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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20

오므라이스, 오므라이스 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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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소스만 만들어 둔다면 볶음밥이나 오므라이스나 거기서 가기긴 한데

어쨌든 볶음밥보다 계란과 소스가 보기 좋게 추가되었다는 이유로 더 맛있게 느껴지는 오므라이스.

 

 

 

소스는 먼저 만들어 두는 것이 편하다.

돈가스소스나 함박스테이크소스 , 오므라이스 소스가 다 다르겠지만 여러가지 만들기도 귀찮고 하나 만들어서 여기저기 쓰고 있는데,

오므라이스소스를 돈가스소스나 함박소스에 비해 약간 묽게 만든다.

묽게 일부러 만든다기 보다 갓 만든 소스는 농도가 묽기 때문에 오므라이스에 가장 잘 어울린다.

이렇게 만들어서 오므라이스를 먹고 난 다음에 냉장고에 넣어두면 이렇게까지 묽지는 않고 조금 농도가 진해진다.

뜨거울 때에는 오므라이스에 먹기에 딱인데 식으면 농도가 조금 더 되직해져서 돈가스나 함박스테이크 햄버거 등등 두루두루 잘 어울리게 된다.

 

 

기본적인 데미그라스 소스에서 변형하여 만든 것인데 늘 이렇게만 만들다 보니까 너무 같은 맛만 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오꼬노미야끼 소스 대신에 우스터 소스 등을 넣거나 해서 두어번 변경해봤는데  마음에 딱 들지는 않았다.

내 입맛에는 이렇게 만드는 게 가장 나았다. 이 소스 때문에 오꼬노미야끼소스 댓병;을 또 샀다.

 

 

사용한 재료는 계량스푼, 200미리 계량컵으로

버터 3T, 밀가루3T,  레드와인 1C, 물 2C, 오꼬노마야끼소스 1C, 400g짜리 토마토캔 1개 혹은 다진 토마토 눌러 담아서 2C.

 

 

메모에 보면 버터3 밀가루3 와인1 토마토캔1 오꼬노1 물2 이런식으로 휘갈겨 적어놨다.

누가 보면 바로 실패하기 좋게 적힌 레시피..이긴 한데 하여튼 이런식으로 푹푹 퍼넣고 푹 졸여서 만든다.

 

 

녹인 버터에 밀가루를 넣어서 루roux를 만든 다음 나머지 재료를 다 넣고 중불~약불에 원하는 농도가 될 때까지 푹 끓이면 완성.

총 1시간 20분 정도 조리했다. 치킨스톡이나 비프스톡 큐브 1개 정도 넣는 것도 좋다. 이번에는 깜빡하고 넣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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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와 버터를 볶은 다음 재료를 한방에 다 넣고 중약불에 1시간 20분 정도 뭉근하게 끓였다.

손에 익고 자주 만들어서 그런지 내입맛에는 딱 맞다.

 

 

 

 

 사진 순서는 오므라이스소스를 먼저 올렸지만 실제로는 소스를 만들면서 오므라이스를 만들었다.

 

 

채소는 적당히 집에 있는 걸로, 주로 양파, 당근, 파프리카, 피망, 대파를 자주 넣고,

닭가슴살이나 팽이버섯, 양송이버섯, 청경채, 부추, 쪽파, 마늘 등 구색에 대충 맞춰서 사용한다.

볶음밥 소스로, 오므라이스에 들어가는 볶음밥은 소스를 올릴 것이기 때문에 약하게 했고

굴소스를 사용해서 간을 했지만 우스터소스 등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 날은 자투리로 남은 파프리카 3종류, 양파, 당근, 팽이버섯, 대파를 준비하고 모짜렐라치즈와 비엔나 소세지를 토핑으로 올렸다.

 

 

 

 

어쨌든 사용한 재료는 위에 쓴 파프리카 3종류, 양파, 당근, 팽이버섯, 대파, 밥2인분, 치즈, 소세지, 계란, 굴소스, 소금, 후추, 오므라이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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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계란은 2개로, 우유를 약간 섞어서 채친 다음 체에 내렸다.

볶음밥을 넉넉하게 하고 있어서 계란물이 찢어질까봐 물+전분을 1:1로 넣은 물전분도 약간 넣었다.

물전분을 넣으면 계란물에 탄력이 생겨서 잘 찢어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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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니까, 채소는 더디게 익는 채소부터 차례로 넣는 것은 하지 않고 한번에 팬에 넣고 달달달달 볶다가 밥을 넣고 또 달달달달, 대파는 마지막에 생각나서 넣었다.

오므라이스는 오므라이스소스를 곁들일 것이기 때문에 볶음밥에 케찹으로 간을 하지 않고

소금과 굴소스 아주 약간으로 간을 하고 후추약간, 참기름 약간 넣었다.

  

 

볶은 밥은 일단 팬에서 내려서 볼에 담아 두고 토핑으로 올릴 비엔나를 꼬치에 끼워서 가스불에 겉을 살짝 구웠다.

사이즈가 좀 큰 비엔나라 달군 팬에서 빨리 익지를 않아 시간이 약간 걸렸는데 여유가 있다면 3분정도 데쳐서 볶거나 구우면 더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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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슬쩍 닦아내고(팬에 얇고 넓게 기름을 코팅하고) 체친 계란을 넣어 팬을 한 번 돌려준 다음

계란이 반숙 정도로 익으면 불을 끄고 모짜렐라치즈를 넣고 볶은 밥을 넣은 다음

뒤지개로 살살 모양을 잡고 팬과 접시를 양손에 들어 모양을 잡았다.

모양을 잡는다고 잡았는데 마음에 딱 들지는 않지만 봐줄만은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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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묽지만 막 완성된 소스를 오므라이스에 붓고 미리 준비해 둔 비엔나소세지를 올려서 완성.

크게 보면 단순한 볶음밥이지만 볶음밥, 치즈, 계란, 구운비엔나, 소스의 조합이 꽤 괜찮다.

 

 

 

 

 

 

 

 

 

 

  

  

하고 열흘쯤 지난 오늘 또 오므라이스를 만들었다.

아침밥으로 먹기 위해서 채소는 미리 작게 썰어서 냉장고에 두고 아침에 일어나서 야채 볶고 밥 넣고 굴소스 약간을 넣어서 볶음밥을 만들었다.

밖은 이상하게 어둡고 야채를 볶으면서 밥솥을 열었더니 전기밥솥이 고장 났는지 예약취사 해 둔 밥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쌀+물이었다. 아오.....-_- 

부랴부랴 쾌속취사 누르고 곁들여 먹을 오이미역냉국(어제 불리고 남은 그 미역...)을 만들면서 계란도 풀어두었다.

일찍 일어났지만 밥이 늦게 되는 바람에 마지막에 엄청 바빠져서 굴소스를 조금 적게, 소금간 약간, 후추 약간, 참기름 이런 디테일은 다 빼먹고 대충 만들었다.

 

 

팬에 계란물을 붓고 볶음밥을 얹은 다음 오믈렛 모양으로 만들어서 접시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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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므라이스를 다 만들고 소스를 뿌리기 직전에 남편을 깨웠다.

일어나.. 밥먹어야지..

하니 남편 말이 4시반인데????

 

 

 

Aㅏ.................

 

갑자기 잠에서 깨서 알람때문에 깬 줄 착각하고 어? 시간됐네? 벌떡!

요즘같은 여름에 밖이 어두운데도 왜 어둡지? 왜 예약취사한 밥이 안됐지? 하며 7시반에 먹을 볶음밥을 새벽 4시에 만들고 있었다..

아 이제 해가 짧아지려나? 하다니 그정도 깜깜하면 알 만도 한데,

밥이 늦게 되어서 중간중간에 시계를 10번도 더 봤는데도 4시반인줄 몰랐다니 나도 참 바보다 바보..

그래서 다시 자다가 7시반에 일어나 오므라이스는 전자레인지에 데우고 소스만 뿌려서 아침밥을 차렸다.

 

 

 

소스를 만들면서 오므라이스도 만들 때에는 바빴는데 만들어둔 소스를 올리니 여유가 있었다.

식어서 위보다 묽지 않게 된 소스는 역시 두루두루 잘 어울리는 정도의 농도가 되어 있었다.

며 멀쩡한척?

 

 

어쨌든 오므라이스는 볶음밥+계란이니까 대충 만들면 되고 소스는 입맛에 딱 맞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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