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검색

 

2013.04.13

홍합파전, 쪽파전 

 

 

 

크기변환_DSC03674.JPG

 

 

이사온 집이 시장이 멀어서 온통 엄마나 어머니께서 주신 어떤 식재료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딸내미가, 며느리가 걸어서는 시장도 없는 곳에 사니까 배 곯고 살까봐 걱정 되시는 듯 하다 ㅎㅎ

 

하여튼 이번에는 홍합을 한봉투 주고 가시면서 내일 당장 수염 정리하고 국을 끓이든지 부쳐 먹든지 하라시며 가셨다.

말은 또 잘 들어서 아침에 일어나서 수염을 제거 했다.

 

손질된 홍합은 손으로 만질수록 홍합의 짙은 즙이 나오고 그 즙이 맛있는데, 손질을 다하고 깨끗하게 헹궈버리면 홍합살에서는 맛이 떨어진다.

홉할살을 깨끗하게 물로 헹군 다음에 수염을 잡아당겨서 손질하고 그 사이에 나온 즙은 그대로 음식에 쓰면 홍합향이 짙고 맛있다.

 

 

 

하여튼 손질한 홍합은 일단 두고

밀가루에 물을 부어서 반죽을 시작하는데 홍합에 있는 물도 부을 것이기 때문에 평소보다는 약간 되게 반죽하고

홍합과 홍합물을 부어서 반죽한 다음에 반죽의 되기를 조절한다.

 

그리고는 심플하게 쪽파, 홍고추, 청양고추.

부침가루 대신에 중력분을 썼으니까 예의로 양파분, 마늘분, 참기름, 찹쌀가루약간, 취향에 따라 계란은 선택적으로.

 


크기변환_DSC03625.JPG     크기변환_DSC03641.JPG


크기변환_DSC03642.JPG     크기변환_DSC03643.JPG


크기변환_DSC03644.JPG     크기변환_DSC03670.JPG


크기변환_DSC03671.JPG     크기변환_DSC03672.JPG

 

 

기름을 두르고 달군 팬에 재료를 집게나 주걱으로 집듯이 해서 팬에 올리고 난 다음 국자로 반죽 부어서 나머지 빈 부분을 메우듯이 팬에 올렸다.

윗면이 꾸덕꾸덕해지도록 충분히 익었을 때 뒤집어야 모양이 망가지지 않는다.

꽤 숙련되고 나서는 팬을 들고 팬을 공중에서 흔들어서 뒤지개 없이 뒤집는 것이 가장 완벽한데

숙련되기 전에는 바닥에 떨어질 수도 있다는 것이 단점이다...(=파전을 바닥에 떨어뜨린 적 있음)

 


 

 크기변환_DSC03674.JPG

 

 

 

  

양념간장과 풋마늘장아찌를 곁들여서 먹었다.

홍합이나 그 비슷한 애들은 없어서 못먹지 늘 맛있는 건데 얘를 파전에 넣으니 당연히 맛있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 김치, 장아찌, 무침 깻잎무침 2013/04/30 깻잎무침 생깻잎에 양념장만 대충 부으면 깻잎무침.. 사용한 재료는 깻잎, 쪽파, 청고추, 홍고추, 다진마늘, 고춧가루, 간장, 참기름, 깨 양념장은 쪽... file 이윤정 2013.04.30 5913
43 국 찌개 바지락미역국 2013/04/30 바지락미역국 생일이라고 와인잔에 맥주 부어서 마시면서 쓰고 있다(고 임시저장 해두고 며칠 지났다). 내일 아침에는 바쁘니까 전날 미리 만든 내 생... file 이윤정 2013.04.30 4245
42 반찬 뚝배기 계란찜 2013/04/29 뚝배기 계란찜 먼저 멸치 다시마 육수로 - 멸치, 다시마, 새우, 양파, 대파, 무 찬물에 육수재료를 넣고 물을 충분히 부어서 20분이상 길게는 40분정... file 이윤정 2013.04.29 5333
41 고기 뚝배기불고기 2013/04/28 뚝배기불고기 뚝배기불고기와 불고기전골은 원래의 의미에서는 다른 음식이기는 한데 현대에 와서는 그 둘의 맛의 차이가 현저하게 줄어든 것 같다. ... file 이윤정 2013.04.28 3909
40 고기 돼지갈비 김치찜 2013/04/27 돼지갈비 김치찜 매콤한 돼지갈비찜을 해먹고 안 매콤한 걸로 한 번 더 먹을까? 하고 갈비를 더 사다 뒀다가 급 귀찮아져서 좀 더 편하게 김치찜으로 ... file 이윤정 2013.04.27 6269
39 고기 돼지갈비찜, 매운 돼지갈비찜 2013/04/26 돼지갈비찜, 매운 돼지갈비찜 1.2키로에 8천원대의 돼지갈비를 사서 여태 미뤄왔던 매콤한 돼지갈비찜을 만들었다. 갈비찜이라 이름 붙은 음식이 다 ... file 이윤정 2013.04.26 7248
38 고기 사태찜 2013/04/25 사태찜 진공상태의 한우사태를 1주일 정도 숙성해 뒀다가 사태찜으로 만들었다. 갈비를 턱턱 살만큼 풍요롭지도 않고 명절을 우리집에서 지내는 것도 ... file 이윤정 2013.04.25 5342
37 반찬 뱅어포무침, 뱅어포구이 2013/04/24 뱅어포무침, 뱅어포구이 뱅어포볶음도 아니고 구이무침도 아니고 뭐 어쨌든 익숙한 이름으로 뱅어포무침. 뱅어포를 할 때는 양념에 발라 오븐에 굽기... file 이윤정 2013.04.24 7113
36 반찬 꼬막무침 2013/04/16 꼬막무침 꼬막은 바닷물 정도의 소금물에 해감하고 자갈 씻듯이 바락바락 씻어서 끓는 물에 삶는다. 칫솔로 문질러서 닦아도 되는데 일일이 하기가 귀... file 이윤정 2013.04.16 4011
35 반찬 숙주나물, 시금치나물, 머위나물, 동초나물 2013/04/15 숙주나물, 시금치나물, 머위나물, 동초나물 머위는 어릴 때부터 밥상에 올라와 있는 건 많이 봤는데 집에서 해본 건 처음이었다. 쌉쌀한 맛에 아버지... file 이윤정 2013.04.15 6177
34 김치, 장아찌, 무침 풋마늘장아찌 2013/04/15 풋마늘장아찌 마늘쫑이나 통마늘과는 달리 꼭 제철에만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제철에 장아찌를 담아야만 한다. 봄에 나는 나물도 좋지만 이런 풋마늘과... file 이윤정 2013.04.15 4388
33 전골 탕 감자탕 2013/04/14 감자탕 어디서 보니까 등뼈 600그램이 4인분이라는데 그건 왜 그렇게 정했는지 모르겠다. 2키로 하니까 넷이서 먹으면 다 먹겠던데... 라고 생각한 내... file 이윤정 2013.04.14 3788
» 한접시, 일품 홍합파전, 쪽파전 2013.04.13 홍합파전, 쪽파전 이사온 집이 시장이 멀어서 온통 엄마나 어머니께서 주신 어떤 식재료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딸내미가, 며느리가 걸어서는 시장도 ... file 이윤정 2013.04.13 4604
31 반찬 유채나물 무침 2013/04/09 유채나물 무침 유채는 엄마께 여쭤보니 된장무침을 하면 된다고 하셔서 젓갈이나 간장을 사용하지 않고 된장으로 무쳤다. 그냥 데쳐도 부드럽다고 하... file 이윤정 2013.04.09 6204
30 반찬 우엉조림, 우엉채볶음 2013/04/09 우엉조림, 우엉채볶음 언제나 마트에 가면 신경쓰이는 식재료인 우엉.. 사고 싶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그런 생각에 아예 사고 싶거나 아예 싫거나 ... 2 file 이윤정 2013.04.09 8281
29 고기 쭈삼불고기, 쭈꾸미삼겹살볶음 2013/04/06 쭈삼불고기, 쭈꾸미삼겹살볶음 돼지불백 만들면서 해 둔 양념장으로 쭈삼불고기를 만들었다. 삼겹살이 집에 있어서 쭈삼불고기로 만들었는데 굳이 삼... file 이윤정 2013.04.06 6216
28 고기 돼지불백, 돼지불고기만드는법 2013/03/28 돼지불백, 돼지불고기만드는법 무한도전에서 울리는 그 소리 돼지불백 세개요. 돼지불고기나 제육볶음, 두루치기백반은 많이 들었는데(먹었는데) 무한... 2 file 이윤정 2013.03.28 10563
27 한접시, 일품 해물파전 2013.03.26 해물파전 좋아하는 빈대떡집의 재료(해물, 채소) 스타일로, 점도나 부친 모양은 평소에 하듯이..를 모토로 시작했다. 요즘은 부침가루에 시즈닝이 다 ... file 이윤정 2013.03.26 4357
26 밥류 떡갈비 볶음밥 2013/02/20 떡갈비 볶음밥 요즘 이사준비로 한창 바쁘게 보내고 있어서 집에서 밥을 거의 못먹고 있는데다가 글 쓸 시간도 적어서 포스팅이 조금 뜸해졌다. 이사... file 이윤정 2013.02.20 4008
25 반찬 감자조림, 간장감자조림 2013/02/02 감자조림, 간장감자조림 감자가 싹이 올라와서 도려낼 건 도려내고 감자조림을 했다. 멸치, 황태, 다시마, 대파를 넣어서 만든 육수가 있어서 육수에 ... file 이윤정 2013.02.02 6260
Board Pagination Prev 1 ... 54 55 56 57 58 Next
/ 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