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겹살, 파무침, 파절이, 된장라면
평소 삼겹살을 구워먹으러 갈 때에는 남포동에 있는 내껍데기돌리달라는 곳에 가는 편인데
이번에 삼겹살을 구우면서 그 집 스타일로 대파무침을 만들고 된장라면을 끓였다.
된장찌개에 라면사리를 넣어 은근히 끓여내는 그 집의 라면과 송송 썰어서 새콤달콤한 양념에 담가서 나오는 대파무침이 취향에 맞아서 좋아한다.
먼저 대파무침.
식초와 설탕, 생수는 1:1:0.3로 미리 섞어서 미리 오가며 저어줘서 설탕을 녹여두고 냉장고에 넣어두었다.
물을 넣고도 해보고 넣지 않고도 해봤는데 물을 넣지 않으면 새콤한 맛이 강하고 설탕, 식초와 물의 비율을 같이 하니 좀 싱거웠고 약간 넣는 것이 괜찮았다.
좋아하니까 대파는 아주 듬뿍 썰고 식초도 다음에도 먹을 수 있게 넉넉하게 설탕을 녹여두었다.
대파는 적당히 얇도록 듬뿍 썰어두고 여기에 대파가 잠기지는 않을 정도로 식촛물을 부은 다음 10분정도 절였다.
된장라면에 사용한 재료는
라면사리 2개
멸치육수 약 750~800미리
된장 소복하게 1.5숟가락
고춧가루 소복하게 1숟가락
다진마늘 1숟가락
다진 돼지고기 약 100그램
애호박 3분의1개
양파 큰 것 반개 (중간이면 1개)
대파 큰 것 1대
청양고추 3개
육수는 전날 미리 우려내 두었는데 멸치, 황태, 무, 대파, 표고, 다시마를 넣고 20분정도 우린 다음 그대로 완전히 식혀서 걸렀다.
된장라면을 만들기 위해서 육수에 된장, 고춧가루, 마늘을 풀어서 15분정도 푹 끓이고 그동안 돼지고기는 노릇노릇하게 볶았다.
된장국물에 돼지고기 볶은 것을 넣고 5~10분정도 더 끓여서 밑국물을 만들어두었다.
라면사리를 삶을 물도 준비하고 찌개에 넣을 애호박, 양파, 대파, 청양고추도 미리 썰어두어서
삼겹살을 구워 먹고 주방에 와서 바로 끓일 수 있게 딱 준비해뒀다.
삼겹살은 1짝으로 사온 것을 적당히 썰어서 구웠다.
삼겹살은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쌈채소, 풋마늘장아찌, 대파절임 등을 곁들여 먹고 이어서 라면을 먹었다.
간장을 아주 약간 두세방울 넣고 고춧가루는 대충 넣었는데 좀 많았다. 고춧가루는 아주 약간으로도 충분하고 취향에 따라 가감하면 적당하다.
새콤달콤하고 살짝 매콤한데 물기가 자작하게 있는 것이 좋아하는 맛이었다.
라면사리를 삶을 물을 올리면서 된장찌개에도 불을 켰다.
된장찌개 국물에 양파를 넣고 팔팔 끓으면 2~3분정도 있다가 애호박, 청양고추를 넣어서 한 소끔 끓어오르면 대파를 넣었다.
된장찌개 간을 본 다음 라면사리는 그대로 건져서 된장찌개에 넣고 1~2분정도 더 끓였다.
라면사리를 딱 넣으면 그때부터 더 맛있어진다. 사리를 넣을 공간만 있다면 사리 넣으면 뭐든 더 맛있어 보이는 게 나 뿐은 아니라고 생각한다ㅎㅎ
삼겹살이야 그냥 고기만 구우면 되는거지만, 된장찌개 라면은 간도 보고 취향에 맞게 잘 끓여나온거라 더 좋았다.
라면의 전분으로 약간 걸쭉해진 된장찌개가 입맛에 딱 맞고 라면사리도 좋고, 고기부터 된장라면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
처음보는 스타일 ? 인데 맛있을 거 같아요
식초에 설탕에 새콤달콤해서 딱 !
삼교비랑 완전 잘 어울릴 거 같고요 ㅋㅋㅋ
라면 전분 걸쭉해지는거 딱 좋아요
감자 들어간 된장찌개에서 느낄수있는 그 걸쭉함 ? 푸힛
어제 그렇게 먹었거든요 ㅋㅋ
라면까지 먹음 밥 ... 안먹어도 되어서 좋은건가용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