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마늘 볶음밥, 베이컨 마늘 아스파라거스 볶음밥, 된장찌개
올해 들어 햇마늘을 두번 샀는데 그 중에 하나는 마늘이 동글동글하면서도 꽤 작아서 통마늘로 볶음밥을 하면 딱 좋겠다 싶었다.
그래서 마늘에 어울리는 재료로 베이컨, 아스파라거스, 대파를 고르고 굴소스와 소금 약간으로 간을 하고 참기름을 살짝 뿌리고 마지막으로 쪽파도 조금 넣었다.
사용한 재료는 대충
베이컨 약 100그램
작은 통마늘 두어줌 듬뿍
아스파라거스 6~7대
대파 큰 것 흰부분 1대
밥 2그릇
소금, 후추, 굴소스
쪽파, 참기름
철판에 볶음밥을 하고 옆에 된장찌개를 올리면 좋을 것 같아서 볶음밥 재료를 손질하고 썰면서 된장찌개를 만들었다.
된장찌개는 평소 진한 멸치육수를 사용하는데 소프트쉘크랩을 손질하고 남은 내장과 육수가 있어서 그걸 사용했다.
꽃게육수에 된장, 고춧가루, 다진마늘을 1숟가락씩 소복하게 떠서 대충 풀고 팔팔 끓여서 간을 보고 국간장으로 간을 맞춘 다음
양파를 넣어서 양파가 적당히 익고 국물맛이 겉돌지 않게 팔팔 끓이고 애호박, 청양고추, 홍고추, 대파, 두부를 넣어서 한 번 더 끓여내서 완성했다.
볶음밥 재료를 손질하면서 대충 때려넣어 만들었는데도 역시 게맛이 풍부한 육수를 사용하니 정말 맛있게 됐다.
역시 음식에 육수는 이런 존재구나 하는 걸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애호박, 고추, 두부, 대파를 넣기 전에 팔팔 끓여서 간을 보고 된장이나 국간장을 추가하거나 육수를 더 넣거나 해서 간을 맞춘 다음 나머지 재료를 넣고 한 번 더 다글다글 끓여냈다.
된장찌개가 볶음밥보다 먼저 완성되서 일단 불을 끄고 볶음밥이 다 되어갈 때 쯤 한 번 데워서 스텐볼에 담고 볶음밥 옆에 놓았다.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서 일구고 그릇에 넓게 펴 담아 김을 빼두었다.
마늘은 작은 것이라 바로 사용했고 아스파라거스는 껍질을 벗겨서 썰고 베이컨도 적당히 썰고 대파, 쪽파도 준비해두었다.
큰 팬을 충분히 달군 달구고 센 불로 볶음밥을 만들기 시작했다.
베이컨 기름으로 베이컨, 통마늘, 아스파라거스를 달달 볶다가 고슬고슬한 밥과 대파를 넣고 한 번 더 달달 볶아낸 다음
굴소스는 바로 뿌리기 좋도록 케찹병에 미리 옮겨 담아 두었다.
케찹병에 든 굴소스를 적당히 뿌리고 후추도 적당히 갈아서 뿌리고 한 번 더 볶아서 간을 본 다음 소금으로 마무리간을 했다.
마늘이 속까지 잘 익는 것이 중요해서 중간 중간 먹어보며 볶는 시간을 조절했다.
마지막으로 쪽파를 넣고 한 번 살짝 볶아서 완성.
재료 준비부터 완성까지 35분정도 걸렸다.
작은 마늘이 부드럽게 잘 익었고, 밥도 고슬고슬해서 볶음밥답게 적당했다.
마늘, 베이컨, 아스파라거스의 심플한 조합이 원래 그렇듯이 잘 어울리고 각각재료의 맛이 잘 느껴졌다.
된장찌개도 육수 덕에 그런지 꽤 맛있어서 한끼 식사로 잘 먹었다.
통마늘에 ! 아스파라거스에 !
이런 재료들에다가
윤정님의 내공으로 파바박 볶았으니 맛이 없을수가요 ㅠㅠㅠ
된장찌개 보기만해도 구수하고 든든하니 기분좋아요
역시 우리는 된장찌개 먹고 살아야하나봐요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