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갈비 김치찜
등갈비를 2키로 주문했는데 통으로 올 줄 알았더니 한대씩 썰어서 배송받았다. 폭립을 만들려고 주문한 건데 김빠져서 그냥 냅다 김치찜.
등갈비가 보통 돼지갈비보다 2배정도 비싸면서 김치찜으로 만들면 맛은 비슷해서 김치찜은 돼지갈비로 더 자주 만드는데 이번에는 이렇게 됐다.
사용한 재료는
등갈비 1키로
김치 4분의1포기
김치국물 약 1국자
멸치육수 약 1리터
대파 1대
찬물에 우려서 핏물을 빼기도 하는데 신선한 등갈비라 그냥 바로 사용했다.
팬에 양 면을 굽고 뼈에서 나오는 핏물을 키친타올로 닦아냈다.
등갈비를 통으로 삶고, 국물이 적도록 김치찜으로 끓이는 것이니까 물을 잡을 때 등갈비가 물에 푹 잠기게 되면 마지막에 등갈비김치찜보다는 찌개에 가깝게 될 수 있다.
물은 등갈비가 70% 정도 잠기게 붓고 등갈비를 김치 잎으로 덮고 뚜껑을 덮어서 찌듯이 푹 익혔다.
김치에 구운 등갈비를 넣고 멸치육수를 부은 다음 김치국물을 조금 넣고 대파도 1대 정도 넣고 1시간 반정도 푹 끓여내서 완성.
중간중간 졸아드는 정도를 체크해서 중불과 센불을 오가며 불을 조절하고 갈비는 김치로 덮어서 푹 익혔다.
마지막에 냄비에 남은 국물의 양을 보고 센불로 올려서 국물에 바닥에 자작하게 깔릴 정도로 졸여내고 간을 보니 김치국물이 적당히 들어가서 간이 잘 맞았다.
김치도 푹 잘 익고 등갈비도 뼈와 살이 부드럽게 분리되도록 잘 익었다.
대충대충 냄비에 넣으면 시간이 다 알아서 하니까 별로 일이 없어서 편했다.
갑자기 냄비가 바뀌었는데 2번 만들어서 그렇다. 한 번은 등갈비에 돼지갈비도 넣고 넉넉하게 만들어서 친구들과 먹었다.
등갈비는 살짝만 건드리면 뼈와 살이 금방 스르륵 분리됐다.
김치는 찢어먹을까 하다가 귀찮아서 가위로 썰었다.
잘 익은 김치에 부드러운 등갈비는 당연히 맛있는 조합이라 등갈비에 김치 한조각 척 걸치고 밥 한그릇 곁들여서 듬뿍듬뿍 맛있게 잘 먹었다.
좋은 돼지고기와 잘 익은 김치만 끓여내면 맛있는 게 돼지고기 김치찌개고, 돼지갈비 김치찜이고 하니 다 맛있고 좋다.
김치찜을 만들 때 조금 넉넉하게 만들어서 덜어두었다가 다음날 참치만 넣으면 김치도 부드럽고 참치도 많이 으깨지지 않은 반찬이 금방 완성되니 늘 넉넉하게 하게 된다.
참치 한 캔 털어넣고 대파 반 대 썰어 넣어서 참치김치볶음을 만들었다.
이미 푹 익은 김치라 젓가락으로 슬슬 갈라지는데에 참치만 딱 넣고 국물을 바짝 졸여서 금방 반찬이 되니 맛있고 좋았다.
젓가락만 대면 ? 잘 부스러진다는 ... 그 말씀 ...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막상 보니 ? 더 부럽다는 ㅋㅋ 히히
아 진짜 부드르르르르르르르르 !!!!!
부드러워보인다고요 !!!! 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