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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접시, 일품
2015.09.08 23:25

떡볶이

조회 수 8095 추천 수 0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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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소스는 고춧가루를 오랫동안 끓이면 나오는 성분과

고추장의 곡물에서 나오는 전분, 떡의 겉면에 있는 전분등으로 걸쭉하게 되는데

 떡볶이 소스를 넉넉하게 만들면서도 걸쭉한 농도를 내려면 시간이 필수이다.

 

 

소스의 양을 많이 해서 이것저것 찍어 먹고 싶은데 소스의 농도를 내려고 하다보면 졸아드니까 소스의 양이 적어지거나 하게 마련이다.

떡볶이 소스의 맛은 마음에 드는데 떡볶이소스를 걸쭉하게 하고 싶어도 충분히 끓이지 않았을 경우나  떡을 좋아하지 않아서 오뎅만 넣을 경우에는 소스가 묽기 십상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떡의 양은 많지 않지만 소스는 진하도록 약불로 30분이상 끓여서 소스를 만들었다.

떡볶이 소스의 양은 많고 떡은 적게, 오뎅은 먹을만큼, 떡볶이 소스에 찍을 만두나 계란을 준비해서 떡볶이소스에 치중했다.

 

육수를 많이 잡고 고춧가루, 고추장을 넣어서 소스를 걸쭉하게 하고 두꺼운 가래떡을 5개만 넣고 오래 끓여서 소스는 많지만 농도는 나도록 했다는 이야기...

 

 

 

그 외에 중간중간 추가재료로 마늘 4개 다져 넣고, 여러 채소와 오뎅을 넣고 조청과 설탕으로 달기를 조절했다.

 

 

 

사용한 재료는

 

멸치육수 약 1리터

고운고춧가루 소복하게 6스푼

고추장 4스푼

조청 4스푼

설탕 2스푼(+a)

 

마늘 4개

대파 2대

당근 반개

양파 반개

 

떡 5개

오뎅 3장

 

당면만두

계란

라면사리

 

 

양을 쓰기는 했는데 대충 퍼넣고 썰어넣고 해서 딱 정확하지는 않다.

고운고춧가루, 고추장을 부피로 1.5:1정도로 맞추면 적당하고 설탕을 간을 보고 가감하는 것이 좋다.

 

고추튀김은 여기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17703&mid=hc10

김말이튀김은 여기 - http://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19282&mid=hc10

 

이번에는 평소처럼 얇은 떡볶이용 떡이 아닌 두꺼운 가래떡을 사용하고 마지막에 간단하게 당면만두와 계란만 곁들였다.

 

 

 

 

멸치육수로 다시마, 무, 멸치, 황태, 표고, 대파를 사용했다.  

냄비에 물을 붓고, 불을 올리기 전에 다시마를 먼저 넣어서 우려내기 시작하다가 다른 재료를 넣고 팔팔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냈다.

끓기 시작하고 나서 20~30분 정도 진하게 우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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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치육수에 고추장, 고춧가루, 조청, 설탕을 넣어서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였다.

중불~중약불에 은근하게 오래 끓여내면 질감이 퍼석퍼석하지 않고 흐르는 듯한 떡볶이소스가 되니까 소스부터 불에 올려두고 다른 재료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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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에 고춧가루의 날가루의 느낌이 나지 않고 다음 부드러운 느낌이 들도록 15~20분 정도 약한 불에 은근하게 끓여냈다.

소스가 졸아들면 중간에 멸치육수도 약간 추가했는데 소스가 너무 묽어지지 않게 적당히 추가하고 수분이 많아지면 끓이는 시간을 조금 더 오래했다.

 

 

여기에 취향대로 준비해 둔 채소를 넣고 끓이다가 떡과 오뎅을 넣고 15분정도 끓여서 소스가 묽지 않고 점도가 생기면서 떡과 오뎅이 말랑말랑할 정도로 익히면 끝.

육수의 양이나 부재료의 양에 따라 원하는 농도에 맞추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때도 있다.

 

육수를 일단 불에 올리고 양념부터 부재료, 주재료까지 하나씩 준비하면서 툭툭 털어넣으면 되니까 일도 별로 없고 꽤 금방 완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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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뎅은 한 번 튀겨서 넣었더니 쫄깃쫄깃하게 맛있긴 했는데 하는 일에 비해 효율이 좋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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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면만두도 튀기고 그동안 소스도 잘 졸아들어서 농도가 적당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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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부터는 떡볶이 국물을 어느정도 졸이느냐 따라서 점도가 달라지는데 취향에 맞게 국물 농도를 조절하고 마지막으로 간을 보고 설탕을 넣을까말까 하다가 안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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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볶이 소스가 넉넉하면서도 농도가 묽지 않고 진하게 원하는 대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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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스는 아주 뜨거울 때보다는 약간 식었을 때 농도가 더 잘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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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콤하고 달콤한 떡볶이에 떡이 많지 않은데도 소스가 적당히 마음에 드는 농도가 잘 되었다.

떡은 잘라서 오뎅과 함께 적당히 먹고 떡볶이 소스는 넉넉하니까 만두와 계란에 넉넉하게 뿌려먹었다.

 

 

 

 

그리고도 소스가 남아서 다음날은 남은 떡볶이와 떡볶이 소스를 데워서 튀김을 넉넉하게 만들고 튀김에 떡볶이소스를 넉넉하게 뿌리고 싶었는데...

막상 밥할 시간이 되니 귀찮아서 튀김은 하지 않고 남은 소스에 오뎅을 더 넣고 데우고 라면 사리 삶아서 넣고 당면 만두만 더 추가해서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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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은 역시 소스를 많이 흡수해서 소스가 남지는 않았다. 전날에 만들고 그냥 데워먹기만 하니 누가 해 준 느낌으로 매콤달콤하니 맛있게 잘 먹었다.

 

 

 


 

  • 뽁이 2015.09.09 09:25
    음마야 ! 이러다 윤정님 떡볶이집
    차리시는거 아니에요 ? ㅋㅋ
    저기 가래떡 굵고 기다란거 있는 저 사진 !
    진짜로 막 파는거 같잖아요 -
    특히 그그그 남천동 다리집 ? 거기 비쥬얼이에요 *_*
    아 맛있겠따 ㅜㅜㅜㅜㅜㅜㅜㅜ
  • 이윤정 2015.09.09 22:33
    뽁님 완전 관심법 수준입니다ㄷㄷㄷ 남천동 다리집 보고 삘받아서 굵은 가래떡 산거거든요ㅎㅎㅎㅎ
    떡볶이집 차리면 장사 되려나요ㅎㅎ 그런데 저 그냥 좀 놀랍니다ㅎㅎㅎㅎ
  • 테리 2015.09.09 09:30
    아~~~~맛있겠어요~~~

    부산에서 첨 물떡 먹었을때 넘 부드러운 식감에 깜짝 놀랐어요. 서울은 가래떡, 떡국떡이 많이 질겨요. 삼십분을 끓여도 퍼지지 않는 느낌. 식으면 고대로 쫀쫀해지고.
    질긴 떡 너무 싫은데. 분명히 쌀 이외에 뭔가 첨가가 많이 되는듯. 이마트 피코크 이천쌀로 만든 떡국떡 맛있다해서 사봤는데 질기디질긴게. 다들 떡국이 퍼지는게 싫어서 그걸 쫀득하다고 생각하나봐요.

    부산 떡집에서 떡국떡을 사면 어묵가게에서 파는 그 물떡용 가래떡처럼 몰캉몰캉할까요?

    얼마전에 강릉에서 유명하다는 두꺼운 절편을 먹었는데 식감이 완전!!!! 엄지척!! 무려 고속버스 택배로 받았다는 떡이라서 뜨끈하더라는!!! 그걸로 기름떡볶이를 했더니 진짜 좋더라는!!!
    서울은 절편조차 질기다는.ㅜㅜ
  • 이윤정 2015.09.09 22:35
    물떡 부들부들하니 좋죠ㅎㅎ 저도 한창 오뎅탕 꽂혀서 자주 만들 때 가래떡 꼭 넣어서 만들었어요^^
    떡은 다 똑같다고 생각했는데 윗지방은 좀 쫀쫀한 식감이 선호되서 식감이 약간 다르나요? 서울에서 떡을 먹어본 적이 없어요ㅎㅎㅎㅎ
    물떡은 진짜 종일 오뎅국물에 담가서 말랑말랑해지니까 보통 가래떡도 장시간 담가두면 되지 않을까 생각만 해봅니다^^
    고속버스 택배로 뜨끈뜨끈한 절편 사다 기름떡볶이 해드시는 테리님 진정 미식가이십니다^^
  • 테리 2015.09.10 10:06
    ㅎㅎㅎ 이동네 가래떡은 한시간을 국물에 꽂아놔도 질겨요. 꼬지에 찰떡처럼 들러붙는 부산 물떡같은 질감 안 나오더라구요.
  • 폰느 2015.09.09 11:54
    진하고 쫀쫀한 소스+매콤달달한 맛+쌀떡 이 조합은 제가 정말 좋아하는 떡볶이 스타일이네요... 조만간 따라해봐야겠어요.
    참 저는 윤정님이 쓰시는 코멘트 중에 '누가 해 준 것처럼' 이 제일 좋아요.ㅋㅋㅋㅋㅋㅋ 이만큼 완벽한 표현은 없는 것 같아요...
  • 이윤정 2015.09.09 22:36
    제가 폰느님 취향을 저격해버렸다니 영광입니다ㅎㅎㅎㅎ
    누가 해 준 것 같은데 입맛에 딱 맞는 음식을 해주는 사람은 과거의 저 뿐이라ㅎㅎㅎ 저에게 감사하면서 먹습니다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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