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파 치즈 계란말이
계란말이는 늘 일상반찬을 모아놓은 게시글에 함께 올리곤 해서 따로 올린 적이 무려 2012년 일이었다.
그만큼 딱히 따로 올릴 내용이 없기 때문이기도 한데 계란말이 따로 올릴 일이 또 있겠나 싶어서 올려본다.
대파는 얇게 썰어서 그냥 넣기도 하고 맛살 등을 넣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체다치즈와 모짜렐라치즈를 넣고 대파는 볶아서 넣을까 하다가 구워서 넣었다.
구운 대파의 맛이 좋기는 하지만 굳이 구울 필요까지는 없고, 대파를 계란물에 넣지 않고 계란말이의 속으로 넣을 경우에는 잘게 썰고 한 번 볶아서 넣는 것이 더 좋았다.
사용한 재료는
계란 5개
대파 1대
치즈 1줌
소금 약간
계란말이는 잘 코팅된 팬에서 하면 가장 잘 되고, 팬은 사각팬이면 더 좋겠지만 작은 후라이팬을 사용했다.
밥반찬으로 계란 5개가 좀 많기는 하지만 손바닥을 활짝 펼치면 딱 맞는 팬으로 팬의 반을 차지할 만한 두터운 계란말이를 하려면 5개정도 필요했다.
계란말이 계란 갯수는 당연히 의미 없고 그냥 먹고 싶은 만큼, 인원만큼, 팬 크기에 따라가 당연히 가장 적당하겠다.
대파는 겉을 구워서 한겹씩 벗겨서 또 굽고 잘게 썰고 계란은 거품기로 풀다가 소금을 약간 넣고 잘 풀어두었다.
달궜다가 중불로 줄인 팬에 식용유를 두르고 키친타올로 한 번 닦아낸 다음 계란물을 붓고 약간 젓가락으로 저은 다음 계란물을 채우고 대파와 치즈를 넣었다.
불은 중약불로 줄이고 다음부터는 뒤지개 2개로 접어가면서 계란물을 붓고 약간 익으면 접어서 밀고 또 부어가면서 계속 말았다.
계란물을 붓기 전에 기름을 살짝 바르고 키친타올로 닦아낸 다음 계란물을 계속 부으면 가장 좋지만
계란물을 붓는 반대쪽에 식용유를 약간 넣고 아래로 조금씩 식용유가 번지도록 계란말이 각도를 약간 바꿔가며 굽는 것도 괜찮다.
사진 찍느라 손이 바빠서 그렇게 했다.
계란말이를 살짝 들어서 새로 부은 계란물과 마지막에 접은 계란물이 잘 붙도록 해주면서 계속 말았다.
두툼하게 완성.
키친타올에 올리고 약간 식힌 다음 썰어야 잘 썰어지는데 치즈가 굳기 전에 얼른 먹으려고 뜨거울 때 바로 썰었다.
치즈 때문에 접시로 옮기기가 번거로웠다. 치즈가 뜨끈뜨끈 할 때는 접시에서 썰거나 작은 도마에서 썰고 그대로 먹는 게 더 편하겠다 싶었다.
썰면서 양 끝은 얼른 한입 먹었다. 치즈가 겉으로 약간 나온 것이 노릇노릇하게 익어서 쫄깃쫄깃했다.
대파, 치즈, 계란이라 내가 만든 것과는 상관없이 당연히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