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유를 모르겠는데 김치두루치기, 김치찜, 김치국, 김치찌개, 김치전을 자꾸 해먹고 있다..
그것도 각각 최소 한 번에서 최대 서너번씩 하고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만만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같이 밥먹는 이가 좋아하기도 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어쨌든 그 중에 하나인 김치전.
사용한 재료는
김치 약 4분의1포기
김치국물 약 2국자
멸치육수 약 2.5컵
부침가루 약 2컵
청양고추 2개
홍고추 반개
감자 중간 것 1개
대파 2대
데친 오징어 1마리
대패삼겹살 2줌
계란 3개
멸치육수는 우려낸 것이 냉장고 있어서 사용했는데 사용하면 더 맛있긴 하지만 없으면 없는대로 하는 것도 괜찮다.
감자는 천천히 익으니까 아주아주 얇게 채썰고 고추와 대파, 깻잎도 곱게 채썰었다.
오징어는 데쳐서 썰고 대패삼겹살은 오돌뼈를 떼어내고 가볍게 구워서 적당히 잘라두었다.
김치는 적당히 썰어두었다.
김치사이사이에도 수분이 있고 김치국물도 들어가니까 반죽은 평소 만드는 해물파전의 반죽보다 약간 되직하게 하고
김치를 넣어서 평소 만드는 반죽 농도를 맞췄다.
여기에 채썬 감자, 대파, 고추, 깻잎, 오징어, 구운 대패삼겹살을 넣어서 전체적으로 골고루 섞었다.
계란은 반죽에 넣어도 좋고, 계란을 풀어두었다가 구울 때 한국자씩 전 위에 얹어서 구워도 좋다.
팬에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반죽을 떠서 얇게 폈다. 감자가 들어가서 전이 두꺼우면 감자가 잘 익지 않는다. 두꺼운 전을 좋아하면 감자는 생략하는 것이 낫다.
김치전은 파전보다 단단한 재료가 없어서 뒤집기 불편하니까 둥근팬에 넣고 팬을 흔들어서 팬으로 전을 들어올려 뒤집는 게 좋았다.
팬을 들어서 공중에서 전을 뒤집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반죽은 조금 더 되직하게 하는 것이 뒤지개로 잘 뒤집어진다.
팬에 기름을 약간 넉넉하게 두르고 반죽을 부어서 얇게 편 다음 윗면이 꾸덕꾸덕하게 익으면
전 아래에 뒤지개를 넣었다 빼고 팬을 흔들면 슬슬 돌아가도록 한 다음 팬을 들고 확 뒤집었다. 노릇노릇하게 앞뒤로 구웠다.
김치국물을 넣기도 했고 해서 따로 간장은 필요 없었다.
김치전에 오징어와 대패삼겹살도 넉넉하게 들었고 감자로 쫀쫀한 맛도 있고 칼칼하면서 부드럽고 가장자리는 바삭바삭하니 맛있었다.
그부분먼저 공략 ? 하게되는 얍삽 ? 함 이 발동 ㅋㅋㅋ
근데 이거 그냥 김치전이라고 하기에는
재료들이 너무 푸짐해서 그냥 모르고 먹기엔 아까운데요 @_@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