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돌박이 볶음밥
저녁준비를 할까 하다가 그저께 코스트코에서 사온 냉동양지가 적당히 녹았길래 손질하고 소분해서 냉동하고 나니 덥고 힘들고 기진맥진했다.
더 이상은 이 온도를 견디며 주방에 있기 싫어서 와이드그릴팬을 에어컨 아래로 가져와 저녁으로 차돌박이볶음밥을 만들었다.
볶음밥에 어울리는 채소로 마늘, 당근, 대파, 청양고추를 고르고 굴소스, 소금, 후추로 간을 하고 계란을 스크램블해서 함께 볶은 다음 쪽파와 마요네즈를 적당히 뿌렸다.
사용한 재료는
차돌박이 약 250그램
밥 2그릇
대파 큰 것 흰부분 1대
당근 약 2센치
청양고추 2개
마늘 한줌
굴소스, 소금, 후추
계란2개
참기름약간
쪽파
마요네즈
청양고추는 씨를 빼고 다지고 마늘은 볶음밥을 하면서 익을 정도로 새끼손톱만하게 썰었다.
당근은 잘게 다지고 대파는 반으로 갈라서 1센치정도로 툭툭 썰어 준비했다.
밥은 약간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일군 다음 김을 빼두고 나머지 재료도 준비해두었다.
와이드그릴팬을 달구고 차돌박이에 소금을 살짝 뿌려서 볶은 다음 열기가 덜한 쪽으로 밀어두고 소고기 기름에 채소를 전부 넣고 볶기 시작했다.
센 불에 3~4분정도 마늘과 대파가 노릇노릇해지면 밥을 넣고 굴소스를 뿌리고 후추를 약간 뿌렸다.
굴소스는 케찹병에 옮겨담아 얇고 넓게 뿌리면서 양을 조절했다.
밥알이 덩어리지지 않도록 주걱과 나무뒤지개 두개를 들고 열심히 볶았다.
밥과 채소, 차돌박이를 함께 달달 볶아서 옆으로 밀어두고 팬에 기름을 살짝 뿌린 다음 계란을 넣고 스크램블했다.
스크램블한 계란과 볶음밥을 섞어서 함께 달달 볶아주고 간을 보니 약간 싱거워서 소금을 아주 약간 더 넣으니 마요네즈를 뿌리면 간이 딱 맞겠다 싶었다.
마지막으로 참기름을 약간 뿌리고 한 번 전체적으로 더 볶아서 완성.
마요네즈를 조금 뿌리고 송송 썬 대파를 한 줌 올렸다.
구수한 차돌박이에 청양고추의 알싸함이 잘 어울리고 전체적으로 재료들의 조합이 괜찮았다.
굴소스에 소금, 후추로 입맛에 맞게 간을 하고 위에 마요네즈를 약간 뿌리니 맛이 딱 맞물리게 잘 어울려서 맛있게 잘 먹었다.
이건 삼만원은 받아야겄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