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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7

소고기 강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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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은 데쳐서 호박잎쌈으로 만들었고 거기에는 당연히 강된장이 딱이라 오랜만에 강된장을 만들었다.

 

 

강된장을 떠먹을만한 국물이 없을 정도로 다글다글 끓여서 밥에 비벼먹거나 쌈에 곁들여 먹으면

요즘 같은 계절에 보양식 못지 않게 입맛이 도는 맛있는 밥상이 된다.

 

 

사용한 재료는 약 4인분 정도로

멸치육수 약 400미리, 된장 2스푼, 고추장1스푼,

다진소고기약 100그램, 청양고추4개, 양파큰것 반개(중간것이면 1개), 다진마늘 크게 한스푼, 팽이버섯 한줌, 대파 1대, 두부 1모

 

 

 

된장은 집된장1스푼, 시판된장1스푼을 섞어서 사용했고

멸치육수는 다시마, 멸치, 황태, 대파, 표고버섯을 중불에서 30분 정도 푹 우려내서 만들어두었다.

채소는 위에 쓴 양은 어디까지나 사용한 재료일 뿐이니까 적당히 있는대로 과하지 않도록만 넣으면 되고

이 외에 여러 종류의 버섯, 깻잎, 감자, 애호박, 홍고추 등도 잘 어울린다.

 

 

 

된장은 중약불에 뭉근하게 20분정도 오래 끓여내어야 그 맛이 더 구수한 것 같다. 경험상 그렇고, 정확한 근거를 찾아보지는 않았다.

그래서 강된장을 볶아서 육수를 조금 넣고 끓여내는 것보다 육수를 보통 된장찌개 만드는 정도로 넣고 중약불에 은근하게 졸이면 비벼먹기도 좋고 맛있다.

 

 

 

 

 

 

다시마, 멸치, 황태, 대파, 표고버섯을 넣고 찬물을 부어 끓고 난 다음부터 약 20분간 더 끓여 육수를 내었다.

강된장에는 육수가 약 2컵 밖에 들어가지 않으니까 나머지 1.5리터 정도 되는 육수는 지퍼백에 넣어서 냉동했다.

육수를 한 봉투에 너무 꽉 채웠더니 냉동 도중에 팽창되면서 터져서 육수가 냉동실의 다른 육수 봉투들과 찰떡같이 얼어있었다.

육수를 지퍼백에 넣고 얼릴 때에는 적당히 얼릴 공간을 두어 지퍼백에 채워넣어야 한다는 당연한 사실을 냉동실을 버려가면서 사실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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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잎의 거친 줄기는 벗겨내고,

 끓는 물에 소금을 넣고 호박잎이 숨죽을 정도록 데친 다음 찬물에 씻어 물기를 꽉 짜고 하나씩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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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된장, 시판된장, 고추장 약 1스푼씩. 밥숟가락에 약간 소복하게 올라오는 정도로 장을 펐다. 

 


 

청양고추는 씨를 빼고 잘게 썰고 양파도 잘게 썰고 소고기는 칼로 다졌다. 마늘은 미리 커터기에 갈아 둔 것을 사용..

 

 

 

육수, 들기름, 두부, 양파, 청양고추, 마늘, 소고기, 된장+고추장, 팽이버섯,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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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에 식용유를 살짝 두르고 양파, 청양고추, 다진마늘, 다진소고기를 달달 볶았다.

된장, 고추장 넣고 또 달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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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를 붓고 딱 먹기 좋은 정도의 강된장이 될 때까지 중불에 계속 끓였다.

팽이버섯, 대파, 두부를 넣으면 조금 흥건해지기 때문에 그 전에 다글다글하게 되도록 20분 정도 끓여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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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이버섯, 대파, 두부를 넣고 조금 더 다글다글하게 끓이면 완성.

두부는 자잘한 걸 좋아해서 잘게 썰어 넣었고,

중간 중간에 집에 있는 다른 채소들도(주로 익혀서 먹는 것들로) 넣으면 잘 어울린다.

마지막에 들기름을 향이 감돌 정도로만 약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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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잘 만들고 내가 만든 음식이 엄청 맛있고 그래서 그러게 아니라

원래부터 강된장이라는 음식은 너무너무 맛있다.

그릇에 밥 퍼담고 그 위에 강된장을 올려서 슥슥 비벼서 먹으면 이게 밥인지 아이스크림인지 모르게 꿀꺽꿀꺽 잘도 넘어간다.

좋아하는 채소, 고기, 두부를 넣어 하게 만든 되직하게 끓여낸 강된장은 아 맛있다고 생각하며 먹고 있으면 그냥 푹푹 없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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