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말이국수
멸치육수에 김치국물과 식초로 맛을 맞춘 육수에 김치볶음, 오뎅, 계란지단, 오이, 단무지를 고명으로 올리고 양념장과 김을 얹어서 김치말이국수를 만들었다.
일일이 채써는 게 약간 귀찮긴 한데 날이 약간 더워지면 차가운 국수가 먼저 생각난다.
사용한 재료는
국수 넉넉하게 2인분
멸치육수
김치국물
식초 약간
김치
다진마늘
다진파
물엿
오뎅 반장
계란 2개
단무지 약 5센치
오이 반개
김가루
양념장으로
쪽파
고춧가루
다진마늘
간장
참기름
깨
양념장에 청양고추도 하나 다져넣으면 매콤하게 좋다.
디포리, 표고, 다시마, 무, 황태, 대파로 진하게 육수를 우려내고 체에 거른 다음 윗물만 살살 따라 찌꺼기를 버렸다.
전날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고 차게 보관했다.
멸치육수 약 1리터에 김치국물을 3~4국자 정도(취향에 따라 가감) 넣어서 저은 다음 체에 걸러서 맛을 보고
약간 새콤하게 식초를 반스푼정도 넣고 맛을 봐가며 매콤하고 새콤한 국물을 만들었다.
국물에 간이 없으니까 약간 심심한데 양념장을 넣으면 맞으니까 이때 간을 맞출 필요는 없다.
식초는 지금 넣지 않고 마지막에 양념장을 넣어서 비비고 난 다음 간을 보고 취향에 따라 약간 넣는 것도 좋다.
김치는 잘게 썰어서 김치국물 약간, 다진마늘, 다진파, 물엿약간을 넣고 수분이 없도록 바짝 볶았다.
양념장은 정해진 분량은 없고 채소의 양에 따라 간장과 참기름을 붓는데
그릇에 잘게 썬 쪽파를 넉넉하게 넣고, 다진마늘, 다진 고추, 고춧가루를 넣고 참기름을 먼저 약간 부은 다음 간장을 다른 재료가 잠기지 않고 살짝 보일 정도로 뻑뻑하게 만들었다.
참기름을 먼저 부어야 간장의 양을 가늠하기가 쉽다. 깨도 약간..
고명을 준비하고 양념장을 만들면서 큰 냄비에 물을 넉넉하게 받아서 팔팔 끓였다.
오뎅은 데치고 계란지단도 부쳤다.
오뎅, 계란지단, 단무지, 오이는 얇게 채썰었다.
국수는 한소끔 끓으면 물을 1컵 붓고 다시 끓으면 불을 끄고 찬물에 씻었다.
국수에 고명을 넉넉하게 담고 육수를 붓고 양념장과 김가루를 뿌렸다.
사진 찍고 국물을 더 부었다.
국수 좋아해서 면을 듬뿍 해서는 고명 넉넉하게 넣고 멸치육수에 매콤하고 새콤하게 간한 육수로 잘 말아먹었다.
고명을 딱 올려서 앞에 한 그릇씩 받으면 고명과 면, 육수를 비비는 손길이 바빠진다.
시원한 김치말이 국수로 점심을 먹고 나면 속 시원한 느낌이 계속 남아서 기분이 조금 좋았다.
다른날 집에 당장 있는 재료로 국수, 멸치육수, 계란지단, 단무지, 양념장으로 간단하게 냉국수를 만들었다.
육수용 청어새끼(솔치)에 표고, 다시마, 무, 황태, 대파로 육수를 냈더니 육수가 투명하지 않았는데 그릇에 담으니 레몬색이 되어버렸다;;;;
육수가 구수하고 양념장으로 간을 맞춰서 입맛에 맞고 국수도 후루룩 먹기 좋고 늘 먹던 그 맛 그대로다.
평범하디 평범하고 고명도 그냥 있는 걸로 대충 올린 냉국수 한그릇이지만 언제나 늘 좋다.
욕먹는다는 그 국수 ㅋㅋㅋ 진짜 후루룩 ! 먹을땐 넘 간단한데 !
고명 채썰고 육수내고 하는건 일이죠 ;;
가지런히 올린 고명 보니까 아 더 먹고 싶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