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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0/10

깻잎전, 돼지고기깻잎전

 

 

 

 

채칼을 사고 나서 저걸로 대패삼겹살을 만들 수 있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통 삼겹살을 냉동했다.

살짝 해동 된 고기덩어리를 오른손에 들고 다리에 볼을 끼고 어이없는 형상으로 열심히 해봤지만 중도 포기, 결론적으로 삽질...

집에서 깨끗하고 곱게 잘 다진 고기가 산출되었다. 나이스....

 

이 고기 한 줌을 가지고 도대체 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앞서 올린 깻잎전에 이어 돼지고기 깻잎전으로 결정했다.

원래 우리집 식구가 속이 들어간 고추튀김 깻잎튀김 만두 이런 걸 좋아하는데 만두는 자주 했어도 깻잎전은 오랜만이다.

 

 

 

 

일단 재료는

다진돼지고기 두부반모 다진양파반개 다진쪽파 다진대파 다진마늘 계란노른자 간장 미림 후추.

 

 

 

 

앞서 올린 참치깻잎전과 야채 구성은 비슷한데 간 하는 것이 약간 다르다.

참치에 짭초름하게 간이 되어 있어서 굳이 간이 없는 참치깻잎전에 반해

두부와 돼지고기에 간이 전혀 없기 때문에 간장과 미림으로 간을 조금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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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진 돼지고기는 끈기가 생기도록 살짝 치대고 두부는 칼등으로 으깨어 물기를 꼭 짜둔다.

야채는 채썬 것을 모아 다져서 썰고 다진마늘도 조금 준비한다.

계란흰자는 전을 부칠 때 계란옷을 입힐거라 따로 두고 계란노른자만 함께 반죽한다.

간장은 1.5스푼 미림은 0.5스푼만 넣었다.

반죽을 주무르기보다는 살짝 던지듯이 치대서 풋내가 나지 않도록 반죽하면 식감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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깻잎에 부침가루나 밀가루를 살짝 묻혀 탈탈 털고 반죽을 반쪽에 채워 덮는다.

깻잎에 반죽을 채운 것에 다시 밀가루를 꼼꼼하게 묻혀서 살짝 털고

계란흰자에 묻혀 부치는데 생고기가 들어있기 때문에 약불에 천천히 굽는다.

계란을 흰자만 따로 묻혀서 부치면 파릇파릇한 색이 살아 있어서 보기 좋은 것 같은데

굳이 그렇게 안해도 맛이야 비슷하니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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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기로 삽질하다가 만들어서 비율이 이런데 사진보다 고기가 조금 더 많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적어도 두부 다진 것 보다는 많도록 하는 것이 고기 맛이 좀 난다.

돼지고기와 두부, 야채 그중에서도 깻잎과의 조화는 원래부터 괜찮으니까 맛있다.

그런데 하기가 좀 귀찮아서 자주 편하게 하기로는 참치깻잎전이 조금 더 나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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