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소금구이, 소금구이양념, 오리 소금구이 만드는 법
평소에 조미료를 따로 쓸 일은 없지만 사먹는 것과 비슷한 맛을 내려면 조미료가 있어야 한다.
조미료 없이 먹는 것도 건강한 식생활이지만 좋은 재료에 적당한 조미료라면 그것 역시 건강하게 먹는 것의 일종이라 생각한다.
소금구이를 하려고 집에 평소에 없는 다시다(대신 맛선생), 후추, 맛소금을 샀다.
후추가 늘 있기는 하지만 통후추를 갈아서 쓰는 것 뿐이라 오리소금구이에는 갈아나온 후추가 어울려서 후추도 새로 샀다.
1.4키로 오리슬라이스를 1팩 샀더니 4인분 정도 되서 두번에 나눠 먹었다.
빨간 양념의 오리 주물럭은 여기 - http://www.homecuisine.co.kr/index.php?document_srl=13930&mid=hc10
사용한 재료는 약 2인분으로
오리 슬라이스 700그램
맛소금 0.5티스푼
다시다 0.5티스푼
다진마늘 2~3스푼
청양고추 6~7개
청주 1스푼
참기름 1스푼
후추 약간
부재료로
부추
팽이버섯,
감자
양파
아스파라거스
마늘
볶음밥으로
다진마늘 1스푼
밥 1그릇
오리기름
맛소금, 다시다 약간씩
부추, 김치
김가루
참기름약간
부추배추무침으로
부추 1줌 듬뿍
양배추 8분의1통
고춧가루
식초2스푼+설탕2스푼
참기름약간
부재료는 팽이버섯, 부추는 꼭 있는 것이 좋고, 나머지 부재료는 구워먹기 좋은 채소들로 집에 있는 것을 적당히 사용했다.
오리고기에 소금과 다시다는이정도로 하면 내 입맛에는 간이 딱 맞기는 한데
취향에 따라 고추와 마늘은 더 늘여도 좋고 후추는 살짝 넉넉하게, 다시다나 맛소금의 양은 입맛에 맞게 가감하는 것이 좋다.
먼저 부추무침.
보통 부추와 알배추를 사용하는데 알배추 대신에 양파를 채칼에 슬라이스해서 사용했다.
부추와 양배추, 무침양념을 준비하고 오리를 구우면서 무쳤다.
재료를 준비하기 전에 부추무침에 쓸 식초에 설탕을 넣고 설탕을 녹였다.
부추는 물에 담가 흔들어가며 씻어내는 것을 여러번 반복하고 배추와 부추는 씻은 다음 샐러드스피너에 돌려 물기를 바짝 털었다.
부추무침은 부추는 적당히 썰고 알배추는 얇게 채썬 다음 고춧가루와 설탕을 녹인 식초를 준비해두고 오리를 구우면서 먹기 직전에 무쳤다.
부추와 배추에 고춧가루를 넣고 전체적으로 고춧가루가 골고루 묻도록 무친 다음 설탕을 녹인 식초를 부어서 간을 보면서 무르지 않게 살살 무쳤다.
고춧가루에 식초, 설탕을 섞으면 고춧가루가 식초에 불어서 양념장화 되어서 채소에 넣으면 고춧가루와 식초 떡진 것이 골고루 무쳐지지 않고
골고루 무치려고 양념장을 짓이기면 그 힘에 채소도 짓이겨져서 풋내가 난다.
고춧가루를 먼저 무치면 전체적으로 가볍게 고춧가루가 잘 묻고 식초 + 설탕은 마지막에 살짝 코팅하니까 무치기도 쉽고 채소 짓무르지 않는다.
참기름과 깨는 취향에 따라 살짝 마지막에 넣는 것도 좋다.
비닐에 넣고 흔들어가며 무치니 조금 더 편했다.
오리고기에는 분량대로 넣고 무쳐서 양념했다.
오리고기에 마지막에 넣을 부추와 팽이버섯도 준비하고,
볶음밥을 하려고 밥도 1그릇 고슬고슬하게 지어두고, 볶음밥에 넣을 부추와 김치도 잘게 썰어두고 김가루도 준비했다.
부추도 이제 무치고..
와이드그릴을 달궈서 부재료로 구울 재료를 놓고
가운데에 오리소금구이를 올려서 구웠다.
팬을 기울여가며 기름과 수분을 따로 준비한 그릇에 따라내가면서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그동안 부재료들도 뒤집어 가면서 굽고
거의 다 구워진 오리고기에 부추와 팽이버섯을 넣고 한 번 더 잘 섞어서 노릇노릇하게 구웠다.
부추무침에 오리를 곁들여서 먹고 같이 구운 채소도 집어먹으면 시간이 금방 갔다.
마늘과 고추의 달고 알싸한 매운 맛이 감돌면서 잘 구운 오리고기에 채소들도 잘 어울리고 부추무침에 곁들이니 삼삼하니 좋았다.
마지막으로 오리고기를 구워먹고 나면 꼭 먹어야 하는 볶음밥.
오리기름이 약간 남은 팬에 다진 마늘을 1스푼 넣고 볶다가
팬에 오리를 구우면서 나온 육즙과 오리기름과 밥을 넣고 다시다와 맛소금을 약간만 뿌린 다음
준비해둔 부추, 김치를 넣고 달달 볶은 다음 김가루를 넣고 참기름은 1~2방울정도 아주 약간만 넣었다.
김가루도 짭짤하니까 초반에 다시다나 맛소금 간은 약간만 하는 것이 좋았다.
김가루를 넣고 간을 본 다음 싱거우면 맛소금을 약간 넣어서 간을 딱 맞추면 좋다.
볶음밥은 김가루를 넣고 간을 본 다음 달달달달 볶다가 팬에 바짝 펴서 바닥이 눝도록 조금 둔 다음 불을 껐다.
마지막 볶음밥이 화룡점정이라 다글다글 긁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남은 오리고기로 한 번 더. 이번에는 마늘과 고추를 조금 더 넉넉하게 사용했다.
역시 마지막은 볶음밥으로.
맛있기도 맛있고, 사먹는 것에 대비해서 가격적인 효율도 좋고, 부추 씻는 귀찮음만 극복한다면 나머지는 수월하기까지 하니까 장점이 많은 식사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