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한 재료는
닭 1마리, 대파, 양파, 마늘, 칼국수, 쪽파
양념장으로 청양고추, 고춧가루, 다진마늘, 간장
먼저 칼국수 양념장.
실제로 만들기로는 닭을 삶으면서 만들었지만 흐름상 먼저 올려본다.
사용한 재료는 청양고추, 고춧가루, 다진마늘, 간장
찬물에 양파, 대파, 마늘을 넣고 끓기 시작하면 닭을 넣고 1시간 정도 푹 끓여 뽀얀 육수를 냈다.
살을 바르느라 껍질을 거의 제거하기는 했는데
그래도 피하에 있던 지방때문에 둥둥 뜨는 기름이 생기니까 식혀서 걷어내면 더 좋고
시간이 없을 때는 스푼으로 윗기름만 적당히 걷어냈다.
닭뼈에서 닭살을 발라내고 육수에서 무른 채소와 남은 작은 뼈등을 걸러냈다.
같이 우려낸 채소에는 보통 좋지 않은 냄새가 배었기 때문에 버리는 것이 좋은데 상태가 괜찮은 마늘은 하나 으깨서 국물에 다시 넣었다.
닭육수에 칼국수를 바로 익혀도 좋지만 그렇게 하면 칼국수에서 나오는 전분으로 인해 국물이 너무 걸쭉해지니까
따로 큰 냄비에 물을 올려 칼국수를 4~5분 정도 끓여낸 다음 헹궈도 되고 그대로 건져서 넣어도 되고, 어쨌든 90%정도 익은 칼국수를 닭육수에 넣으면 육수가 탁하지 않다.
국물이 걸쭉한 것이 좋다면 육수의 양이 충분한 경우에만 칼국수 생면을 육수에 그대로 익힐만하고, 육수가 적을 때에는 필히 따로 익혀서 넣는 것이 좋다,
칼국수는 반정도 익힌 다음 닭육수에 넣고 더 익혔다.
그릇에 면과 육수를 가득 채우고 발라낸 닭고기를 올리고 닭을 삶으면서 만든 양념장과 쪽파를 듬뿍 곁들여서 포근한 닭칼국수 완성.
칼국수를 열심하 먹고나서 남은 육수에는 밥을 말아서 시원하고 배부르게 저녁 한끼를 먹었다.
후루룩 후루룩 10여분만에 잘도 넘어간다. 닭고기 손질하고, 삶고, 양념장 만들고, 다시 손질하고, 칼국수까지 완성하는데에 2시간 정도 걸렸는데 먹는 건 순식간이다.
사먹는 칼국수도 맛있지만 역시 집에서 많은 재료로 적은 양을 만드는 비효율 적인 생산을 하고 있으니 더 맛있기는 하다.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도 그렇고, 만들고 완성한 음식의 양도 그렇고, 비효율적으로 만들어야 맛있는 음식이 세상에는 너무 많은 것 같다.