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5/24
우엉조림만드는법
눈 감고도 만드는 우엉조림..
우엉조림은 건강에도 좋(다고하)고 한 번 만들어두면 저장성이 좋아 1~2주는 너끈히 보관할 수 있어서 기본 밑반찬으로 늘 만들어 두기 좋다.
이전에도 여러번 올린 적이 있는데 어쨌든 상관없겠지;;;
자꾸 먹어보니 이제는 정이 들어서 먹기도 좋고 김밥에도 좋고 잘게 썰어서 김자반과 함께 주먹밥으로 만들어도 좋고 만들수록 마음에 드는 밑반찬이 되었다.
저번에 채칼에 썰다가 장갑을 잘라먹고 난 다음부터 필러로 썰기 시작하면서 요즘은 계속 필러로 썰어서 볶고 있는데
이것 나름대로 식감도 가볍고 해서 우엉조림을 싫어하는 사람도 이렇게 얇게 썬 것은 잘 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특히 가리는 것 많은 조카가 잘 모르고 먹어서 이번에 한 우엉조림은 언니에게 다 보냈다.
우엉을 필러로 껍질을 벗기고 물에 담가두었다가, 계속 필러로 벗기는 식으로 벗겨낸 것을 찬물에 담가 두었다.
냄비에 넣고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다음 간장, 청주, 설탕을 넣고 1시간 반동안 중약불에 푹 졸였다.
양이 꽤 많아서 물을 넉넉하게 붓고 간장을 대충 반컵정도 부었는데 정신줄 놓고 콸콸 붓다보니 정확한 양은 잘 모르겠다..
어쨌든 간장물에 우엉을 1시간 반정도 중약불에 푹 끓이다가 간장물이 2센치정도 깊이로 남았을 때 맛을 보니 약간 짭짤해서 남은 간장물은 부어내고 볶기 시작했다.
물엿을 약간씩 넣어가면서 팬이 바짝바짝 마르고 우엉이 짙은 갈색을 띄며 윤기가 흐르도록 바짝 볶았다.
마지막에 짜고 달달한 간기가 맞으면 참기름을 0.5스푼씩 넣어가면서 더 바싹 볶아서 완성.
젓가락으로 한줌 집으니 윤기가 흐르고 간을 보면서 먹어보니 끝맛이 살짝 쫀득한 것이 맛있게 됐다.
지금 막 잠이 와서 눈이 감기는데
눈감고도 만든다고 했으니까 지금 만들면 딱 되겠네.. 하며 셀프 헛소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