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고기 산적
보통 산적은 꼬치에 꿴 것을 이야기하고 우리집도 늘 세로로 잘라서 양념한 다음 꼬치에 꿰어서 구웠는데
내 취향으로는 통째로 구워서 잘라 먹는 것을 좋아해서 통째로 구웠다.
산적은 보통 제사나 차례를 지낼 때만 만드니까 늘 식은 것을 먹는 경우밖에는 없는데
이번에는 단지 먹기 위해서 산적을 만들었더니 평소하지 않던 거라 제사음식을 평소에 하다니.. 싶기도 했다ㅎㅎ
평소에 산적을 만들 때는 친정이나 시댁에서 제사음식을 할 때니까 레시피를 정리하거나 사진 찍을 일이 없는데
이번에는 편하게 집에서 만들어서 사진도 찍고 레시피도 정리해봤다.
(계량스푼 사용, 약 2장 분량)
우둔살 500그램
밑간으로
설탕 1스푼
미림 2스푼
양념으로
간장 4스푼
배간것 5스푼
양파간것 5스푼
청주 2스푼
다진파 3스푼
다진마늘 2스푼
조청 1스푼
참기름 후추 깨
잣 약간
산적고기는 산적용으로 적당히 칼집이 있는 우둔살을 사용했다.
고기는 핏물을 살짝 닦아내고 설탕과 미림으로 밑간 한 다음 설탕의 입자가 없이 녹으면 양념을 했다.
배는 미리 블렌더에 갈아서 냉동한 것을 해동해서 사용했고 양파는 강판에 갈아서 사용했다.
간장, 배, 양파, 청주, 다진파, 다진마늘, 조청을 분량대로 넣고 후추와 참기름, 깨를 약간 넣었다.
이대로 양념에 재워서 하룻밤동안 냉장실에 보관한 다음 다음날 산적을 구웠다.
팬을 달구고 산적고기를 앞뒤로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남은 양념을 붓고 바글바글 졸여서 접시에 담았다.
마지막으로 위에 잣을 약간 뿌려서 완성.
질기지 않은 산적고기에 짭짤하고 단맛이 도는 양념으로 적당한 산적이 됐다.
적당히 잘라서 1번 먹을 분량으로 소분하고 양념에 고기가 잠기도록 비닐포장해서 냉장해두었다가 반찬으로 먹었다.
전날 산적을 재우면서 잡채를 만드는 재료도 거의 준비해서 산접을 굽기 전에 잡채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27726 도 넉넉하게 만들었다.
산적은 사진을 찍고 난 다음 한입크기로 잘게 잘라서 다시 접시에 담고 잡채도 먹을만큼 접시에 담고 김치만 꺼내서 밥상을 차렸다.
제삿밥같은 느낌이 1%정도 들기는 했지만 짭짤하고 단맛이 도는 고기산적이라 맛있게 잘 먹었다.
마지막 확대샷 보고 격침.. 공복출근시간인데
배고프네요ㅠ 잡채 산적 너무 먹고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