에 만들어 만두 간을 볼 때는 6분간 삶고 냉동할 것은 3분정도 삶아서 식히고 당장 먹을것은 팬에 지졌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만두를 차곡차곡 놓은 다음 중불에 굽다가
밑면이 적당히 익으면 물을 반컵 붓고 뚜껑을 닫아 6분정도 찌듯이 익힌 다음 뚜껑을 열어서 남은 수분을 증발시켰다.
바닥은 노릇노릇하고 바삭바삭하고 윗면은 촉촉하게 잘 익었다.
부추가 없는 것이 약간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만들기도 했고 바삭바삭하니 촉촉하니 맛있게 잘 먹었다.
완전히 식힌 만두는 하나하나 분리되도록 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었다.
이 만두는 냉동상태에서 바로 만둣국으로 만들면 피가 불어서 잘 벗겨지니까 해동해서 사용하고 오랫동안은 끓이지 않는 것이 좋았다.
해동해서 만두전골로 만들어서 잘 먹었다. 는 다음에...
우오오오오 윤정님 !!!
저 만두들>_< 남은것 좀 얻으러 가도 되냐며 ! 라고 하려했는데 ...
만두전골로 이미 드셨군요 ㅋㅋㅋ 우헤헤헤헤
아 진짜 보기만해도 든든한 만두들 -
만두피만 있으면 사실 빚는건 재밋 ? 기도 하고 그렇죠 >_<
가끔해서 그런지 ... 그런 로망 있다는 ㅋㅋㅋ
아무생각 없이 무한반복하는 동작들 ? 허허허
다음에 부추 많이 넣고 만드시면 알려주세요 ...
가지러 가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