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4/09
유채나물 무침
유채는 엄마께 여쭤보니 된장무침을 하면 된다고 하셔서 젓갈이나 간장을 사용하지 않고 된장으로 무쳤다.
그냥 데쳐도 부드럽다고 하셨는데 잎을 떼내다 보니까 줄기껍질이 있어서 성격상 일일이 다듬을 수 밖에 없었다..
엄마말씀으로 억센 줄기는 껍질을 벗기고 잎을 정리해서 끓는 소금물에 데친 다음 물기를 꼭 짜고 된장, 다진마늘, 참기름, 깨소금으로 무치면 끝 이라고
엄마께 유채나물 여쭤보면서 김치전도 하고 있다니까 유채꽃은 따로 떼어 김치전에 올려서 이쁘게 만들라 하셨는데,
다듬다보니까 빡쳐서 봄나물이 건강하고 향긋하고 봄의 기운을 돋우고
등등은 에라 모르겠고 나한테 왜 이렇게 많이 주심ㅜㅜ 이 되었다. 처음에는 따로 꽃을 모아뒀다가 같이 대충 다듬어버렸다.
그래도 다 만들어서 간 볼 때 조금 먹어보니 향긋은 하고 봄의 기운은 모르겠고 뭐 대충 먹을만 하기는 했다.
데치기 전에는 한~냄비더니 다 무치고 나니 딱 반찬통에 하나 나왔다.
역시 데쳐서 만드는 나물은 데치기 전에는 불린 미역 같다가 데치고 나면 마른미역처럼 부피가 줄어든다. 채소가 거의 그렇겠지만..
오늘 유채 보면서 니네들 다 그냥 미역처럼 물에 들어갔다가 오면 양이 늘어나면 안되겠니? 라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