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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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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간히도 여러번 올린 잡채.
늘 만들듯이 만들고 있는데 추석 전이라 추석느낌으로 올려본다.

분량은 둘이서 반찬으로 서너끼에 나눠먹을 정도였다.

 

시금치 데치는 것이 약간 번거롭기는 하지만 채썰기만 쭉 해두면 팬 하나에 차례대로 우르르 우르르 볶아내면 되니까 정리할 것도 별로 없고

늘 만들어서 손가는 대로 만들면 되니까 고민할 것도 별로 없고 하니 마음 편한 음식 중에 하나라서 마음에 든다.

 

 

 
 
 
사용한 재료는
 
 

당면 엄지와 중지로 가득 쥐면 1센치 정도 쥐어지지 않는 부분이 생길 정도의 분량

 

당면을 익힐 간장물로 

당면이 잠기지는 않을 정도의 물

간장 약 4스푼 

물엿 약 3스푼

미림 1스푼

다진마늘 1~2스푼

참기름 1~2스푼 

후추약간

 
 
소고기 약 200그램

간장 1티스푼

청주 1티스푼

다진마늘 0.5스푼

물엿 약간

후추, 참기름

대파 반대
 
양파 1개
당근 반개
시금치 두줌
표고버섯 6개(+간장 약간)
 
 
 
 
잡채는 만들면서 계량을 하지 않고 간을 보며 해서 정확하지가 않다.
불린 당면을 넣고 물은 불린 당면이 3분의 2 정도 잠길 정도 사용하고 부족하면 더 추가했고
당면을 잡는 양에 따라 필요한 양념의 양이 달라지니까 간장을 3~4스푼 정도, 물엿을 3스푼정도, 마늘은 1~2스푼을 넣은 다음 간을 보면서 약간 더 추가하는 것이 낫다.
 

당면은 전날 미리 찬물에 불려서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시금치는 끓는 물에 소금을 약간 넣고 시금치가 숨이 죽을 정도로만 금세 데쳐서 헹궈내고 물기를 꼭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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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표고버섯, 당근, 양파는 채썰고 대파도 채썰어 두고 표고버섯은 물에 살짝 데쳐서 물기를 빼고 소고기는 분량대로 양념을 넣고 무쳐서 밑간해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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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 당근, 데친시금치는 각각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넣어서 소금을 약간 뿌린 다음 볶아냈다.

 

처음에는 색이 안나는 양파와 시금치를 볶고, 다음으로 색깔이 약간 있는 당근, 다음으로 간장을 약간 넣고 볶을 표고버섯, 마지막으로 고기와 대파를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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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버섯은 볶다가 물을 약간 붓고 간장을 약간 부어서 전체적으로 짭짤하게 볶아내고, 밑간한 소고기도 달달 볶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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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각 재료를 볶아내고 당면을 간장물에 삶아서 졸였다.

 

 


 

불린 당면은 부피가 크니까 당면이 잠기면 간장물이 너무 많고 살짝 숨이 죽은 당면에는 간장물이 자작할 정도면 적당하다.

물의 양을 맞추고 간장은 약 4스푼, 물엿도 약 3스푼, 미림과 다진마늘 1스푼 정도에 후추와 참기름을 약간이라고 위에 써두긴 했는데 대충 부었다.

양념을 다 넣지는 않고 당면이 투명해지고 간장물이 졸아들도록 볶다가 먹어서 간을 보고 짠맛이 부족한가 단맛이 부족한가 생각해보고 간장과 물엿을 추가했다.

볶아 둔 재료의 간이 세지 않기 때문에 약간 짭짤한 정도로 간을 조절하면 나머지 재료를 같이 볶아냈을 때 간이 맞아서 반찬으로 먹기에 좋다.

 

간장양념물이 당면에 스며들어서 완전히 투명할 정도로 익히는데 간과 당면의 익힘정도를 볼 겸 두어번 먹어보고

필요한 것이 있으면 더 넣고 덜 부드러우면 물을 더 넣어서 보들보들하게 익히면서 간장물이 완전히 졸아들게 볶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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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물이 배이도록 삶은 당면에 미리 볶아 둔 채소를 넣고 잘 섞이도록 볶고 참기름을 약간 더 넣고 볶았다.

 

완성사진에는 팽이버섯이 있는데;; 팽이버섯을 넣기도 하고 넣지 않기도 하면서 여러번 만드는 동안 어떤 때는 사진을 다 찍고 어떨 때는 안 찍고 해서 그렇다..

팽이버섯은 소고기와 함게 볶으면 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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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만든 잡채로 다른 반찬없이 한끼 밥 대신 먹을 정도로 잡채를 좋아하고 잘 먹어서 더 자주하게 된다.

투명하면서 짭짤하고 달큰하게 간이 맞아서 맛있었다.

 

 

 

 

 

  • Solsort 2015.09.26 03:09
    제가 음식 포스팅 볼 때마다 항상 생각하는 건데...
    부군께서는 무슨 복이 있으셔서 늘 이런 식사를 하시는 걸까요
    댓글창 밑으로 스크롤 한 번 내렸다가... 아 부러움을 감출 수가 없네요ㅋㅋㅋ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이윤정 2015.09.29 16:59
    제가 지구력이 딸려서 이렇게 만들고 다른 반찬은 진짜 대충 먹어요ㅎㅎㅎ
    Solsort님도 즐거운 추석 보내셨죠? 이제 진짜 하반기느낌이 물씬 나네요. 연휴 마지막까지 즐겁게 보내세요^^
  • 테리 2015.09.26 10:10
    아이구~~~부러워라~~윤정님도 잡채 담당이세요?
    저도 오늘 잡채랑 몇가지 해서 시댁 가야하는데요.

    생생정보통 황금레시피에 최근에 나온걸 보니 당면을 마른상태로 간장물에 왕창 잠기게 해서 10여분후 건져내더군요? 불린당면 마른당면 식감비교도 나오고 그러던데 꽤 흥미로웠어요.

    추석때는 많은 양을 해야해서 그렇게는 실패할까봐 못하겠구요, 나중에 집에서 한접시 거리만 만들때 해보려구요~
  • 이윤정 2015.09.29 17:00
    저는 시댁에 가서 전부치는 것만 해요ㅎㅎ
    당면을 간장물에 불리다니 좋은 방법 같아요^^ 저도 다음에 한 번 시도해봐야겠어요ㅎㅎ
  • 테리 2015.10.01 15:02
    당면을 간장물에 불리는게 아니라요, 간장물에 마른 당면을 7분~10분 정도 삶는거예요. 불린당면 삶는것보다 훨씬 맛있대요. 제가 해보니 300그램기준 7분30초 그대로 하는게 나은것같아요.

    저는 600그램 11분 삶았더니 조금 많이 삶은듯 했어요.
  • 뽁이 2015.09.27 11:59
    아아아 역시 !!! 명절엔 잡채죠 ~~~
    사실 저희집은 잡채는 안하지만 ㅋㅋㅋ 히히
    버섯이랑 시금치가 꼭 들어가야해욥 !!!
    따뜻할때 먹음 진짜 맛있는뎅 !
    그나저나 오늘 윤정님 찌짐 지겹도롭 디비셨겠아요 ㅠ
    얼른 친정으로 가셔서 쉬시길 ! 메리추석이에요 ~
  • 이윤정 2015.09.29 17:01
    역시 음식은 갓 만들고 아뜨아뜨할 때가 제일 맛있죠ㅎㅎㅎ
    뽁님은 시골에 잘 다녀오셨죠?
    저는 찌짐 디비는 것 말고는 대충 잘 놀면서 보냈어요^^
    남은 연휴도 마지막까지 알차게 아무것도 안하고 보냈으면 좋겠어요ㅎㅎ 저도 그렇고 뽁님도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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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함박스테이크

    함박스테이크, 함박오믈렛 사진만 봐서는 그저께 올린 오므라이스랑 똑같은데... 함박스테이크는 넉넉하게 만들고 빚어서 냉동해두었다가 딱히 다음날 먹을 것 없을 느낌 쯤에 냉장실에서 해동하고 다음날 아침으로 만들면 편하고 잘 먹어서 좋다. 함박에 함박소스, 계란 반숙 후라이를 올리고 양배추 샐러드와 밥을 곁들이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 이번에는 오믈렛을 얹었다. 함박스테이크는 소고기와 돼지고기의 비율을 2:1로 하고 카라멜라이즈한 양파와 우유에 적신 빵, 계란, 버터 등을 넣어서 만들었다. 소금의 비율은 고기의 1% 이고 향신료로 ...
    Date2015.06.25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10 Views8628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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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 순대볶음

    순대볶음 하도 자주 올려서 별로 감흥없는 순대볶음... 늘 만드는 닭갈비 양념장과 고추장을 3:1로 대충 넣어서 만들었다. 순대볶음을 좋아해서 순대가 떨어지면 자주 사두는 편이라 닭갈비나 오리주물럭 등을 하고 남은 양념이 있으면 자주 해먹고 있다. 순대만 사다두면 양배추, 양파, 대파 대충 썰어서 던져넣고 양념장을 넣어서 볶고 마지막으로 들깨가루, 방아잎, 참기름약간을 넣어서 볶아내고 옆에는 사리만 하나 더 하면 먹기 좋다. 이미 몇번이나 올린 양념장은 이전 내용을 복사했다. 양념장에 사용한 재료는 그램 단위로 간장 85, 청주 15...
    Date2015.06.10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8 Views6081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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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 오리엔탈드레싱, 차돌박이숙주볶음

    오리엔탈드레싱, 차돌박이숙주볶음 먼저 오리엔탈 드레싱. 재작년에 올린 오리엔탈드레싱과 거의 똑같다. 오리엔탈 드레싱은 늘 이렇게 만들고 있어서 다를 것은 없고(=발전없음) 구운 파프리카 양에 따라 비율을 계산해서 가감하며 만들고 있다. 기본 비네그레트 드레싱에 간장을 베이스로 더한 오리엔탈드레싱. 이 드레싱의 이름이 왜 오리엔탈인지는 이유를 정확히 알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오일, 간장, 식초, 설탕을 베이스로 하는 드레싱을 주로 오리엔탈드레싱이라고들 한다. 고기와 야채가 함께 들어가는 음식에 두루두루 잘 어울린다. 전...
    Date2015.06.07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Reply11 Views6729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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