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13.03.26

해물파전 

 


 

 

크기변환_DSC02598.JPG

 

 

 

 

좋아하는 빈대떡집의 재료(해물, 채소) 스타일로,

점도나 부친 모양은 평소에 하듯이..를 모토로 시작했다.

 

 

 

요즘은 부침가루에 시즈닝이 다 되어서 나오니까 별로 필요없는 내용이지만

밀가루에 양파파우더, 마늘파우더, 전분, 찹쌀가루를 섞으면 시판 부침가루와 비슷하다.

여기에 소금간을 약간 하고 참기름을 조금 넣어서 부치면 바삭하면서 풍미도 좋고 간도 맞다.

 

나는 애매하게 남은 부침가루, 튀김가루, 밀가루를 다 섞고 찹쌀가루 약간에 소금간은 아주 약간만 하고 참기름을 넣고 양파, 마늘 파우더는 집에 있으니까 약간..

 

 

쪽파를 트럭에서 1단에 3천원을 주고 싸다며 사왔는데

까면서부터 시작된 고행.. 뿌리를 남겨두면 조금 더 오래가니까 뿌리가 부러지거나 너무 작은 것 빼고는 뿌리를 남겨두고 다듬었는데

뿌리를 남겨 두는 것이 일이 더 많았다. 내가 택한, 바로 갈 수 있는 길도 돌아가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닐까.. 

이러지 말고 뿌리도 다듬고 빨리 먹으면 되잖아 하고 마음의 소리가 들려왔다.

 

 

 

 

해물파전으로 넘어가서..

 

 

반죽의 점도는 국자로 반죽을 떠서 내렸을 때 주르륵하는 느낌이 있는 정도로 질게 하는 편이다. 이정도가 바삭하고 촉촉해서 내 취향에 맞다.

오징어와 모듬해물을 얇게 썰고 살짝 말려서 꾸덕꾸덕한 느낌이 약간 있게 했는데 오징어는 말려도 조금 축축했지만 해동한 해물은 원하는 정도로 약간 말랐다.

 

쪽파는 적당히 썰고 두꺼운 부분은 반으로 쪼개고, 채썬 당근반개, 양파1개, 홍고추2개, 청양고추5개

내가 좋아하는 파전집에는 감자채를 넣는데 (걱정보다는 잘 익겠지만) 덜익으면 어쩌나 하는 조바심에 생략하고 깻잎이 집에 있어서 1묶음 넣었다.

 

계란도 하나 깨서 넣었다. 보통 파전집에 나오는 정도인 파전1개당 계란1개는 좀 텁텁한 듯 하여 좋아하지 않아서 전체반죽에 딱 하나 넣었다.

 

 


크기변환_DSC02269.JPG     크기변환_DSC02271.JPG


크기변환_DSC02272.JPG     크기변환_DSC02274.JPG

 

흙쪽파를 사서, 사서 고생하는 현장..

 

 


크기변환_DSC02537.JPG     크기변환_DSC02538.JPG


크기변환_DSC02539.JPG     크기변환_DSC02540.JPG


 

해물은 반죽에 찰싹 잘 붙어있는라는 이유와, 좋아하는 파전집에서 이렇게 한다는 이유로 얇게 썰고 약간 말렸다.

 

 

 

쪽파는 산 것의 3분의 1정도만 사용했다. 그리고 청양고추, 홍고추, 양파, 당근, 깻잎.

 

 

 

크기변환_DSC02575.JPG     크기변환_DSC02576.JPG

 

 

 

 

 

반죽의 점도는 주르륵 흐를 정도로 묽게 했다.

 


 

크기변환_DSC02577.JPG     크기변환_DSC02580.JPG


크기변환_DSC02581.JPG     크기변환_DSC02582.JPG

 

 

 

 

 

 

쪽파는 굵은 부분은 반으로 가르고 양파, 당근, 홍고추, 청양고추는 약간 곱게 채치고 깻잎은 적당히 썰어서 넣었다.

채소의 양은 반죽이 채소에 골고루 묻고 바닥에 약간만 더 깔릴 정도면 딱 좋다. 

찌짐을 부칠 때 채소를 국자로 들어서 팬에 골고루 펴고 모자란 부분을 바닥에 약간 깔린 반죽으로 얇게 메꾸면서 굽기 때문에..

 

 

 


 

크기변환_DSC02584.JPG     크기변환_DSC02588.JPG

 

 


 

소금은 부침가루와 튀김가루, 밀가루를 넣어서 아주아주 약간, 마늘가루약간, 참기름약간, 찹쌀가루 약간을 넣었고 전분은 밀가루만 쓸 때는 약간 넣는다.

계란은 위에서 이야기 한 이유로 하나만 넣었다.

 

 

 

크기변환_DSC02590.JPG     크기변환_DSC02591.JPG


 

크기변환_DSC02594.JPG     크기변환_DSC02596.JPG


 

 

찌짐은 얇고 바삭하게 부치는 것을 좋아해서 반죽이 묻은 야채는 건지다싶이 들어서 거의 겹치지 않도록 펴고 묽은 반죽으로 살짝살짝 메워줬다.

 

윗면이 꾸덕꾸덕할 정도로 익으면 잘 뒤집힌다. 반죽의 점도가 묽기때문에 쫀쫀하게 부치는 것보다 파전에 힘이 없어서 뒤집기가 불편하다.

프라이팬을 들고 살짝 파전을 던져서 뒤집기도 했다. 뒤지개를 파전의 끝까지 깊숙하게 넣고 뒤집어도 좋고 금방 먹을 것이라면 반정도 잘라서 부치는 것도 좋다.

 

 

 

 

크기변환_DSC02598.JPG

 

 

 

이정도 반죽을 구워서 저녁으로 둘이서 배부르게 먹고 다음날 먹을 것이 세장정도 남았다. 기분 좋게 잘 먹었다.

 

 

어릴때부터 해물파전이나 부추전 그러니까 찌짐은 좋아하기도 하고 제사때문에 많이 하기도 하고

서면이나 남포동 노점, 동래파전집이나 종로빈대떡, 범일빈대떡, 시장내에 여러 전집에서도 많이 사먹기도 하는데

집에서 하면 취향에 맞게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은 것 같다.

 

 

 


  1. 김치두루치기, 김치제육볶음

    2013/08/26 김치두루치기, 김치제육볶음 보통 양념장을 만들면 이것저것 찾아보고 계량해서 만들기도 하고 뭐 그냥 대충 만들기도 하는데 계량해서 만드는 것은 주로 한끼 음식의 양에 맞추는 것이 아니라 재료들간에 조합이 맞도록 만들게 되어서 늘 소스가 조금 많이 만들어진다. 그 소스들은 하나만 ...
    Date2013.08.26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7964
    Read More
  2. 탕평채, 청포묵무침

    2013/08/24 탕평채, 청포묵무침 청포묵은 마트에서 암만 찾아도 없더니 사상이마트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바로 옆 사상 홈플러스에서 발견했다. 안그래도 보이면 늘 사고 싶었는데 반값세일까지 하고 있어서 잘 됐다 싶어서 2팩을 사들고 왔다. 탕평채는 어릴적 가정시간에 들은 바로 탕평책을 논의하는...
    Date2013.08.24 Category한접시, 일품 By이윤정 Views6665
    Read More
  3. 감자전

    2013/08/19 감자전 강판에 간 체에 거른 다음 남은 감자수분은 가만히 가라앉혀서 윗물을 따라내고, 갈아 둔 감자와 전분을 섞어서 굽는 것이 기본인데 조금 편하게 하려면 믹서에 갈아서 쓰는 것도 좋다. 나는 사서 고생 하는 것이 취미라 강판에 열심히 문대서..갈았다. 감자는 취급과정에서 충격에 ...
    Date2013.08.19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7134
    Read More
  4. 소불고기, 소불고기양념, 불고기덮밥

    2013/08/14 소불고기, 소불고기양념, 불고기덮밥 소불고기를 양념해 놓고 전골이니 뚝배기불고기니 자주 해먹었는데 정작 불고기는 조금 오랜만에 해먹었다. 배와 양파를 갈아넣었기 때문에 고기를 구울 때에 바특하지 않고 국물이 조금 자작한데 밥에 올려서 덮밥으로 먹기에 간이나 촉촉함 정도가 알...
    Date2013.08.14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11309
    Read More
  5. 오리백숙, 오리백숙만드는법

    2013/08/12 오리백숙, 오리백숙만드는법 본론에 앞서 오리백숙보다 더 맛있는 오리 소금구이와 주물럭은 아래 링크에 있다. 오리 소금구이, 볶음밥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23597&mid=hc10 매콤한 오리 주물럭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1...
    Date2013.08.12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Views80223
    Read More
  6. 닭칼국수, 양념장, 닭칼국수만드는법

    사용한 재료는 닭 1마리, 대파, 양파, 마늘, 칼국수, 쪽파 양념장으로 청양고추, 고춧가루, 다진마늘, 간장 먼저 칼국수 양념장. 실제로 만들기로는 닭을 삶으면서 만들었지만 흐름상 먼저 올려본다. 사용한 재료는 청양고추, 고춧가루, 다진마늘, 간장 찬물에 양파, 대파, 마늘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
    Date2013.08.09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Views47354
    Read More
  7. 호박볶음, 호박새우젓볶음

    2013/08/03 호박볶음, 호박새우젓볶음 호박을 평소에 거의 안먹는 편이지만 여름에 나는 달고 부드러운 여름호박은 전으로 부치거나 볶아서 먹으면 그건 좀 맛이 좋다. 씨를 빼고 나박썰어서 새우젓과 마늘에 볶으면 달콤하고 보드라우면서 촉촉한 맛이 있다. 사용한 재료는 여름호박, 소금, 새우젓, 마...
    Date2013.08.03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7681
    Read More
  8. LA갈비, 갈비구이, 갈비구이양념, 갈비덮밥

    이론적으로는 고기에 양념장이 속까지 충분히 스며든다는 전제하에, 조리과정 중 양념장이 팬에 많이 딸려들어가 졸여져서 고기에 배이도록 하는 경우는 제외하고. 고기를 재우는 양념장의 염도에 따라 고기가 짜게 될 수는 있어도 양념장의 염도가 일정하다면 양념장의 양이 아무리 많다고 해서 고기가...
    Date2013.07.31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11281
    Read More
  9. 꼬막무침

    2013/07/27 꼬막무침 꼬막에 소금물에 넣어 뚜껑을 덮은 다음 하룻밤동안 냉장고에 두고 해감한 다음 자갈 씻듯이 바락바락 씻었다. 꼬막이 살짝 잠기도록 물을 붓고 센불로 팔팔 끓이는데 너무 질겨지지 않게 끓고나서 3분정도 끓였다. 3분도 조금 길기는한데 싱싱한 꼬막은 살짝만 익히는 것이 더 부...
    Date2013.07.27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6968
    Read More
  10. 소고기 강된장, 호박잎쌈

    2013/07/27 소고기 강된장 호박잎은 데쳐서 호박잎쌈으로 만들었고 거기에는 당연히 강된장이 딱이라 오랜만에 강된장을 만들었다. 강된장을 떠먹을만한 국물이 없을 정도로 다글다글 끓여서 밥에 비벼먹거나 쌈에 곁들여 먹으면 요즘 같은 계절에 보양식 못지 않게 입맛이 도는 맛있는 밥상이 된다. 사...
    Date2013.07.27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Views6560
    Read More
  11. 닭죽

    2013/07/23 삼계탕이 이어 닭죽. 삼계탕은 한마리씩 그릇에 담아 살을 발라 먹는 맛이 있다면 닭죽은 백숙을 끓여 닭은 건지고 육수에 불린 찹쌀을 넣어 죽으로 만들고, 살만 발라낸 닭과 채소를 넣고 만들어서 먹기도 편하고 부드럽게 찰진 맛이 있다. 사용한 재료는 2~3인분으로 삼계탕용 영계 2마리,...
    Date2013.07.23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Views5792
    Read More
  12. 삼계탕

    삼계-탕蔘鷄湯 : 어린 햇닭의 내장을 빼고 인삼, 대추, 찹쌀 따위를 넣어서 고아 만드는 보양 음식. 삼복에 보신이 되고 원기를 돕는다. - 네이버 국어사전 삼계탕이라는 음식이 제철이 있는 채소나 해산물로 만드는 것도 아니고 연중 어느 때나 쉽게 먹을 수 있고, 만들 수 있지만 삼복인 초복, 중복, ...
    Date2013.07.22 Category전골 탕 By이윤정 Views6308
    Read More
  13.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 소스

    2013/07/20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 소스 미리 소스만 만들어 둔다면 볶음밥이나 오므라이스나 거기서 가기긴 한데 어쨌든 볶음밥보다 계란과 소스가 보기 좋게 추가되었다는 이유로 더 맛있게 느껴지는 오므라이스. 소스는 먼저 만들어 두는 것이 편하다. 돈가스소스나 함박스테이크소스 , 오므라이스 ...
    Date2013.07.20 Category한그릇, 면 By이윤정 Views17511
    Read More
  14. 바지락된장찌개

    2013/07/19 바지락된장찌개 생각없이 재료를 사두고 이걸로 뭘할까 고민하면서 괴로워 하는 것이 취미라 바지락을 한봉투 사두고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미역국? 칼국수? 봉골레? 클램차우더? 하다가 음식솜씨도 대단하시고 식당도 오래 하신 안사장어른께서 직접 만들어 주신 된장을 아직 한번도 쓰지 ...
    Date2013.07.19 Category국 찌개 By이윤정 Views5965
    Read More
  15. 두부조림

    2013/07/18 두부조림 두부조림은 팬에 노릇노릇 지져서 진하게 우려낸 멸치육수와 양념을 넣고 자작하게 조렸다. 두부조림이야 대충 만들면 되니까 그까이꺼 물기를 충분히 뺀 두부에 소금간 약간 하고 기름 두른 팬에 노릇노릇. 자작하게 육수 붓고 고춧가루 간장 물엿 마늘 대파 대충 던져넣고.. 간이...
    Date2013.07.18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7830
    Read More
  16. 마늘종장아찌, 마늘쫑장아찌만드는법

    2013/07/18 마늘종장아찌, 마늘쫑장아찌만드는법 열흘정도 식촛물에 노랗게 삭혀서 식촛물의 물기를 뺀 다음 고추장을 베이스로 한 양념을 무쳐서 만들었다. 사용한 재료는 마늘종, 식촛물, 고추장, 물엿, 다진마늘, 참기름, 깨소금 마늘종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 식촛물에 담가 두는데 식촛물은 물...
    Date2013.07.18 Category김치, 장아찌, 무침 By이윤정 Views14699
    Read More
  17. 소고기샐러드 + 오리엔탈드레싱

    2013/07/17 소고기샐러드 + 오리엔탈드레싱 오리엔탈드레싱에 잘 어울리는 소고기샐러드. 샤브샤브용 소고기를 구워서 샐러드채소 위에 얹은 다음 오리엔탈드레싱과 함께 먹었다. 차돌박이나 스테이크등 구워서 먹기에 좋은 부위라면 다 잘 어울린다. 이 드레싱에 타이피쉬소스를 넣으면 타이식의 비프...
    Date2013.07.17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7823
    Read More
  18. 차돌박이 숙주볶음 + 오리엔탈드레싱

    2013/07/16 차돌박이 숙주볶음 + 오리엔탈드레싱 앞서 올린 오리엔탈 드레싱만 있다면 굉장히 만들기 쉬우면서 다른 반찬 필요없이 밥만 조금 곁들여서 한끼 식사로 훌륭한 차돌박이 숙주볶음 (+오리엔탈 드레싱) 아주 예전에 서핑하다가 차돌박이숙주찜이라는 제목만 보고 지나친 적이 있었는데, 어디...
    Date2013.07.16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9233
    Read More
  19. 표고버섯전, 완자전

    2013/07/08 표고버섯전, 완자전 소고기에 양념을 하고 반죽해서 바로 밀가루 계란옷 입혀 구우면 완자전, 이걸 밑둥 딴 표고버섯에 채워놓고 지져내면 표고버섯전, 풋고추에 채워 놓고 지져내면 풋고추전, 뭐 그런데 소고기에 갖은 양념을 하고 물기를 짠 두부를 넣어서 만드는 완자 자체는 일반적이지...
    Date2013.07.08 Category고기 By이윤정 Views9564
    Read More
  20.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파프리카전

    2013/07/06 돼지고기로 속을 채운 파프리카전 사용한 재료는 속을 채우는 돼지고기소로 돼지고기 다짐육 400그램, 계란2개, 빵가루 1컵, 다진 마늘1T, 다진 생강 1t,소금 2t, 청주 2T, 참기름 0.5T, 후추 약간 파프리카 적당량, 밀가루, 계란 파프리카에 고기반죽을 채우고 밀가루와 계란물을 묻혀서 지...
    Date2013.07.06 Category반찬 By이윤정 Views5720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52 53 54 55 56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