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김치찌개, 삼겹살 김치찌개
김치찌개의 서두로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삼겹살을 한짝 사서 뼈를 발라내고 기름을 적당히 제거해서 바베큐로 구웠다.
조카와 언니도 오랜만에 부산에 와서 거의 매일 만나느라 업데이트가 조금 뜸한 동안 조카 먹을 음식을 하기도 하며 즐겁고 정신없이 보냈다.
조카도 바베큐한 고기를 좋아하고 아버지도 고기 맛이 좋다 하셔서 삼겹살을 두어번 사다 숯불에 구워 먹었는데
언니가 일본으로 돌아갈 때에 임박해오니 바베큐도 한 번 해볼까 하고 삼겹살을 한짝 사서 손질했다.
여러가지 갈릭파우더, 어니언파우더, 소금, 설탕, 후추, 바베큐시즈닝을 듬뿍 묻혀서 숯불에 2~3시간정도 은근히 구운 다음 썰어서 토치로 살짝 불맛을 더해서 먹었다.
그리고 남은 삼겹살은 두세덩이 냉동하고 자투리 고기로 김치찌개를 만들었다.
돼지고기 김치찌개에 돼지고기와 김치를 달달 볶다가 육수를 붓고 끝이라 특별할 내용은 없지만 김치찌개 올린 것도 꽤 오래전인 것 같아 올려본다.
사용한 재료는
삼겹살 약 400그램
김치 4분의 1 포기
마늘 1스푼
고춧가루 약간
멸치육수 약 700미리 +a
두부 1모
대파 1대
멸치육수로 다시마, 멸치, 건새우, 표고, 무, 대파를 사용했다.
냄비에 물을 붓고, 불을 올리기 전에 다시마를 먼저 넣어서 우려내기 시작하다가 다른 재료를 넣고 팔팔 끓으면 다시마를 건져냈다.
끓기 시작하고 나서 20~30분 정도 진하게 우려내서 그대로 식힌 다음 거르고 냉장고에 두었던 것을 사용했다.
삼겹살은 두터운 기름은 빼고 적당히 썰어두고 잘 익은 김치도 대충 썰어두었다.
냄비에 삼겹살을 넣고 노릇노릇하게 구운 다음 김치를 넣고 더 7~8분 바짝 익는 느낌이 들도록 함께 볶다가 다진마늘과 고춧가루를 넣고 함께 달달 더 볶은 다음
멸치육수 넉넉하게 붓고 팔팔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중불로 줄여서 30~40분 끓였다.
어슷썬 대파와 적당히 썬 두부도 넣고 국자로 눌러 두부가 살짝 잠기고 부서지지 않게 한 번 더 끓여냈다.
삼겹살에 기름이 많아서 조금 제거했더니 기름기도 적당하고 김치도 잘 익었다.
김치만 맛있으면 김치찌개야 당연히 맛있는거라 맛있게 잘 됐다.
따끈한 밥에 다른 반찬 없이 김치찌개만 있어도 한 끼 얼큰하고 든든하게 잘 먹은 것 같다.
그죠 ~ 이것만 있어도 밥 두그릇 예약이죠 !
아 두부 들어간거 넘 좋아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